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HP ku-0412 모델명으로 알고있습니다.
숫자 키패드를 자유롭게 배치할수있다는 점이 너무 맘에 드는데요
너무 늦게 발견했나봅니다... 찾을수있는곳이 없네요
해외 직구도 알아보니 US 레이아웃이 아니라 사기가 망설여지네요
혹시 구할수 있는곳 있나요?
저라면 제품을 못 구할 경우 그냥 왼손잡이용 키보드, 일반 키보드, 텐키리스 키보드중에 하나 골라서 쓸 것 같습니다. 어차피 착탈식을 산다 해도 한 번 세팅이 정해지고 나면 매일 이리저리 바꿔가며 쓰지는 않을 테니까요. 키패드가 왼쪽에 붙은 키보드들은 그나마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편집키까지 왼쪽에 있는 키보드가 더 많긴 하지만 키패드만 왼쪽인 제품도 분명히 있습니다. 기계식중에 착탈식이 있으니 그런 걸 알아보셔도 좋고요.
한편 말씀하신 스페인어판을 아마존에서 살펴보니 하드웨어적으로 다른 건 엔터키 모양이랑 좌 시프트쪽 추가 키 정도로 보이네요. 엔터키 변화로 백슬래시의 위치도 같이 변한 상태고요. 나머지는 아마 영문 IME 상태에서는 키캡과 관계없이 원래 익숙한 레이아웃 그대로 찍힐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리매핑하면 그만입니다. 스페인어판은 가격이 저렴해 보이니 엔터키 모양만 감수할 수 있으면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저도 유럽식 레이아웃 키보드를 가지고 있는데 (UK영문판), 백슬래시 위치는 둘째치고 엔터 입력시 우측 새끼손가락을 조금만 움직여서 엔터키 왼쪽 끝을 누르는 버릇이 있다보니 유럽식은 손을 더 많이 움직여야 해서 꽤 불편하더군요. 이런 습관이 없으시다면 한결 낫지 않을까 합니다.
딱히 추가 키패드구매를 권장해드렸던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생각이 정리되셨다니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쁩니다.
키패드 추가구매에도 단점은 있습니다. 키패드 구매에 돈이 들고, 디자인이 희생되며, 사용습관에 따라 타건이 잦아지면 키패드가 이리저리 밀리면서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케이블 연결을 따로 하든지 배터리 관리를 따로 하든지 하는 식으로 귀차니즘도 어쩔 수 없이 증가합니다. 대신 포지셔닝이 자유로워지는게 큰 장점이긴 합니다. 예를 들어 마우스 위쪽이나 마우스 오른쪽에 놓는다든지.. 키패드가 없는 랩탑을 사용할때도 편해지고요.
키패드를 활용하되 그게 꼭 독립 키패드일 필요도 없습니다. 마우스에 키패드가 달려있는 것도 있죠. 휴대폰 화면으로 대신하는 사람도 있고요. 터치패드(트랙패드)가 키패드 역할을 같이 하는 기종도 있습니다. 일부 미니 레이아웃이나 텐키리스 키보드 중에는 Fn키를 통해 키패드 노릇을 할 수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없어도 리매핑앱으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러면 독립 키패드 사용의 단점을 상당부분 보완할 수 있습니다. 대신 또다른 단점이 딸려오지만 어쩔 수 없지요.
아무튼 좋은 제품 선택 하시고 즐거운 키보딩을 즐기시길..
키패드를 쓰지 않을 경우 100% 표준 멤브 텐키리스라 제가 아주 유용하게 썼던 그 기종이네요. 너무 오래 쓰다보니 도장이 다 벗겨져서 눈물을 머금고 퇴역시켰던.. 근데 저 키패드가 유선방식이고 PC에 따로 연결할 수는 없고 반드시 메인 키보드에 연결해서 써야 합니다. 케이블도 짧고요. 그래서 결국은 좌측 또는 우측에 결합시켜 쓰는 수밖에 없을 겁니다. (뭐 케이블을 개조하면 되긴 하겠지만..) 이렇게 케이블 방식을 채택했고 그 케이블 단자가 위쪽에 있다보니 키패드를 결합해서 쓰면 케이블과 플러그가 위로 툭 튀어나와서 생각보다 외관이 별로입니다. 상식적으로 케이블 없이 직접 결합되게 만드는게 더 깔끔하다는걸 모를 리 없었겠지만 아마 그렇게 하면 단자 내구성을 보강해야 하니 원가 절감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저렇게 만든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근데 이게 당시에는 물량이 많이 풀려 매우 흔했지만 멤브 키보드다보니 관심두는 사람이 적어서 그런지 지금은 대단한 레어품입니다. 간혹 NIB가 이베이에 올라오긴 합니다만 미칠듯한 바가지 가격을 매겨놨습니다. 그마저도 지금은 없네요. 국내에도 보급된 바 있기에 아직 가진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나 멤브 특성상 신경쓰는 사람이 없는게 문제.. 표준 레이아웃 텐키리스임을 감안하면 역사적으로도 매우 가치있는 기종인데 말이죠.
신품 중고를 막론하고 영문판을 파는 곳은 없는것 같습니다. 단 두 개 찾은 게 이건데,
https://www.indiamart.com/proddetail/hp-ku0412-usb-104key-detachable-numberpad-keyboard-2500445855.html
인도 사이트인데 품절이라고 되어있지 않으나 가격을 안 적어놨습니다.
https://adscomp.co.il/he/product_h.php?idn=8299
이스라엘 사이트입니다. 영문+히브루라고 써있지만 사진은 그냥 영문판입니다.
속는셈치고 연락해보시면... 품절인데 사이트 업데이트만 안돼있을 확률이 높긴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요.
그리고 같은 멤브레인으로 키패드 착탈식이 두 종류 더 있습니다. 가격 알아보시면 안사실 확률이 99.9%입니다만 그래도 적어봅니다. (...) 단종이라 비싼게 아니라 원래 비싸게 나와서 예나 지금이나 항상 레어했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가격 덕분에 보급형들보다는 중고 찾기가 그나마 수월합니다. 웬만한 멤브레인은 웃돈을 아무리 줘도 이미 다 버려져서 물량 자체가 없는 경우가 허다하죠.
https://www.amazon.com/Microsoft-Sidewinder-Gaming-Keyboard-Port/dp/B001DWI4FM
https://www.ebay.com/itm/165337100376
팬터그래프도 한종류 있었습니다. 단 이쪽도 가격 보시면 안사실 확률이 99.9% ....
https://www.dvhardware.net/article6438.html
만에 하나 위 기종들을 정말로 사실 생각이라면 좌측에 키패드를 붙일 수 있는지 반드시 따로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멤브 텐키리스로서의 가능성만 보고 알아본 기종들이라 좌측 연결에 대해선 따로 정리해두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