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막쓸만한
키보드 하나를 얻었는데
정보를 전혀 찾을 수가 없네요..
혹시 아시는분 계실까요?
sunrace라는 중국업체의 OEM으로 보이며 단종된지 오래된 듯 합니다.
멤브레인이고 2.4G 전용방식으로 보입니다. 즉 수신기가 없으면 이용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레이아웃의 경우 1990년대 중반쯤 슬슬 보이기 시작하다 2000년 즈음에 꽤 많이 보였던 멤브레인식 미니 레이아웃인데, 일례로 세진에서도 저 키보드와 유사한 레이아웃을 가진 멤브 키보드를 몇 종류 만들었었죠. 다만 지금도 흔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산업용으로는 꽤 남아있지 않을까 추측합니다만, 최근에는 알아본적이 없어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일단 멤브인데다 레이아웃도 변형이라 키보드 수집하시는 분들의 시야에선 많이 벗어난 제품이라 봐야 할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비슷한 레이아웃의 세진 키보드를 업무용으로 써본 적이 있는데, Fn키의 위치와 우측 시프트+방향키 자리가 끝까지 적응이 안되었습니다. Fn키는 일반적으로 리매핑도 안되니 참 힘들죠.
Fn키는 제가 보기에는 파란 글씨로 인쇄된 키패드를 입력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 같네요. NumLock을 누르면 아마 Fn키 없이도 숫자 입력이 가능할 테고요. 생각보다 유용한 기능입니다. 다만 위에 언급했듯 Fn키 위치가 아쉽습니다. Ctrl하고 바뀌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요컨대 키감이 뛰어나지도 않고 레이아웃이 좋은 것도 아니라서 실사용으로는 거의 의미가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만, 소형인데다 무선이고 마우스(트랙볼)와 콤보형 제품이기 때문에 만약 수신기를 같이 가지고 계실 경우 거실PC, 회의실 PC, 서버실, 라즈베리파이, 안드로이드 장비 등에 물려 쓰는 간이 입력용으로는 아주 유용할 걸로 봅니다. 이 용도로는 레이아웃보단 작은 크기가 최우선이고, 전용 방식이라 수신기만 있으면 자동 연결되므로 페어링 등에 신경쓸 필요가 전혀 없으며 USB 호스트 단자만 있으면 거의 모든 장비에서 아무 런 추가 설정없이 동작을 하게 되므로 매우 유용합니다.
다만 수신기가 없으시다면.. 흠.. 글쎄요. 호환 수신기가 없진 않겠습니다만 저라면 그걸 찾는 수고를 일부러 들이진 않을 듯 합니다.
'Fn'키가 궁금하긴 하네요. ㅎㅎ 왜 있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