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평점 (100점 만점) | 88 |
---|
다정한 리얼포스 텐키리스 한쌍~
아담한 해피해킹 한쌍~
지난 두달 동안 리얼87 균등을 시작으로 리얼86 차등,
해피 먹각, 해피 백무각 순으로 영입해서 현재 해피 2대만 남았습니다..ㅎ
2달전 계획은 분명 리얼 텐키리스 백각/먹각 조합이였는데, 전혀 예상치 않은 해피 조합으로;;;
여전히 리얼에 대한 미련은 남아 있지만, 좁은 책상을 핑계로 해피를 택하게 되었습니다.ㅎ
두 제품에 대한 소소한 비교 및 지극히 주관적인 사용소감 남깁니다.
완성도
개인적으로 리얼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만졌을때의 오는 묵직함과 야무짐
키를 눌렀을때 닿는 보강판의 단단함이 외형적으로 최상의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반면 해피는 나사결합 방식임에도 하우징을 눌렀을때의 삐걱거림, 가벼움 등이
도저히 동일한 가격대의 제품이라고 생각하기 힘들었습니다.
리얼이 35만원대의 가격이라면 해피는 25만원대가 적합한 가격이 아닐지..
물론 두 제품다 지금의 가격은 다소 과하다 생각됩니다.
적정 가격은 리얼 25, 해피 15;;
이러면 난리 나겠네요..ㅎㅎ;;
키압
리얼 균등의 경우 55g의 키압인데, 처음 접했을때 좀 과한 느낌이였습니다만,
좀 사용하다보니 손에 익고 특히 도각거림이 아주 좋았습니다.
리얼 차등을 구입했을땐, 균등에 익숙해서 인지 가장자리 30g 부분이 매우 심심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제품은 소장급 상태가 되지않아 만 하루도 사용치 못하고 다시 방출했습니다;;)
해피는 동일한 45g 균등 키압입니다.
리얼 균등의 높은 키압과 리얼 차등의 낮은 키압의 딱 중간에 있는 아주 적절한 키압 이라 생각합니다.
키감
키압과 별개로 키감을 결정하는 요소는 키캡, 보강판, 하우징, 기울기, 축 등 많은 요소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동일한 토프레사의 정전용량무접점 방식인 두 키보드는 같은듯 하지만 다른 키감입니다.
리얼의 경우 철재 보강판이 있어서 키를 끝까지 눌렀을때, 단단하고 묵직한 느낌이 납니다.
반면 해피의 경우 플라스틱 보강판이라 퉁퉁 울리는 플라스틱 소리와 상대적으로 촐삭거리는 느낌이 납니다.
해피 구입전 많은 사용기를 접하면서 해피의 키감이 리얼보다 한수 위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였지만,
저의 경우에는 키압은 해피가 적당했지만, 키감은 리얼쪽이 나았습니다.ㅎ
소리
두 제품 모두 도각 거리는 기분좋은 타이핑 소리가 나지만,
키감과 같은 이치로 리얼은 고급스런 도각거림인 반면, 해피는 퉁퉁 울리는 도각임 입니다.
키배열
현재 해피를 들인지 3주 정도된 시점이라 계속 적응중입니다만,
해피가 편한 부분도 리얼이 편한 부분도 있는거 같습니다.
해피가 편한 부분
백스페이스, 컨트롤
리얼이 편한 부분
커서키, ~키(오랜 기간 익숙한 위치라 그런거 같습니다.)
그외 펑션키를 이용해야 하는 키들은 제가 잘 사용치 않는 키들이라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각도조절
리얼에 비해 해피의 기울기가 큰 편입니다.
리얼 다리 폈을때와 해피 다리 접었을때의 상단열 높이가 비슷한 수준입니다.
다리의 경우 리얼은 펼칠때 묵직하고 중후한 느낌이 나는데 비해 1단계 조절만 가능합니다.
반면 해피는 플라스틱 소리가 심하게 나는데 비해 2단계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싸이즈
개인적으로 텐키를 전혀 쓰지 않아 텐키리스 키보드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리얼포스 86, 87의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키보드들과 비교하여 크기에 대한 불만은 없었지만,
해피를 영입한후 무게/크기의 상대적인 부담감으로 방출하게 되었습니다.
리얼 87 방출의 첫번째 이유는 상대적으로 커보이는 크기, 두번째 이유는 상대적으로 높은 키압 이였습니다;
대신 해피를 선택한 이유 역시 컴팩트한 싸이즈와 적정한 키압 입니다.
추후 리얼을 한대 더 영입한다면 타이핑 전용으로 저소음/차등/백각을 고려해 볼 생각입니다.
(보강판 도색된 텐키리스가 나와준다면 말이죠;;)
케이블
리얼의 경우 좌/우/뒤 총 3방향의 선정리 홀이 나있어서 상황에 따라 선이 나가는 방향을 바꿀수 있습니다.
단 분리형이 아니라, 보관상 조금 불편할수도 있겠네요..
해피의 경우 분리형 케이블로 보관시에 용이합니다.
단 한방향으로 돌출된 형태라, 사용시에 불편할 수 있습니다;;
기타 - 개선이 필요한 부분
리얼의 최대 단점은 보강판 부식입니다.
사용 기간이 오래된 제품의 경우 심심찮게 보강판 부식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제조사의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할듯 합니다.
http://www.kbdmania.net/xe/2773001
해피 백색의 경우 하우징 변색이 잘 생기는 편입니다.
제조일이 오래된 백색의 경우 다른 백색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색 진행정도가 빠른편입니다.
마지막으로 해피해킹 사진 몇장 올리면서 마무리 합니다.
폰카 사진이라 저질인점 이해 바랍니다.
먹각과 백무각 입니다.
백무각 심하게 아름답습니다만, 특수기호 사용해야할때 좀 버벅거리게 되네요ㅎㅎ;;
같은 사진임에도 샤이니한 백무각과 암울한 먹각ㅡㅡ; 의 대조적인 모습.
몇일전에 자게에 이슈가 되었던 꺽임 5핀 젠더 입니다.
해피를 위해 구입했는데, 가격대비 만족스런 제품입니다.
http://www.kbdmania.net/xe/2838668
아래 정품 아크릴 루프는 이번에 해피 구입할때 같이 구매한 제품입니다.
일전에 필테크에서 아크릴 루프 2개 제작했다가 퀄리티가 맘에 안들어 공익하고 정품을 접했는데, 100% 만족스럽진 못하네요..
일단 상하좌우 유격이 있습니다.
기존 사용자들이 정품은 유격없이 딱 맞는다고 하여 기대를 했지만, 좌우로 2mm, 상하로 3mm 정도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또한 굴곡 부위는 가열후 구부린 형태가 아닌 사선으로 컨팅해서 본드로 붙인형태라, 아크릴 본드 자국(기포)가 여러개 보입니다.
대신 가운데 들뜸 없고, 기본적으로 범폰이 부착되어 있으며, 모서리부 라운딩 처리 등 정품답게 전반적으로 잘 만들어졌다는 느낌은 듭니다. 4만5천원은 과하고 3만원 정도면 딱 좋을 가격이라 생각됩니다..ㅎ
해피를 위한 악세사리가 아니다 보니,
사진처럼 딱 맞물리지 않고 유격이 있습니다.
젠더와 키보드를 글루건으로 붙여서 단단하게 고정해 줬습니다.
글루건의 경우 적당한 접착력을 제공해 주고 제거시 자국도 남지 않아서 애용하는 접착제 입니다.
해피의 경우 2포트 usb 허브가 제공되는데, 실사용면에서 효율성은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
번들 케이블 길이가 1.8m로 제 키보다 깁니다ㅜㅜ
따라서 전원요구치가 큰 usb 장치는 작동이 불가합니다.
외장 odd, hdd 는 당연히 안되고, sd 카드 리더기/usb 메모리 역시 전원 부족 메시지가 뜨면서 사용이 불가 했습니다.
권장 사용 용도는 무선 마우스 리시버 입니다..ㅎ;;
젠더 적용후 사진처럼 독서대에 바짝 밀어 부쳐서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키보드 판매처에서 대량으로 제작 혹은 구입하여 하나씩 껴줘도 괜찮을 아이템 같습니다..ㅎ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의 사항 있으시면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ThinkPad Notebook &
Logitech Wireless Mouse &
Topre Keyboard Mania.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멤브레인 이란 부분을 수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리뷰. 잘 보고 갑니다.
퍼플키캡은 리얼용 인가요? 리얼과 해피 키캡이 미묘하게 다른걸로 알고있어서요.
ESC도 무각이면 더 이쁠것 같네요. ^^
네, 무각 키캡은 구하기 힘들어서요 ㅎㅎ;;
옐로우 무각 키캡 한셋트 구해서 포인트 좀 줄 생각입니다.
퍼플은 리얼용이구요, 키캡은 싸이즈 및 스텝스는 동일합니다. 영문 기준(리얼 신형 104, 106, 87/리얼 구형은 영문 폰트가 좀더 작습니다.) 각인 크기 역시 동일하구요..
다만 블랙의 경우 리얼은 완전한 검정에 가까운데 반해, 해피는 먹색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서로 혼용해서 끼웠을때 이질감이 느껴지는 ㅎㅎ;;
위 사진처럼 퍼플키캡 장착했을 경우 상/좌/우는 동일하며, 하 키캡은 한단 아래로 내려가서 다른 키들과 기울기가 조금 다릅니다만
유심히 보지 않으면 별로 티는 안납니다..ㅎ
화이트 제품끼리는 같이 두고 비교를 못해 봤네요;;
해피 화이트 무각 정말 이쁘네요 오오...
전 블랙 무각이다가 문자쪽이나 다 괜찮은데 숫자키 적응이 힘들어서 레터링스티커 붙였죠 ㅎㅎ
저도 여기저기서 우왕좌왕하다가 해피에서 멈췄습니다 ㅎㅎ
보통은 기계식 이것저것사고 튜닝해보고 키캡달아보고하면서
계속 뭔가가 부족한 마음이 들더군요. 그래서 계속 뭔가를 더 찾게되었는데..
해피로 오고나서... 딴걸 안 찾게되더군요 ㅎㅎ
손과 마음이 이게 좋은가봅니다 ^^;
저도 원래 백무각으로 갈려고 했으나.. 자신이 없었기에..
백각으로 했습니다 ㅎㅎ
백무각 너무나도 가지고 싶습니다 ㅠㅠ
또는 먹무각도 좋을것같군요 ㅎㅎ
솔직히 백각이라고 해서 불만이있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디자인상 봐도 나쁜건 없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남의 떡이 더 크게 보이기도합니다
이렇게 말해도.. 백무각이 역시나 더 프로처럼 보입니다...
네, 저는 기계식은 거치지 않고 한방에 이쪽으로 넘어왔습니다.
제가 전자제품 구입할때 소위 말하는 완성도라는걸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10만원대 기계식 제품중에는 그런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제품이 잘없는거 같아서요..
타입나우도 가격을 떠나서 사고싶다는 느낌이 안들고(제품 만듬새를 보고 본능적으로 땡기는 그런 제품들이 있습니다..ㅎ)
해서 수업료 없이 속성으로 넘어와 버렸습니다.
리얼 균등/차등 해피까지 써봤으니 토프레에서는 한바퀴 다 돈셈이네요..ㅎ
다행히 해피도 충분히 만족스럽고 후에 필요한 곳 있으면 리얼 차등 한대 구해볼려구요..
(성격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가지고 있질 못합니다 ㅎㅎ;;)
저는 백각을 구하고 싶었지만, 중고구입한 관계로 백색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백무각이라 무리수였지만, 다행히 먹각으로 단련된지라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이번에 컬러키캡 구해서 포인트만 잡아주면, 불편함 없이 사용 가능할거 같습니다.
좌리얼/우해피에서 좌먹각/우백무각 체제로...다른 뽐뿌오는 키보드도 없어서,
이제 열심히 해피 두드려 주는 일만 남았네요^^
해피해킹 들여와서 쓰고 잇는데..
리얼의 키감이 너무 맘에 들었는데..
리얼의 키감이 구리게 느껴지네요.
배열만 익숙해진다면 최고 일것같습니다.
배열은 익숙함의 문제라 곧 적응 되실겁니다..ㅎ
해피 오래 사용하신 분들은 한결같이 최고의 배열/키감을 꼽으시네요..
커서쪽도 펑션키 같이 누르는건 귀찮긴 한데, 반면 동선이 짧아져서 만회가 되는거 같습니다.
가끔 시프트+커서해야할 때 조금 불편한거 외엔, 게임도 안하니 이제 배열도 거의 적응된거 같네요.
유독 저만 리얼 키감이 낫다고 하니, 제가 좀 특이한가 봄니다.^^;;
저는 싸이즈 때문에, 해피를 선택했지만 키감/배열까지 익숙해져 버리면...
해피말고 다른 키보드는 영영 답이 없어질거 같아 좀 걱정입니다..ㅎㅎ;;;
첫번째 사진보니 중고나라에 올라온 사진같네요 ^^
이 사용기를 먼저봤으면 리얼이 아니라 해피로 왔을수도 있었을텐데...ㅎㅎ
아무튼 지금 고민중인 두녀석이라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회사에서는 풀배열 리얼, 집에서는 해피를 쓸 듯 싶네요.
제가 제일 선호하던 인풋 컨트롤러의 조합은
해피해킹 프로2와 리얼포스 키패드였는데, 리얼포스 키패드가 맥오에스를 지원하지 않아서, 굉장히 난감했었던 게 기억납니다.
개인적으로는 리얼보다는 해피가 더 좋아요. ( ㅎㅎ)
오랜만에 와서 팁하나 드립니다.
해피도 신/구형 키감?이 조금 다릅니다.
주요키는 차이 없는데 스페이스바, 엔터, 시프트 등 싸이즈 큰 키들이 좀 다르더군요..
구형은 플라스틱의 찹찹 거리는 소음이 좀 있구요,
신형은 텁텁 하면서 좀 더 고급스런 느낌입니다.
신/구형 구별방법은 딥 스위치가 하얀색(애기 치아 느낌)이면 신형, 누런색(노인 치아 느낌)이면 구형으로 보면 될거 같네요..
제조일은 2009년 전후로 나뉘는거 같습니다.
제가 사용했던 구형은 2008년산, 신형은 2010년산 이였거든요..ㅎ
구입시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해피의 경우 상판이 보강판+지지대 역활을 모두하는 all 플라스틱 하우징이라 부식걱정이 없지만,
리얼은 보강판 재질이 녹이 잘 쓰는거 같습니다.
알루미늄이나 다른 스테인레스 소재로 변경만 하더라도 충분히 방지가 될텐데;;
10년간 토프레에서 해당 증상을 파악하지 못했을거 같진 않고, 그냥 쉬쉬하는 분위기네요;;
다행히 가장 신형인 106은 화이트도 레드 도색 되어 있으니, 앞으로 나올 제품에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ㅎ
기존 도색이 안된 화이트는 좀더 가능성이 높고, 블랙 역시 부식진행된 제품들이 종종 있더군요.
평소에 조금만 신경쓰면서 사용한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거 같긴 합니다..
상세한 리뷰 멋지십니다:)
저두 도저히 HHK의 배열이 익숙해지지 않고 리얼균등의 도각거림이 맘에 들어서 리얼쪽이 낫더군요.
해피의 귀여움(?)은 언제나 굿이긴 합니다만...
댓글 감사합니다^^
진리는 좌리얼/우해피 라는..ㅎㅎ;;
본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책상이 좁아 해피를 쓰고 있지만, 컴퓨터 전용 책상에 놓고 한대만 써야하는 상황이라면,
저도 리얼 차등쪽을 택할거 같습니다..
균등의 55g 키압은 다른 키보드들과 이질감이 꽤 크게 느껴져서 해피에 길들여진 손가락이 저린 증상이 오더라구요..
(리얼을 쓰다 다른 키보드를 쓰면 손가락 저리다는 글들은 본적이 있는데, 이런 경험은 없었고;;
한동안 해피를 쓰다 리얼 균등을 쓰니 정말 저리더라구요 ㅋㅋ;; 반면 차등은 좀 심심하지만, 장기간 사용시 손가락이
상대적으로 덜 피로할거 같아서..ㅎ 개인적으론 45g/40g 정도의 차등이 나오면 딱 좋을거 같습니다..ㅋ)
근데 해피는 보고만 있어도 해피해지는 매력이 있는 녀석인지라..^^;;
왠지 해피해킹이 사용하고 싶어지는글이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