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해킹은 너무나 유명한 제품이라서  기존의 사용기가 많습니다.

 저는 키보드 쪽으로는 잘 아는 것이 없어서 일단 유명한 것을 사보자라는 생각으로 하나씩 구입하고 있습니다


 예전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보면 제일 기억에 남는 키보드는 구형 IBM 노트북입니다.

 두꺼운 노트북에서 쫀득하고 찰지게 타이핑되는... 그 키보드...

 2000년도 자취하던 시절. 그 키감을 생각하면 그때 그시절로 돌아가곤 합니다.

 

 키감이 어찌나 좋았던지 키보드를 치면서 들었던 노래까지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후 한번씩 그런 느낌의 키감을 주는 키보드가 있는지

 검색해 봤는데, 동일한 키감은 없다는 결론 아닌 결론이.


 그래서 2000년대 후반에는 체리 미니키보드도 구입해서 사용해봤는데 그 때 느낌이 안나서 방출

 2010년대 초반에는 울트라나브(지금도 있습니다) 도  구입해봤는데, 절대!! 완전히!! 다른 키감으로 서랍행....


 이후 학교도 졸업하고  타이핑 할 일이 별로 없어서 키보드에 관심 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정리하는 것도 많고 컴퓨터 앞에서 작업할 일이 있어서 키보드에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다.

 IBM 노트북 키보드처럼 손만 얹고 있으며 글이 절로 나오는 그런 키보드!!! 


그래서 한달 전 구입한 것은 레오폴드  660m 청축!!!! 찰칵찰칵하는 소리와  손가락에 힘을 주어야 정확히 눌러지는 키들.

<레오폴드 청축 후기는 나중에 써보겠습니다> 

레오폴드도 매우 좋더군요. 글솜씨 없는 저도 글짓기 해보고 싶게 만들고...^^


사무실에서도 사용할 수있는 또 다른 키보드를 찾다가 해피해킹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소음은 신경쓰지 않아도 되어서 시끄러운 것도 상관없었습니다. 

어설프게 사다가 결국에는 끝판 대장을 사게되더라는 과거 지름의 경험으로..


 한방에 좋은 키보드를 구입했습니다.

결과는 만족합니다. 오돌오돌 (많은 분들께서 자갈 소리라고) 하는 소리가 나는..

 힘들이지 않고 입력이 되면서 적당히 키감도 좋은....


그래도 최고!!라고 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저는 다른 건 떠나서..

글 쓰게 싶게 만드는 그런 키감!!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해피해킹은  부족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금은 IBM M 키보드를 노리고 있습니다. 다음달에는 왠지 우리 집 앞에 택배로 와 있을 것 같은데.. 

 꾹꿈 참고 있습니다..


저는 컴퓨터로 어렵고 다양한 작업을 하지는 않아서 키감 이외에 성능이나 효율성에는 관심이 없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가 평가할 수도 없고...


오직 키감....

해피해킹은 첫눈에 반하는 키감은 아닌데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라고 생각되네요. 어제보다 오늘이 낫고  아마 내일 더욱 사랑하게 되겠죠.

'IBM  키보드가 가끔 생각 나듯이 10년 뒤에는 해피해킹을 그리워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간단한 사용기를 마침니다. 


이상..... 허접한 사용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