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초보로 애플 확장2를 구입한지 3일째 입니다. 현재까지 제가 쓰면서 느낀 점과 불편한 점, 그리고 궁금한 점에 대해서 몇가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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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키보드를 쓰면서 느낀 소감입니다.

1. 키감
저에게 이 키보드를 넘겨주신 sprite님께 정말로 감사드리고 싶은 만큼 만족스런 키감입니다. 모든 키가 아주 부드럽고 정확하게 작동하고 있습니다. 키보드를 칠때 거의 균일한 느낌으로 키가 입력이 되고 반발력또한 모든 키에 있어서 거의 균일하게 나옵니다. 기계식이지만 딱딱 끊어지는 것이 아니고 부드럽게 들어간다는 표현이 맞을것 같네요.

2. 키배열
키배열은 보통의 키보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펑션키는 제가 잘 사용하지 않는 관계로 문제가 되지 않구요. 사과키는 현재 한영키로 전환해서 쓰고 있습니다. 백스페이스가 넓어서 대단히 좋습니다. 단지 엔터키가 일자형태로 작아서 가끔가다 쉬프트키와 함께 입력이 됩니다. 하지만 약간의 궁금함이 있는데 이것은 밑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3. 크기
이것이 저에게는 약간의 문제네요. 제가 노트북에 연결을 해서 사용을 하기 때문에 연결을 하고 나니 책상의 공간이 꽉찬다는 느낌이 드네요. 하지만 손가락의 즐거움에 비하면 아무것두... 아니죠.

4. 무게
확장2의 무게는 상당하군요. 카스 저울에 올려서 측정해본 결과 1.72kg이 나옵니다. 일반 멤브레인 키보드 보다 무겁구 조그만한 노트북 무게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이 무게로 인해서 키보드가 안정감 있게 지지되고 있고 타이핑할 경우에 흔들림이 없이 아주 편안하게 작업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5. 키캡의 변질
사용기에 올라오듯이 정말로 스페이스키만 노란색으로 뜨더군요. 제가 받았을 때도 노란색으로 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외형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동작에만 신경을쓰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나중에 쓰다가 조금 지저분해지면 다시 청소한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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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제가 쓰면서 문제점으로 인식된 것과 궁금증입니다. 고수님들의 많은 조언을 기대하겠습니다.

첫째, 보통의 키보드는 F와 K키에 양각으로 돌출되어 있는 Mark point가 있습니다. 하지만 확장2의 경우 D와 K에 양각이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키보드를 받았을때 키배열이 다르게 되어 있어 원형으로 돌려 놓았는데 쓰다보니 왜 그렇게 키보드 배열을 바꿔 놓았는지 이해가 되는 것 같더군요. 고수님들은 이것을 어떻게 사용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보통의 QWERTY자판배열로 사용하는지 아니면 2개의 키배열만 바꾸어서 쓰시는지 알려주십시요.

둘째, 키맵의 문제입니다. 어떤 분은 사과키를 알트키로 전환하고 알트키를 한영키로 쓰시는 분이 계신가 하면 또 다른 한분은 사과키를 한영키로 쓰시고 알트키는 그대로 쓰시는데 어떤게 더 편한지 고수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과키를 알트로, 알트키를 한영으로 쓰는게 더 편한것 같은데 오랜 쓰신 분들의 경험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전 예전의 윈도우키가 없는 101타입을 좋아합니다.)

이상이 제가 3일간 사용기입니다. 정말 즐겁습니다. 키보드치는게...

그럼 모두 즐타하시구요. 고수님들의 조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