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접점방식은 미국에서는 Capacitive Switch, 일본에서는 정전용량(무접점) 스위치라고 부릅니다.

먼저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멤브레인 스위치의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멤브레인(membrane:박막, 즉 얇은 필름) 쉬트 위에 접점(接点)과 회로 패턴을 인쇄하고, 각 접점 위에 러버 돔을 설치합니다. 러버 돔이 접점을 누르면 스위치 입력을 인식하게 됩니다.
멤브레인 키보드는 저렴한 가격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멤브레인 쉬트에 얇게 인쇄된 접점이 스위치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계식에 비해 수명이 짧은 편입니다(1000만~2000만번 정도 작동 가능). 오늘날 대부분의 키보드는 이 멤브레인 스위치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정전용량 스위치는 기판 위에 고정 전극을 설치하고 키에 가동전극을 설치합니다. 컨덴서와 마찬가지로 양 전극 사이에는 전하가 축적되는데, 키를 누르면 전극이 가까워져서 전하를 축적할 수 있는 양 - 즉, 정전용량이 커집니다. 이 변화를 감지하여 스위치 입력을 인식하게 됩니다.
스위치 입력/해제를 감지하는 접점이 필요없기 때문에 정전용량 '무접점' 스위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접점이 마모되어 스위치 불량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멤브레인 방식에 비해 훨씬 수명이 깁니다.
정전용량 스위치를 사용한 경우에도 압력/반발력을 일으키는 작동기(Actuator)는 멤브레인과 마찬가지로 러버 돔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옛날에는 IBM의 버클링-스프링 키보드나 키트로닉 키보드처럼 기계적인 스프링 장치를 사용하기도 했지만, 요즘 나오는 해피해킹 키보드나 토프레 리얼포스 106은 러버 돔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전용량 스위치는 제작 단가가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중저가형 키보드에선 찾아보기 힘듭니다. 비싼 가격을 자랑하는 고급 키보드에서나 간간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 DJ.HAN -

PS : 내용이 미비한 점이 있어서 수정,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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