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스쳐 지나간 키보드가 잊혀지지 않아 써보는 글입니다~

제가 어릴때 그 때가... 

넉넉잡으면 95년도 96년도 쯤인거 같아요. 

컴퓨터를 잘하는 친구집에 매일 놀러 갔는데, 걔네집 컴이 미국에서 사온 듣도 보도 못한 컴퓨터가 있었습니다.

486sx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메이커는 첨보는건데. 

여튼 키보드가... 키감이, 너무 느낌이 좋았습니다. 일단 소리가 수걱수걱 이런 소리고, 거의 소리가 안나다 시피하고

키감은 키압이 좀 있어 있는데 누르는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지금 2020년인데 저는 지금도 그 키보드 감을 잊지 못하고 있고, 그 당시 친구들 사이에서 소문이 났었어요.

그 친구집은 컴퓨터도 미국에서 사와서 키보드도 특이한거 쓴다고. 

여튼 저는 지금도 그 키보드가 너무 써보고 싶고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친구랑은 연락이 되질 않아요^^;)

07년도 쯤에 기계식 키보드란걸 알게되고 청축은 소리가 너무 커서 그 키보드 아닌거 같고, 

왠지 흑축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흑축말고 체리 갈축들어간 키보드를 사봤습니다. 

근데 전혀 아니었어요. 체리 갈축은. 그 이후로 청축, 플런저, 팬타그라프 등등 써보는데 아직 흑축은 못써봤는데

타건 영상에서 소리 들어보면 아닐꺼 같고...

무접점이 어느순간 대세로 떠올라 존재를 알게됬는데, 왠지 이거 같은겁니다!?

그래서 이 한성 무접점 키보드 어쩌다가 중고로 구하게 되어 타이핑 해보니까 좋긴 좋은데, 비슷하긴한데...

뭔가 부족했습니다... 그때 그 키보드가 아닌거 같은...ㅠㅠ

노뿌라서 그런거 아닌가... 그러면 그 친구의 키보드는 토프레 였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토프레 키보드가 95-96년도에도 출시되어 판매 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떠올라 이곳 게시판에 글을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