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레오폴드 Fc900 갈축, 청축인데, 스프레이 윤활을 했더니 너무 뻑뻑해졌습니다...
이건 축 열어서 세척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것이지요?
방법을 검색하니 납땜다 제거하고, 키 하나하나 다 분리해서 세척하고, 다시 하나하나 납땜하는 그 방법이 보입니다.
저는 엄두도 못내겠네요. ㅜㅜ
망했네요.
이런 경우, 그냥 새로 사는게 나은건가요? 조언 부탁드려요.
그럼 지금 뻑뻑해진 제 레오폴드 이런 건 판매할 수 있을까요? 솔직히 설명하고 판매하면 구입하시는 분들도 있을까요?
ㅜㅜ
주말에 스프레이 윤활이라는걸 알고 해봤다가 14만원 키보드 날렸네요 ㅠㅠ 되기는 되지만 이게.... 흑흑.
체리 mx3000 청축 / 한성 무접점 / 레오폴드 FC900 청축, 갈축
키보드는 취향입니다. 마치 커피맛에 진리가 없는 것처럼 말이죠.
더 악화될것을 감수할수만 있다면 최후의 수단으로 디그리저류 시도는 해볼만 할것 같기도 합니다. 키 한두개만 테스트해보면 되니까요. 약품이 키 안으로 스며들도록 도포후 최대한 약품이 거꾸로 흘러나올 수 있게 키보드 포지셔닝을 해보면 되겠죠. 이걸로 효험이 생기는 것 같으면 나머지 키에도 적용하면 되고, 효과없다 싶으면 그냥 본전.. 직접 해본게 아니라서 확신은 못하겠습니다만, 최후의 수단으로는 생각해볼만 하지 않을까요. 단, 디그리저 약품이 키보드 스위치 하우징에 변형을 가하는 성분이 없어야 될테니 이것도 따로 알아보셔야.
리스크와 기회비용을 고려해본다면 중고든 신품이든 하나 더 들이시고 현재 키보드는 느긋하게 틈틈히 작업하시든지 부품용으로 쓰시는게 제일 무난하지 않을까 합니다. 중고 처분의 경우 가격만 싸면 얼마든지 팔리겠지만(키캡, 하우징, 컨트롤러, 케이블, 기판만으로도 거래 가치가 있음), 손해가 아주 크게 느껴지실 듯
윤활유를 닦아내는 방법이…. 없네요.
청축 키보드는 클릭음도 다 사라졌을 것 같네요.
오랜 시간 사용해보시라는 말뿐이 못하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