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문득 궁금해진 부분이네요
키보드 풀윤활을 했다는 가정하에
보통 얼만큼 쓰시다가 같은 키보드에 다시 윤활작업을 하시는지
아니면 한번 해놓으면 다시 할 일이 없으려나요?
그리고..재윤활을 하게 되면 키보드에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거나
그런 부분이 조금이라도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키보드 포함만 모든 기계류는 순정 선호했는데
궁금해서 딱 한놈만 윤활해봤더니
기대 이상이네요
1. 윤활 주기?
제 경험상 직접 윤활을 하셨다면 다시 윤활할만큼 한 키보드를 오래 쓰지 않습니다. ^_^
다만.. 토프레 슬라이더 중 기둥 부분은 윤활제가 잘 붙어있지 않은 재질이라 이따금 보완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2. 윤활 부작용?
공장에서 나올 때 윤활이 되어서 나옵니다. 토프레 슬라이더는 슬라이더가 윤활코팅이되어서 나와요. 체리 스위치도 구리판과 슬라이더가 만나는 부분에는 윤활이 되어있고요. 자가 윤활을 했다가 실패하는 경우, 세척을 하게된다면 원래 윤활처리가 벗겨질 개연성이 큽니다. 그럼 세척을 하더라도 원래 키감이 나오지 않죠.
그리고 검증되지 않은 윤활방법을 사용해서 키보드를 망가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체리 스위치보다는 토프레 방식의 스위치에서 자주 일어납니다. 체리 스위치는 각종 윤활제에 영향을 덜 받는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반면, 토프레 스위치는 비교적 화학약품에 약한 재질을 사용합니다. 러버돔은 EPT고무, 슬라이더 하우징은 ABS플라스틱인데 호환되지 않는 윤활제가 꽤 있습니다. 호환되지 윤활제를 사용하면 큰일이 납니다. 윤활제가 고무에 닿아서 고무가 부풀어 오르는 사례가 대표적이고요.. 슬라이더가 움직이는 공간, 즉 슬라이더의 하우징 재질은 마찰과 화학약품에 약한 ABS 플라스틱을 사용하는데 이들 플라스틱을 녹이는 윤활제도 많습니다.
음... 수명을 다할때 쓰고 버려야죠. ㅎㅎㅎ
새제품에 윤활해서 사용하시는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