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USB 무선 방식의 키보드만 쭉 써오다가 최근 블루투스 제품을 2개 사용해봤는데요.
블루투스 제품의 경우, 배터리 완충이후 실사용하면 1~2주 정도 사용하면 배터리를 다시 충전해야 하더라구요.
그동안 USB 무선 방식으로 사용했던 제품(예를 들면, 로지텍 K360)의 경우, AA 배터리 2개로 1년~1년 6개월 정도는 사용이 가능했었는데 말이죠.
원래 블루투스 키보드가 배터리 소모가 빠른 편인가요?
USB 무선 방식이랑 블루투스 방식이 이렇게나 현격히 전력 소모가 차이가 많이 나는건가요?
키보드 스펙을 보면, 배터리가 리튬배터리 1500mah 이상의 배터리가 적용되어 있다 길래, 그 정도면 한번 충전하면 아무리 못해도 몇 개월은 사용하겠지 했는데, 그게 아닌거 같아서요.
참고로, 키보드는 일반 사무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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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는 범용 프로토콜이기도 하고 프로토콜 자체가 복잡하여 파워를 더 쓰는 게 이상하지 않고요. 연결을 항상 유지해야 되는 특성이 있어서 아이들 상태로 들어가는 타이밍을 여유있게 가져가야 해 그만큼 파워를 더 사용할 수 있고요. 블루투스도 버전이 올라가며 저속인 대신 파워를 덜 쓰는 모드들이 생겼지만 말씀하신 키보드가 그 모드를 쓰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여기에 더해 알칼라인 배터리의 경우 대충 2500mAh쯤 된다고 하고 이걸 두 개 쓰셨으니 5000mAh는 되겠군요. 리튬 배터리가 1500mAh라면 알칼라인쪽이 3배가 넘는군요.
이런 걸 모두 감안하면 저정도 수명차이가 아주 이상해보이지는 않네요. 다만 저게 블루투스의 한계일리는 없고 더 큰 배터리, 더 최신의 블루투스 버전을 탑재하여 장시간 사용이 보장된 키보드들도 존재하겠지요. 대충 검색해보니 이런 게 있네요. 물론 이건 제조사의 주장일 분이니 기존 사용자의 검증이 필요하겠죠.
* Artech Universal: 얘는 한번 충전으로 6개월간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 로지텍 K380: 얘는 최대 2년까지도 쓸 수 있다고 하네요.
충전지 용량 스펙을 보고 고르는 방법도 있겠지요. 아예 10000mAh 이상의 특대 배터리를 달고 나온 제품도 있어 보입니다. (대신 무거워지겠지만..) 예를 들어 이녀석은 아예 파워뱅크 겸용으로 10000짜릴 달고 나왔습니다. https://www.amazon.in/POWER-BANK-BLUETOOTH-KEYBOARD-ANDROID-COMPATIBLE/dp/B079LX77C1 이것만 있는 게 아니고 비슷한 제품이 여럿 있네요. 대부분 중국산이지만.. 어차피 요새 별도로 휴대하는 사람이 많은 파워뱅크 대신 가지고 다닌다 생각하면 나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여튼 이런 이유들때문에 멀티페어링이나 스마트디바이스 사용 등 불가피한 이유가 없는 한에는 전용방식이 더 선호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미 그런 환경에 들어가셨기 때문에 키보드를 교체하신 것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