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경에 사서 오랫동안 써온 M$ 내추럴 키보드가 오래 사용해 왔더니 왼쪽 컨트롤 키가 흔들리면서 제대로 안 눌리기 시작하는군요. ㅠ.ㅠ
새로 키보드를 구입해볼까 생각중인데, 딱 제 입맛에 맞는 녀석을 찾기가 쉽지 않네요.

제 요구조건은
우선은 키감이 좋아야 합니다. 꼭 기계식일 필욘 없지만, 직업상 하루 종일 키보드를 두들기니 만큼, 키감이 좋아야 겠지요. : )
제가 선호하는 키감은 키가 좀 가벼운 것입니다. IBM 넷피니티 키보드는 서버에 붙어있는 녀석 좀 써 봤는데, 키가 너무 무겁기만 하고 제 취향엔 영 아니더군요.

그리고, Windows Key 가 있어야 합니다. Windows를 많이 쓰다보니, Windows 키가 없으면 매우 불편합니다. 단축키에 너무 익숙해진 영향이지요. (덕분에 IBM 기계식 키보드가 있어도, Windows 키가 없어서 찬밥신세입니다. =.=)

그 외에 취향으로는...
PS/2 보다는 USB 방식이면 좋겠구요. Enter키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키보드처럼 L 모양 보다는 바 형을 선호합니다. (프로그램을 짜다보면 \을 쓸 일이 많은데, 엔터키가 바형으로 있는 것이 \키가 커서 좋더군요. 백스페이스 키도 커지고요. : ) 한영한자키는 없는쪽을 더 선호합니다. 스페이스바가 조금이라도 커지는 쪽이 좋거든요. : )
뭐 위의 엔터와 한영한자키 덕분에, 우리나라의 키보드들은 별로 확 땡기진 않네요. 왜 우리나라에선 바형 엔터키를 가진 키보드는 안 나오는 건지. : (

뭐 딱 이거다. 라고 할 만한 것 없을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