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이벤트를 만들어주신 절대고독님과 지금까지 이벤트를 이어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자세하지못한 간단한 사용기 적어봅니다.

사용장소는 일단 회사사무실이었습니다.

집에서야 키보드 사용할 시간이 워낙 없어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죠.

조정900r비교.jpg


조정높이.jpg


조정리얼옆비교.jpg




전면사진은 많이 보셨을테니, 900R 과 리얼포스와의 크기비교입니다.

풀사이즈 키보드만 선호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확실히 더 큽니다.


제일 처음에는 이 소리가 우람한 녀석을 안쫓겨나고 쓸수 있을까 했는데, 그래도 쓸만했습니다.

버클링스위치가 소리가 크다고 하지만 역시 이것도 살살치니 소리가 조금 적게나네요. (정확히는 천천히 치는거지요.)

자료를 못찾아서 같이 못올리지만 버클링스위치 동작이 스프링이 버티다 확구부러지면서 치는 키감과 소리라는데, 정말 딱 그느낌이네요.

다른 기계식키보드들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입니다.

사실 아주 오래전에 구매해서 몇개월 가지고 있었는데, 그때는 감탄하면서 키감을 느꼈던것같고 (아마 제가 멤브레인 말고는 처음 써보는 키보드였을겁니다.)

지금은 그때처럼 타자기 두드리듯 쓰질못해서 인지, 이제는 감탄까지는 할 수 없지만 재밌고 특이한 키감이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연결했을때 분명히 cmos에서는 작동을 했는데 윈도우에서는 작동을 안하더군요.

cmos 에서 usb 호환성 패치라는 항목을 켜놓으니 제대로 작동하네요. (분명 모델M은 PS단자에 연결했는데 뭔가있나보네요.)



장점 : 기계식키보드가 구현하기 힘든, 키압을 버티다 무너지는 무접점과 비슷한 키감. (훨씬 키압은 높습니다.)

상당한 무게로 묵직하게 버텨주는 안정감.

지금까지 세월을 버티면서도 굳건하듯이 앞으로도 버텨줄 내구력. (키보드매니아에서는 이점이 최고죠^^)


단점 : 조금 높은 키압으로, 특히 연타하는 입력이 많다면 좀 불편합니다.

경쾌하게 칠 수있는 키감이지만 느긋하게 스위치 한번 눌러보면 잡소리가 많이 느껴집니다.

다른키보드에 비해서 훨씬 옆으로도 앞으로도 많이 차지하는 공간.

키캡을 자세히 보면 리얼처럼 조금씩 자주 옆으로 각도가 틀어지는듯합니다. (이벤트용만 그런것일지도 모르겠네요.)

개인적인 취향으로, 칭찬을 많이 적지 못해서 모델M 을 사랑하시는분들께 죄송합니다. (제취향도 변했나 봅니다. 여전히 높은 키압은 선호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