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따로 사는 누나한테 선물로 줄 넷피니티 키보드 사려다가 좀 복잡하게 꼬여 버렸습니다. 내일 전화로 방법을 찾아야 할거 같은데 어떤 식으로 해결하는게 좋을지 의견을 듣고 싶네요.



덤핑하우스란 곳에서 넷피니티 아이보리 색상 20개 있다고 해서 홈페이지 가서 주문서를 넣었습니다. 근데, 홈페이지 주문 엔진이 좀 허술하게 되어 있고 배송비에 관한 이야기도 없고 해서 일단 주문서를 넣고 나서, 여기 사고팔고란에 글 올리신분 이메일 주소로 문의를 드렸습니다. 근데 답장이 없더군요.

그래서 좀 미심쩍어서 입금 안하고, 안 했으니 자동으로 주문 취소 되겠거니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또 다른 분이 같은 물건 올리셨길래 그 분에게 사기로 하고, 말을 들어보니 그 분도 덤핑하우스에서 사신거라더군요. 그 중 상태 좋은 눔으로 골라서... 어쨌던 덤핑하우스 쪽은 입금 안했으니 주문이 성립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그 분하고 거래하기로 해서 입금 드렸습니다. 아마 오늘 발송하셨을테니 내일 도착하겠죠.

문제는.. 오늘 누나가 넷피니티 키보드를 받아버렸다는겁니다... 덤핑하우스 측에서 보낸 물건을요..그리고 나서 입금 안 해주냐는 전화도 받았다던데... 좀 황당했습니다..; 쇼핑몰과 개인의 거래라면 입금이 확인된 뒤에 물건을 보내는게 정석인데 입금도 안 했는데 일단 물건부터 보내다뇨...;; 뭐, 큰 쇼핑몰에서 그런 실수 했다면 양심 없이 그냥 떼먹고 배째라 할 수도 있는 문제지만, 그럴만한 일은 아니라 생각되서 해결책을 생각중입니다.

일단 덤핑하우스쪽 물건을 반품 처리하는게 가장 원만할거 같은데, 그쪽에서 착불로 발송해서 누나가 지불한 3500원을 덤핑하우스쪽에서 쉽게 환불해 줄것이냐가 문제겠네요. 작은 금액이지만 키보드 값 생각하면 작지도 않은 금액... 내일 전화해봐서 택배비 환불에 그쪽에서 반품되는 키보드도 착불로 받으시겠다면 반품 보내려고 합니다.

왕복 택배비 7천원이면 키보드 중고 팔아서 남는 마진 생각하면 적은 돈도 아닌데, 적당히 합의 봐서 이미 와버린 물건 싼 값에 구입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해보는 방법도 있겠지만... ㅡ.ㅡ 괜찮을까요 이런 방법도? 2만 5천원에서 7천원 까고 18000원 입금해줘서 물건 가지는 방안을 수락한다면야.... 저야 좋겠죠.. 당장 키보드가 더 필요한건 아니지만..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