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금 키보드의 표준 레이아웃은 왼손잡이용이었다?


오른쪽에 화살표와 키패드가 있는 현재의 구성은 왼손잡이가 만든 레이아웃이 그대로 굳어진것이다라는 믿거나 말거나 카더라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소개해드리는 키보드는 왼손잡이용이라고들 많이 부르시지만, 사실은 이게 오른손잡이용이다라는 아무튼 특이한 레이아웃의 키보드 입니다.


업무 특성상 키보드 마우스 쓰는일이 매우 많고, 오른쪽에 텐키가 있는 것이 어깨와 손목에 무리를 줘서

스페이스 세이버류를 계속 찾고 있던 와중...


중국에서 희안한 키보드를 발견해서 구입한 놈이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지금 리뷰를 쓰고 있는데...



각설하고,


사진 나갑니다.






박스샷. 별거 없습니다. 깔끔한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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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여니까 스폰지가 사방을 방어해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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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은 USB to USB C, USB C to USB C, 그리고 몇개의 칼라키캡. 단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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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의 키보드는 레오폴드 F750R, 아래는 IKBC L87. IKBC가 살짝 더 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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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는 유명한 체리 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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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캡을 교체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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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키 키캡 높이 비교 입니다. 왼쪽이 L87, 오른쪽이 F750R. L87이 정상 높이 키캡이고, 750이 약간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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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L87, 오른쪽은 F750R. L87 키캡이 더 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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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감은 항상 주관적인 영역이지만...

호불호가 크게 안갈릴 체리 갈축은 그 자체로 훌륭하지만

제 주력기인 F750R 대비 높은 키캡과 본체 자체도 조금 높아서 10점 만점에 8점 정도인 것 같습니다.


화살표와 그 위의 기능키들은 생각보다 빨리 익숙해 집니다. 오른쪽에 생긴 조금의 여유가

한시간 정도의 사용 동안에 꽤 큰 차이를 만들어주는게 신기하네요. 어깨가 덜 아픕니다.

대신 키가 높아져서 손목이 좀 시큼하긴 합니다.


소음은 상당히 잘잡았다는 느낌이고,

특히 스페이스바는 무서워서 아직 못뜯어봤습니다만은 스테빌라이저가 굉장히 구조적으로 잘 적용된 것 같습니다.

F750R 대비 스페이스바 소음이 거의 없어서 신기하네요. F750R는 철컹철컹하는 스페이스바 소리가 좀 걸렸는데 조용한게 좋네요.

스페이스바와 벡스페이스, 엔터키의 느낌이 약간 해피해킹 느낌이 나서 좀 신기한 키감이고,

여기서의 소음이 확 줄은 덕분에 사무실에서도 사용 가능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마무리


왼쪽에 방향키가 있는 체리 갈축인 것 만으로 존재의의가 있는 유니크한 키보드 입니다.

체리 갈축의 키감도 좋고, 키별로 소음을 잘 잡아서 의외로 사무실에서도 써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점은, 저에게는 다소 높은 키캡과 본체로 인해 손목이 다소 부담스러운 점 정도가 불만입니다.


다들 즐거운 키보딩 하시길 바라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