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군입니다.


키보드 매니아에 가입한지 이제 1달정도 되어 가는 것 같네요.

가입하게 된지 얼마 안되서 키보드의 끝판왕은 무엇인가라는 것을 찾아헤매고 보니,

정전용량무접점이라는 키보드더군요. 마제1 갈축/흑축을 사용해왔던 사람으로써 그리 욕심없이

살아왔는데 호기심은 어쩔 수 없더군요. 


결국 일본의 지인분이 마침 한국에 방문하시게 되어 원가(?) 18500엔대에 Realforce 104UB 차등(30/45/55)을

운좋게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일 전달받아 이렇게 리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대구촌놈님을 필두로 그외에 훌륭한 전문 리뷰어들의 멋진 리뷰를 보고 있자니...제 자신이 리뷰를 적는 것 자체가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고로 저는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과 같은 리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기계식입문도 5년정도 밖에 안되었으니 글의 depth가 깊지도 않습니다. 

이 점 고려하여 가볍게 읽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점수부터 말씀드려야 될까 싶은데요. (선점수 / 후리뷰)

솔직히 말해서 하루밤새서 사용해 본 저의 기분은 100점만점의 100점입니다!!! 만족감 최고입니다!! (^^)

그러나! 주관적인 의견을 배제한체 객관성을 갖고 굳이 점수를 매겨서....깎아내려야만 한다면 아래와 같이 되겠네요.

[90점]

1.키보드가격[-5점]   : 우리나라에 너무 비싸게 들어오지요? 끝판왕이니 그러려니..하지만 큰맘먹지 않으면 구입하기 어렵죠

2.보강판상태유지[-3점] : 많은 분들의 의견대로 보강판이 녹슬기 쉽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우려되는 바

   아크릴 키보드루프를 주문한 상태입니다. 이미 검증된 부분이라니..조심해야겠습니다.

3.키캡교체가격[-2점)] : PBT재질의 리얼포스 키캡세트가 왠만한 기계식 키보드 가격과 비슷하더군요.

  번들자체가 훌륭한 PBT키캡이라 키캡교체를 안해도 되겠지만 형형색깔의 color키캡으로 교체하고 

  싶다면 그날부터.....지름신이 강림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외에 점에서 키감/키소리는 워낙 구입하기 전부터 youtube 및 용산매장에서 타건을 해보았기때문에 만족 그자체였습니다.


1 . 박스개봉기

일단 박스개봉부터 볼까요?

박스자체가 기타 기계식 키보드 제품에 비하면 환경친화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리얼포스의 포스만큼 멋진 박스는 아니지만 오히려 실물이 궁금해지는 극히 일반적인 박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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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러면 열어볼까요?

일본내의 오사카지역 IT쇼핑몰(라디칼베이스 : http://radical.co.jp/)에서 주문한 내역이 함께 동봉되어 있네요.

비닐로 고이 쌓여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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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뒷면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시리얼 넘버가 2015년 2월 1611번째로 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알맞게 해석했는지 모르겠네요. 따끈따끈한 2월생이니 저도 기분이 덩달아 새로워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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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배치해 봤습니다.

음 일단...완전한 Black이 아닌 Gray톤 바탕의 전체를 아우르고 알파벳 각인이 검정색으로 되어 있으니 

저에게는 더더욱 고급스럽게 보이네요. 윈도우키가 돋보이는 포인트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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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확대샷으로 키캡과 프레임 재질을 보겠습니다.

키캡은 예상대로 고급스러운 PBT재질에 인쇄방식은 염료승화이죠.

기분이지만 장인이 만든 키보드의 느낌이 물씬 풍겨납니다. (아 ..물론 기계로 했겠죠 ^^;;)

NumLock / CapsLock / ScrollLock 부분은 Gold색에 빛이 반사되어 은은한 느낌을 주네요.

자세히 살펴보면 프레임자체도 키캡과 비슷한 느낌으로 보이네요. 역시나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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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키감 및 소리

처음에 타건할때 느낌은 ........신기한 느낌이었습니다.

먼저 차등이라는 방식이 저에게는 처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즉 누르는 위치에 따라...압력이 차별적으로 적용되었다는 뜻인데요...

그래봤자 얼마나 다르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외였습니다.

무엇보다 새끼 손가락이 압력을 가할때 약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압력을 30g으로 주었다는 것이..감명깊었습니다.

주요부분은 45g이니 누르는 느낌이 충분히 전달되었구요. Num/ESC는 무엇인가 흑축을 누를때 느낌이네요.


키감은 한마디로 체리방식하고는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도가도각도각...영상으로만 보다가 직접 제 강화유리 책상에

올려놓고 칠때의 키감은 다르네요. 책상에 따라 키소리가 달라진다는 다른 분들의 의견에 매우 공감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키소리는 개인적으로 전혀 시끄럽지 않은 느낌입니다. 뭐랄까 오히려 저에게는 묵직한 소리의 느낌이랄까요?


여담임과 동심에 근래에 깨달은 거지만 키감과 키소리가 달라지게 하는 또다른 방법이 있더군요.

바로 키보드 손목받침대입니다. 윗 사진에 보이시는대로 저는 받침대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저것의 사용여부에 따라 키감/키소리가 확연히 달라집니다.

아무래도 손가락으로 전달하는 하중이 달라지기때문이겠지만 ... 이것 역시 기분에 따라 받침대 사용/사용안함으로 

변화를 주면서 타건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오타발생율입니다.

일단 신기하게도.....오타율이 급격히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아직은 좀더 경험하고 분석해봐야겠지만 왜 그런지 기분때문에 그런지 차등방식이라 그런지 

저에게는 긍정적인 현상으로 다가오네요.

그러나 고속타이핑은 아직 완벽하게 적응이 되지는 않은 것 같네요. 체리 흑축의 구름타법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될 것으로 느껴지네요. 일단 1년정도 지긋~~~하게 사용해보면서 생각을 정리해야겠어요.


결론 : 손목의 피로 감소 / 오타율 감소 고로 장시간 타이핑하기에 본인과의 싱크로는 일단 합격입니다!! 

       우측 넘버키들을 즐겨 사용하시는분들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일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매우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인 점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리는 바이며,

사용기에 추가적으로 조언해주실 분들은 댓글에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