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치없게 이렇게 질문을 올립니다.
이번 주 일요일날 애플 확장 2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가지고 와서 몇 번 타이핑을 해보고는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너무 맥없는 느낌이랄까요.. 힘없이 내려가는 것이 좀 이상했습니다.
게다가 양도해주신 분께서 "짤각 하는 소리가 나는게 키감이 살아있는거에요"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런 소리가 나는 키는 몇 개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져온지 15분만에 개조를 감행했습니다.

스위치를 뜯어보니 짤깍하는 소리를 내는 곳은 위쪽의 판스프링(맞나요?)이더군요.
시험삼아 그것들을 몇개 살살 펴주었습니다.
꺽인 부분에다 작은 볼펜대를 넣어서 몇번 올려주는 방식으로 조금씩 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소리는 확실하게 나더군요.
옳다구나 싶어서 모든 스위치 개조 감행.
거기다가 digipen님이 올려놓으신 고무제거 까지 덧붙여서 약 4시간 가량 작업을 했습니다.
나중에는 눈이 돌고 손이 떨리더군요.
그리고 완성.

타이핑을 해 보니 짤깍소리는 났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키가 어처구니 없이 무거워져 있는 것이었습니다. TT
과도하게 꺽쇠를 올려서 그랬던 걸까요.
윤활제가 없어서 윤활처리를 하지 못했기는 하지만 사용기나 리뷰에 적힌 키감과는 너무 차이가 나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역시 건드려서는 안되는 영역을 건드린걸까요?
혹시 이런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아시는지 문의드리고 싶습니다.

P.S 새로 내놓으신 확장 2에는 판스프링까지 윤활처리를 하셨다고 했는데 어떻게 하신 것인지 알려주시면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하나밖에 없는 확장 2이지만 갈때까지 가보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