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키보드, 마우스, 프린터, 모니터, 컴퓨터 사용기, 기타 잡다구레한 가정용품이나 독서 감상문, 하다못해 오덕용품 사용기까지 맘대로 올릴 수 있는 리뷰 게시판입니다.
평점 (100점 만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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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er Pro의 최종작] 체리 갈색축 G80-3000 NK_Pro FE
키보드명칭 : Cherry 갈색축 G80-3000 NeoKaiser Pro Final Edition"
(G80-3000HAAUS)
1. 들어가는 글
오랜만에 키보드(?)를 잡는군요. ^^;
요즘 너무 바쁜 관계로 키보드 계를 떠나 있었는데, 다시금 짬을 내어 돌아왔습니다. ^^;
전부터 이 사용기를 작성하려 하였지만, 주위의 여건이 도움을 주지 않아 이제야 마무리를 짓는군요.
각설하고, 간단하게 이 키보드의 탄생배경을 설명하자면, 이 키보드는 ‘보라카이’님께서 절대키보드를 찾아 떠나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저에게 전해준 키보드로서, Kaiser Pro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의미로, 제가 FE(Final Edition)이라는 명칭을 덧붙였습니다.
2. 키보드설명
이 키보드는 보라카이님께서 체리 구형 G80-3000HQU에, 컴팩 MX-1800의 갈색스위치를 이식하고, 케이스와 인터페이스 케이블은 G80-3000HFD것을 사용하여 키보드 3개를 합체한 것입니다. 즉, 구형 G80-3000HAAUS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3. 스펙 및 사용기
- 스펙 : 체리 (구형)갈색축 슬라이더 적용, 알루미늄판 보강, 이색성형사출키캡, 영문 101키
- 사용기 :
체리 갈색축의 키감은 사용해 보신 분들이라면 이미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보통 순정 프라스틱 기판상태 그대로 사용한다면, 하우징이 흔들려서 키감의 심각한 저해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래서, 이미 많은 분들이 철판 또는 알루미늄으로 보강을 하는 것이겠지요. ^^;
그 때문에, 이 키보드 역시 알루미늄으로 보강을 하였습니다. 또한 키감의 상승효과를 노리기 위해 Full 이색사출성형키캡을 적용하였습니다. 101키였기 때문에 가능한 사실이지요. ^^;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101키가 아닌 윈도우즈키 또는 메뉴키의 경우 이색사출키캡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즉, 이색성형사출키캡이 아닌 일반 키캡을 적용하고 있지요.
이유는 아마도 비용문제 등으로 인하여, 이색성형사출키캡 공장에서 윈도우키캡 등을 별도로 제작하지 않았던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기존 Kaiser에 적용되었던 철판이 아닌, 알루미늄판을 Neo Kaiser에서는 적용하여, 키보드 무게면 에서도 경량화 되었고, 손가락에 전혀 무리를 주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 Kaiser와 Neo Kaiser의 가장 큰 비교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제 사견이지만, 체리 청색축에서는 철판이 이상적이고, 체리 갈색축에서는 알루미늄판이 이상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체리 청색축은 키감 뿐 아니라 클릭음 또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철판을 적용 했을 경우, 알루미늄을 적용했을 때보다 좀 더 낳은 클릭음을 들려준다고 생각합니다. ^^;
어쨌듯, 이 키보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갈색축의 키감을 100%를 넘어서 120%이상의 키감을 뽑아내 주고 있습니다. 또한, 단단하게 하우징을 잡아주고 있는 관계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고타수를 너끈히 올려줄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초고속타수를 가졌다고 자부하시는 분들이 사용하면, 그야말로 그분들의 최종병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체리 MX5000 갈색축과 비교를 해보면, 예전 컴팩 MX1800 시절의 갈색축의 키감은 솔직히 말하면, 어쨋든 MX5000의 한수 아래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뭐, 이것은 개인적인 사견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MX1800의 갈색축이 보라카이님께서 손봐주시고 Kaiser Pro로 되살아 났을 때, MX5000의 키감을 이미 능가하고 있습니다.
MX5000의 흔들리는 하우징에 의하여 손실되는 키감과 Kaiser Pro의 단단하게 물어주고 있는 하우징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공감이 가실겁니다. ^^;
그렇지만, MX5000이 Neo Kaiser Pro로 거듭난다면, 결과는 뻔한 사실이라는 것은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실 것 같습니다. ^^;
키보드 외관은 G80-3000HFD를 적용하여 그야말로 심플한 디자인입니다. 뭐, "Simple is Best"라는 말이 있듯이, 너저분하지 않은 깔끔하고 중후한 포스를 풍겨내고 있습니다.
완성도 측면에서, 이 키보드의 완성도는 가히 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라카이님께서 모든 작업을 해주셨는데, 그 분의 기술은 거의 신의 경지에 닿았다고 생각하시면 맞는 표현일 것입니다. 모든 키스위치 하나하나 마다 기계보다 정확하게 기판에 장착하시면서, 납땜을 하는 경지는 우리나라 모든 기술자 중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이 사실은 어느정도 수준 이상의 기술계 분야 실무자들이 인정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즉, 보라카이님이 만드셨다는 것만으로도 이 키보드의 완성도를 추측할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4. 장.단점
1) 장점 :
- MX5000을 능가하는, 현존하는 체리 넌클릭 키보드 중 최고의 키감.
- 체리 기계식 키스위치 중, 동양인에 가장 알맞은 "갈색축"키스위치 사용
- 깔끔한 101키 스타일
- 기존 Kaiser시리즈의 철판보다 가벼워진 중량
- 타이핑시 키를 끝까지 눌렀을 때, 키터치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깔끔하고 절제된 느낌.
2) 단점 :
- 쉽게 구하지 못하는 구입의 "희소성"
6. 맺음말
이 키보드의 완성도는 100%입니다.
쉽게 구할 수 없다는 단점을 제외하고서는, 저는 단점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제 생각에 이 키보드는 체리 넌클릭 계열에서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현재까지의 넌클릭 계열에서 최고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알프스 오렌지축을 능가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은 호불호이기 때문입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알프스 오렌지축과 동등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만일, MX5000이 Neo Kaiser Pro로 거듭나기 전까지는 G80-3000 NK_Pro FE가 현존하는 최고의 넌클릭 키보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뒤로하고 이만 사용기를 마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사용기를 절대키보드를 찾아 먼 길을 떠나신 '보라카이'님께 바칩니다.“
From : Arch-angel.
2005.08.31 17:09:14 (*.225.74.118)
Aa님 드디어 올리셨군요,, 정말 군침이 가는 물건입니다. 이게 말씀 하시던 최종병기가 아닌가 추측하여 봅니다. ^.^
2005.08.31 17:15:27 (*.168.242.8)
오랜 경륜이 묻어나는 사용기 잘 보았습니다....^^;
단점마저 장점으로 들리는군요....ㅎㅎ
그리고 Final edition 이란 말이 엄청난 포스로 다가옵니다...........^^;;;;
단점마저 장점으로 들리는군요....ㅎㅎ
그리고 Final edition 이란 말이 엄청난 포스로 다가옵니다...........^^;;;;
2005.08.31 22:46:25 (*.248.45.176)
단지 침만 흘릴뿐 ㅜ_ㅜ
보라카이님 키보드회사를 차리셔서 세계로 뻗어나가시는건 어떠실런지요? ㅎ_ㅎ
(체리사에서 스카웃해갈지도;)
보라카이님 키보드회사를 차리셔서 세계로 뻗어나가시는건 어떠실런지요? ㅎ_ㅎ
(체리사에서 스카웃해갈지도;)
2005.09.01 01:47:37 (*.75.37.116)
윈도우키가 이색사출인 104키가 있었습니다.
독일어판이라는 점이 아쉬운 점이었는데,
키매냐가 배출한 또 한 분 장인 손을 거쳐서
지금은 온전한 US배열로 거듭나 현역에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구형흑축에 USB허브가 세 개 달려있는 녀석이었는데,
상용화되지 않은 프로토 타입이었으리라 짐작됩니다'0'/ (짐작만 ㅡㅡ;)
오랜만에 Aa 님의 깊은 내공이 실린 사용기 잘 감상했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꼭 만져보고 싶지만, 기회가 있을라나^^;
독일어판이라는 점이 아쉬운 점이었는데,
키매냐가 배출한 또 한 분 장인 손을 거쳐서
지금은 온전한 US배열로 거듭나 현역에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구형흑축에 USB허브가 세 개 달려있는 녀석이었는데,
상용화되지 않은 프로토 타입이었으리라 짐작됩니다'0'/ (짐작만 ㅡㅡ;)
오랜만에 Aa 님의 깊은 내공이 실린 사용기 잘 감상했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꼭 만져보고 싶지만, 기회가 있을라나^^;
2005.09.01 01:59:38 (*.76.89.107)
사진은 시간나면 내일 밤에 디카로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요즘 개인적으로 바쁜일이 있어서 야심한 밤이 아니면 시간이 나지 않더군요 TT;
2005.09.01 22:38:50 (*.102.36.144)
새파란님이 언급하신 그 모델과 체리 갈색축 키보드의 끝을 본 키보드가 모두 한 분의 손에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ㅎㅎ 그래도 그 진가를 모르시는 분은 모르시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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