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이모님이 쓰시던 타자기를 저번주에 받아왔습니다.  간단하게 글이랑 사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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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케이스입니다. 실제로 보면 많이 큽니다.무게도 꽤 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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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스를 벗겨내면 이렇게 타자기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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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 줌 입니다. 받침고정키나 연속 스페이스키나 처음 보는 자판도 보입니다.
겹바침이나  겹모음'ㅢ'는  자판에 따로 배치 돼있는데 없는것도 꽤 있습니다.
그럴땐 직접 쳐야하는데 받침 고정 키를 누르고 스페이스 누른상태에서 받침하나 누르고 스페이스 떼고 나머지 받침을 누르는등
약간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서 오타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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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를 떼내면 이렇게 먹끈과 저,, 뭐라고 해야하나요?? 암튼 핵심부분이 보입니다. 더 줌을 땡겨서 보여드리고 싶은데
디카가 후져서 제대로 안나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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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종이를 끼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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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으로 바싹 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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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소소한 인증^^
먹끈이 오래돼서 일단 임시조치로 물에 한번 적셨다가 말려서 사용하고 있는데

잘 나오다가 다시 글자가 제대로 안나오고 있네요.

스탬프 잉크로 재활용할 수 있다고 해서 내일 잉크사러 갈까 생각 중입니다.


 한번쓰면 지울 수도 없고, 먹끈도 때때로 충전해줘야하고, 글자 타이핑할 때도 컴퓨터보다 좀 더 복잡하고,
소음도 심하고, 자판을 두드릴때 손끝으로 튕기듯이 쳐야해서 손가락도 아프고,
요즘처럼 습도 높을때는 녹이 필 수도 있으니깐 기름칠도 해주고 여러모로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합니다.

하지만 좋습니다ㅋㅋㅋ
마치 컴퓨터게임을 하다가 친구들과 둘러앉아 보드게임을 하는 느낌같습니다.
앞으로 계속 타자기를 만질것같은 느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