다시 검색해보니 digipen님께서 밑바닥 보강재에 대해 써놓으신 것이 있더군요.
스폰지형 양면테입이라고 해 놓으셨는데, 문구사에서 찾아보니 아무래도 적당한 것은 3M 사의 것 밖에 없었습니다. 길이도 얼마 안되는 것이 엄청 비싸더군요. 시험삼아 한개만 사가지고 와 견적을 내 보았더니, 들어갈 돈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았습니다.
어떻게든 한번 보강을 해 보았으면 했는데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한동안 절망하고 있다가 머리를 굴려 보았습니다.
역시 DJ.HAN 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절연체여야만 하고, 혹 기판과의 접촉에 대비해 어느 정도의 탄성이 있는 소재이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방 안을 가만히 둘러보고 찾아내고야 말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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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지입니다.--;
요즘 지하철 입구에서 나눠주는 무가지를 적당히 잘라서 둘둘 잘 접고 밑판 홈 사이에 끼워 넣었습니다. 밑판의 가장 윗부분이 공간이 제일 큰데, 한 6~7장 넣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판을 넣을 때 신문지가 들뜨면 조립하기 곤란해져서 스카치 테입으로 살짝 눌러 주었습니다.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더군요. 한  15분?
이전 보다는 퉁퉁 울리는 소리가 많이 감소된 느낌이었습니다.

아무튼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같은 키보드도 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튜닝이었습니다. digipen님의 팁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