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무즈는 가격대비 성능비가 좋은 SSD와 메모리를 판매하는 회사로 우리에게 익히 잘 알려졌다. 작년부터는 게이밍 주변기기인 키보드, 헤드셋, 마우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였는데, 역시 가성비에서 좋은 면모를 보여주며 게이밍 주변기기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타무즈에서 올해는 좀 더 기세를 몰아 모니터까지 출시하였다. 타무즈의 첫 번째 모니터는 일반 모니터가 아닌 게이밍 모니터로 역시 요즘 대세인 게이밍 모니터 시장으로 바로 출사표를 던졌다. 필자는 이에 시장의 흐름을 잘 관찰하여 적기에 출시하였다고 생각된다.


▲ 타무즈 프라임 CH2714 스펙
이번 사용기에 소개할 제품은 바로 타무즈사의 <PRIME CH2714 커브드 144 게이밍  프리싱크 무결점> 모니터이다. 사용기 본문에서는 <타무즈 프라임 CH2714> 또는 <타무즈 프라임 모니터> 등으로 표기하여 소개하겠다.
타무즈 프라임 CH2714 모니터는 게이밍 모니터로 가장 큰 특징은 역시 144Hz의 주사율이다. 27인치의 VA 패널을 사용하였으며, 1800R 곡률의 커브드 디자인으로 24인치 모니터 보다 몰입감을 높였다는 것이 특징이다. DVI, DP, HDMI 3종류의 포트를 지원하고 AMD 프리싱크를 지원하여 AMD 그래픽 카드와 함께 사용 시에는 스크린 티어링 현상도 완화할 수 있다.









▲ 타무즈 프라임 CH2714 패키지 박스


모니터 패키지 박스 전면 하단에는 모니터의 주요 특장점을 표기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144Hz와 커브드 디자인, 그리고 1년 무상 보증의 표기가 눈에 띈다.


▲ 타무즈 프라임 CH2714 패키지 구성품
패키지 구성품으로는 스탠드(받침대, 넥), 사용설명서, DP 케이블과 어댑터 및 전원케이블을 포함하고 있다. 디스플레이포트는 1.2 이상 지원하면 144Hz로 사용 가능하다.


▲ 타무즈 프라임 CH2714 사용 설명서
출시 초기라 그런지 사용설명서 자체의 퀄리티는 다소 아쉽다. 그래도 필수적으로 필요한 내용은 잘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기본 케이블로 DP 케이블을 동본하고 있으니 구매 시 참고하도록 하자.


▲ 타무즈 프라임 CH2714 모니터
모니터는 스탠드가 조립되지 않은 상태로 포함되어 있으며, 1800R 곡률로 디자인된 커브드 화면이 인상적이다.



모니터 스탠드 넥과 받침대는 결합 후 나사를 돌려 쉽게 조립할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조금 더 편의성을 더해준다면 손 나사를 적용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


▲ 조립 후 스탠드 외형
스탠드의 디자인은 커브드 모니터의 장점이 더욱 부각될 수 있도록 같은 커브드 형태로 세련되게 디자인되었다.


모니터 후면에는 10cm 크기의 베사홀이 있어서 모니터암을 사용하여 벽, 천장 등 다양한 위치헤 설치할 수도 있다.



스탠드의 조립은 조립된 스탠드를 스탠드 결합 부에 끼워넣고 살포시 모니터 화면방향으로 눌러주면 조립된다. 별도의 나사가 필요 없이 조립되는 간편함을 보여준다.










▲ 타무즈 프라임 CH2714 모니터
타무즈 프라임 CH2714 모니터는 27인치의 1800R 곡률을 가진 커브드 디자인으로 몰입감을 높여준다.



모니터의 슬림 그리고 커브드 디자인과 어우러지는 받침대 디자인도 인상적이며 개인적으로도 전체적인 디자인이 좋고 밸런스가 잘 잡힌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몇몇 의견을 들어보면 간혹 사진만 보고서 하단 베젤의 색상에서 이질감을 느낀다는 부분을 들을 수 있었는데, 이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필자도 파란색상이 너무 원색적이지 않을까 걱정되었는데, 별로 원색적인 느낌도 들지 않고 실제 사진보다 눈으로 보았을 때 더욱 좋았다.





타무즈 프라임 CH2714는 1800R의 곡률에 슬림한 디자인이 더해졌다.


특히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모니터 테두리가 완전히 일체형으로 이격될 수 있는 부분 없이 매끄럽게 라인이 이어진다. 때문에 슬림 하면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까지 굉장히 인상적인 느낌이다.


모니터의 프레임은 하단 베젤을 제외하고 전부 이너 베젤로 처리하여 게이머의 몰입감에 방해요소가 되는 베젤을 최소한으로 하였다. 상단과 좌/우 베젤을 이너 베젤 형태로 디자인하여 화면이 더욱 커 보이는 효과와 뛰어난 몰입감을 제공한다.
이너 베젤과 프레임을 전부 합한 두께는 약 8mm 이내로 매우 얇은 베젤 두께를 보여준다.





개인적으로는 디자인에서 좋으면서도 가장 아쉬운 부분이 모니터 뒷면의 하이그로시한 특성이라 생각된다. 하이그로시 재질로 멋을 더했다는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크게 없지만 스크래치나 오염에 취약한 점을 생각한다면 모니터 청소를 할 때도 주의해서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후면에는 좌우로 2개의 스피커가 구성되어 있으며,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락 브라켓이 구성되어 있다. 스피커의 출력은 2W 씩 총 4W의 출력을 보여준다.


▲ 전원 및 OSD 조정 버튼
모니터 후면에는 전원 버튼 겸 4방향버튼으로 OSD를 하나의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다.


포트 구성으로는 DP와 DVI, HDMI 그리고 오디오 출력 포트가 구성되어 있다. 144Hz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DP 1.2 이상과 듀얼링크 DVI를 지원하는 그래픽카드와 케이블로 연결하면 된다. 참고로 HDMI는 120Hz까지 지원한다.


▲ 틸트 기능
모니터는 틸트 기능을 제공하여 고정된 상태에서는 기본적으로 상하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FPS 게임을 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생각되는 응답속도와 주사율 보다 어쩌면 더 중요할 수 도 있는 사항이 인풋렉이다.
모니터의 인풋렉이란? 마우스나 키보드를 이용하여 입력 신호를 넣었을 때, 그 결과가 모니터에 출력되기까지의 시간을 말한다. 인풋렉은 적게는 100분의 1초부터 많게는 100분의 5초까지 모니터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
인풋렉은 사람이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시간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도 인풋렉으로 인해 조금씩 게임 승패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특히 리듬액션 게임을 주로 플레이하는 유저라면 인풋렉으로 받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 것이다.


▲ 바이패스 모니터와 인풋렉 비교 - 주사율 60Hz 동일하게 세팅
(좌 : 바이패스 모니터 / 우 : 타무즈 프라임 CH2714)
먼저 측정할 때는 주사율에 의한 오차를 줄이기 위해서 동일하게 60Hz로 맞추고 측정하였다. 바이패스 모니터는 일반적으로 CRT와 비슷한 인풋렉 속도를 가진다. 비교 대상의 모니터의 인풋렉을 제로라고 가정하면, 타무즈 프라임 CH2714는 인풋렉은 약 0~17ms 사이로 측정된다. 2500분의 1초로 측정한 위 사진을 보면 시간이 같거나 최대 17ms의 시간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바이패스 모니터와 인풋렉 비교 - 타무즈 프라임 CH2714 144Hz 세팅
(좌 : 바이패스 모니터 / 우 : 타무즈 프라임 CH2714)
모니터 주사율이 빠르면 위와 같이 인풋렉이 개선 된 것처럼 보여질 수 있다. 60Hz는 1초에 60장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144Hz 는 1초에 144장을 표현하기 때문에 모니터의 주사율과 촬영되는 시점에 따라 위와 같이 인풋렉이 개선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원리는 아래와 같다.
144Hz로 측정하니 바이패스 모니터보다 0~16ms 정도 오히려 인풋렉이 개선되었다.












게이밍 모니터가 대중화되기 이전에 우리가 사용했던 모니터의 주사율은 60Hz가 일반적이었다. 모니터의 헤르츠(Hz)의 의미는 초당 모니터가 보여줄 수 있는 정지 이미지 수를 뜻한다. 60Hz 모니터는 초당 60장의 이미지를 출력하고, 이 모니터의 경우는 144Hz를 지원하므로 초당 144장의 이미지를 연속적으로 보여준다. 1초의 순간을 이미지 60장으로 표현하는 것과 이미지 144장으로 표현하는 것은 수치상으로 정확히 2.4배 차이난다. 우리가 유튜브에서 30프레임 영상과 60프레임 영상을 보면 부드러움의 차이가 다른 만큼 60Hz와 144Hz의 체감차이는 어마어마한 것이다.



▲ 60Hz 모니터와 타무즈 프라임 CH2714 모니터 비교
위는 모니터 주사율 테스트를 할 수 있는 test ufo 사이트(http://testufo.com/)에서 일반 모니터와 타무즈 프라임 CH2714 모니터를 비교해 보았다. 120프레임의 초고속 카메라 영상도 144Hz에 달하는 타무즈 프라임 CH2714의 모든 순간을 담아낼 수 없지만, 필자가 담아낸 영상은 두 제품의 차이를 확인하는데 비교적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일반 60Hz 모니터와 비교한다면 눈이 정말 편안하고 부드럽게 느껴지는데, 정말 큰 차이를 체감할 수 있었다.



위는 배틀그라운드를 60Hz모니터와 비교한 영상이다. 역시 초당 120프레임의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하였으며, 0.2배속으로 재생할 때 부분을 확인하면 그 차이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실제 영상을 통해서가 아닌 직접 눈으로 체감한다면 더욱더 확실한 체감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 OSD 메뉴
OSD 메뉴를 살펴보면 16:9와 4:3 비율의 화면고정비를 지원하며, 시력 보호를 위한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과 빠른 응답속도를 위한 오버드라이브 기능 등을 제공한다.





▲ IPS 패널 모니터(좌) / VA패널 타무즈 프라임 CH2714 (우)


▲ IPS 패널 모니터(좌) / VA패널 타무즈 프라임 CH2714 (우)

기본적으로 VA 패널의 가장 큰 장점은 암부표현 능력이다. VA패널이 탑재된 타무즈 프라임 CH2714는 특성상 명암비가 높고, 암부 표현이 확실히 뛰어나다. 어두운 부분의 물체를 화면에 잘 표시하기 때문에 영화를 볼 때도 FPS 게임을 할 때도 굉장히 유용하다.
하지만 VA 패널은 종종 물감 빠진 색감을 보여주곤 하는데, 이 모니터의 경우에는 IPS 패널 옆에 놓아도 화사하고 색 표현 또한 좋아 보이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타 VA 패널보다는 암부표현이 뛰어나지 않고 색감은 IPS 패널과 비교해도 손색없이 좋았다.





이 모니터는 VA 패널이 탑재되어 시야각에 따른 색상의 왜곡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단 VA 계열 패널 특유의 시야각에 따른 백화현상도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조금 있더라도 예전 VA 패널들 보다는 많이 개선되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는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사용해본 VA 패널 중에서 타무즈 프라임 CH2714는 색감, 시야각이 굉장히 마음에 드는 축에 속하는 제품임에 분명하다. 시야각을 측정하면서 또 다른 특징은 확실히 커브드 모니터답게 측면에서 찍을 때 화면이 굴곡 되어 사진이 찍혔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타무즈 프라임 CH2714를 사용해서 직접 게임을 플레이해보았다. 카메라를 옆에 끼고 게임플레이를 하기에 불편한 점도 있고 무척 오랜만에 플레이해보아서 그런지 생각만큼 컨트롤이 잘되지는 않았지만, 역시 144Hz의 부드러운 체감은 확실하였다.
144Hz 모니터의 부드러움을 경험한다면 60Hz의 모니터는 다시 쳐다보기 힘들 정도로 답답한 느낌이 많이 든다. 그 만큼 게임에서도 평상시에도 눈이 편안한 모니터라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FPS 게임 같은 경우는 화면 전환이 잦고 빠르다. 게임에서 역시나 가장 중요한 것은 컨트롤의 정확성(에임)이지만 에임을 향상시키기 위한 시각적 정보 역시 매우 중요한 요소라 생각된다. 그러한 점에서 1초에 144장의 정보를 보여줄 수 있는 게이밍 모니터는 실력향상을 위한 중요한 도구가 된다.




위는 타무즈 프라임 CH2714의 144Hz 주사율로 플레이한 배그와 오버워치의 영상이다. 60프레임의 유튜브 영상으로 공유해본다. 비록 영상의 프레임 수가 작아 144Hz를 완벽하게 느낄 수는 없겠지만 간접적으로 나마 느껴보길 바란다.










갑작스런 타무즈의 게이밍 모니터 출현! 작년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등 게이밍 기어 시장에 던진 제품들을 살펴보면 이미 예견되어 있던 일일지도 모른다. 모니터의 성능이나 가격은 역시 타무즈라고 생각될 만큼 적절하게 출시되었다고 생각한다. 슬림한 디자인, 144Hz의 주사율, 커브드 화면의 몰입감 그리고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보여준 VA 패널 등의 좋은 점이 있었으며, 조금은 사소한 부분이지만 OSD 메뉴 등은 좀더 게이밍 모니터답게 크로스 헤어 지원이라든지 셀프타이머 기능이라든지 추가가 되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아무튼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만족감이 높을 수밖에 없는 모니터임은 분명하다.
일반 모니터는 출시하지 않고 게이밍 시장부터 노리는 타무즈의 선택과 집중, 이런 타무즈의 선택과 집중으로 좀 더 저렴한 가격대에 완성도 높은 모니터가 출시될 수 있던 발판이 된 것 같다. 배틀그라운드에 비유하면 이제 막 비행기에서 뛰어 내려 낙하산을 펼쳐보려 하는 타무즈의 행보, 마지막에는 꼭 치킨을 먹으러 갈 수 있게 제품의 품질 보증과 고객 서비스에서도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주길 바란다.


이 사용기는 (주)타무즈 인터내셔널 & 다나와 체험단을 통해 제품을 공급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