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에 대한 기억은 있지만 너무도 오래된 일이기에 아득합니다.
따라서 기계식 키보드 입문자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군요.

키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마다 타법이 제각각이라 기계식이 사실 사용기를 봐도 어떤걸 구입해야 할지 막막했더랬습니다.
그러나 이 놈 마제 텐키리스를 구하게 되었지요.
처음에는 나름 고가의 키보드라 좋구나... 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정도 사용하다 보니 장점과 단점을 고루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키감...
부드럽습니다.
리얼포스 101보다 부드럽게 키가 눌립니다.
그리고 이게 넌클릭의 특징인가요?
아주 살짝 입력시 구분감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타이핑시에는 느끼기 힘들만큼의 아주 미세한 느낌입니다.
넌클릭이 조용한 키보드라 했던 사람의 말을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의 사무실은 무지 조용한 사무실인데도 불구하고 옆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스페이스바를 칠 때 가장 시끄럽지만 멤브레인 키보드에서도 이 정도 소음은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바닦을 세게 때리지 않는 타법이라 그런지 소음은 거의 없습니다.
더욱이 예전보다 더 빠른 타법이 가능합니다.
바닦을 때리게 되면 리얼포스와 소음의 강도는 비슷합니다.
그리고 키캡이 손에 닿는 느낌도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느낌이라 마음에 듭니다.
반질반질 하다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키를 세게 누를일이 없을 것은 키보드라 반질하다고 미끌어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모양...
음... 뭐 무난 합니다.
그리고 모던 합니다.
쉽게 질리지 않고, 더욱이 무각이라 특이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쉽게 질리지 않는다는게 저에게 중요한 포인트라... ^^;

마감...
아직까진 불만이 없습니다.
단, 키켑이 흔들린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않듭니다.
근처에 리얼포스밖에 없어 리얼과 비교하자면 키캡이 마제것은 흔들흔들~ 그러나 리얼은 꽉 잡아주고 있습니다.
그런면에서는 1~2만원도 아닌데... 참 아쉽습니다.

마지막으로 왜 사용자들이 팜레스트를 같이 사용하는지 알았습니다.
키보드가 생각보다 약간 높아서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 돈이 없어서 수건을 접어서 우선 사용하고 있지만 나름 부족함을 못 느껴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많이 개인적이고 허접하지만 그래도 제가 정보를 수집하는 입장이 되어 보니 그런 글도 도움이 되더군요.
작으나마 저도 그럴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