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키보드를 구매하게 된 이유는 단순합니다.


ibm model m을 여러대 써봤지만, 세월이 오래된 탓인지 제각기 다른 키감을 갖고 있더라고요.

스페이스세이버는 아예 다른 키감을 가지고 있고요.


그때부터 '새 버클링스프링 키보드를 쳐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미루고 미루다가 얼마 전 처음으로 해외 직구라는 것을 해봤습니다. ^^ 이 키보드를 구하기 위해서였죠.


구매 전에 고민을 많이 하긴 했습니다. 인터넷에 모델m과 유니콤프 키보드를 비교한 글을 보면

유니콤프 키보드의 평이 모델m에 비해 썩 좋지 않은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결론만 말씀드리면 제가 처음에 모델m을 타이핑하며 받은 감동을

고스란히 이 유니콤프 키보드에서 느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구매한 것은 '클래식'모델인데(울트라클래식이 아닙니다)

이게 외형도 그렇고 모델m의 정통 복각판이라 생각합니다.


가격은 84달러인데, 무척 합리적인 가격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중고장터에 올라오는 모델m 가격 생각하면 되려 저렴하게 느껴질 정도죠)


여하튼, 탱글탱글한 새제품의 버클링스프링 키보드를 쓸 수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이 유니콤프 키보드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버클링스프링 키보드에 대해서 정말 할 말이 많았는데

글로 쓰려니 다 걸러지게 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키보드매니아에도 버클링스프링 키보드에 대한 정보가 더 많아졌음 좋겠습니다.



It's ain't over till it's 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