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리뷰가 올라오기만을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판매자의 실수인지 이베이 경매로 올라왔더군요.

어떤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랑 붙다가 $385로 구매했습니다. 결재된 것을 보니 452,960원이더군요.

헐.. 400달러까지는 그래도 한국보다는 싸겠지.. 하는 마음에 지르려고 했는데, 만약 400달러까지 갔다가는 큰일날 뻔했습니다.

380이면 딱 40만원쯤 될줄 알았는데, 그보다 많이 나오네요. 그래도 한국보다는 싸게 샀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T_T

원래 리뷰같은건 올리지 않는 성격이라 좀 성의없는(?) 리뷰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직까지 자세한 리뷰가 올라오지 않아서 대충이라도 끄적거려 봅니다. 화요일날 받긴 하였으나, 귀차니즘과 최근에 좀 바빴던 관계로 이제야 올립니당^^;

 

게다가 저는 사진기에 관심을 끄기로 맘먹은지 상당히 오래되어서 그냥 폰카로 찍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리얼포스는 키켑을 가지고 있지 못한 가난한(???) 저로써는, 10주년에는 회색이 가장 무난한거 같더군요. 그래서 회색으로 선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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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은 좀 고급스러운 것 같습니다. 솔직히 그냥 내용물만 뽁뽁이 같은걸로 둘둘 싸서 올것으로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네요. 금박으로 붙어있는게 왠지 비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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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개봉하고 나서 솔직히 '헐!~' 했습니다. EVA 재질이네요. 이만한 사이즈면 포장값 엄청 많이 들었다는 생각밖에는..T_T 저는 왠만하면 포장은 그냥 버리는 스타일이라..(내손에 한번 들어오면 안판다.. 라는 생각으로?^^) 그냥 버리기에는 조금 아깝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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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들입니다. 범폰같은건 조립되서 올줄 알았는데 따로 포장되어서 오네요.

황동범폰 2개, 실리콘 범폰들, 나사들과 2mm짜리 6각렌치가 들어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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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궁금했던 내부의 모습입니다. 저렇게 상판쪽에 허브를 구성하는 것이 보이네요. 전체적으로 버킷형상이 많아서 가공이 힘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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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조립을 위해서 리얼포스를 까보았더니, 저렇게 커넥터로 연결이 되어있고, 고정되어 있는 나사만 풀면 되더군요.

커넥터는 그냥 뽑히네용.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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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부분이 길어서, 왜 구지 저렇게 만들었을까.. 했는데, 막상 리얼포스를 열어보니, 저렇게 기판이 있어서 어쩔수가 없겠더군요.

오른쪽의 나사는 이 사진 찍을때는 혹시나 나중에 잃어버릴까 선만 제거하고 나사는 다시 꼽아놓았는데요..

나사가 그대로 꼽힌채로 조립을 하면 제대로 안닫히더군요. (약간 벌어짐) 혹시 저같은 실수 하시지 않기를..

나사도 제거해야 제대로 닫힙니다. 무슨말인지 모르겠다구요? ㅋㅋ 당해보시면 압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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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부는 위의 사진과 같이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서, 움직이지 않게 고정되는군요.

다른 리뷰에서 보았던 것처럼, 약간 움직인다는 것이 저 부분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저같은 경우는 조립하고 나사를 조이니, 전혀 움직이지가 않습니다. 나사부분이 기판쪽을 뚫고 지나가서, 좀 움직일 수 없는 구조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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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부도 그렇지만, 하단부 형상이 매우 복잡한 모양입니다. 기둥같이 전체적으로 삥 둘러서 사이드 부분이 튀어나온데다가, 고정을 위해 해당 부분이 또 튀어나와 있는듯, 안쪽으로 파진 부분도 많고, USB 부분도 있고..

기계로 깎은것을 광고하듯, 안쪽부위는 깎은 자국이 남아있네요. 바깥부분은 매우 깔끔한 편입니다. 아노다이징 상태도 좋은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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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범폰을 때어다가 붙이구용.. 물론 기본이겠지만, 범폰먼저 체결해야 저같이 다 조립해놓고 다시 열어서 범폰 조립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T_T (사람이 항상 똑똑할 수는 없잖아요?ㅋㅋㅋ 가끔 스테빌 꼽기전에 보강판에 납땜하는 일처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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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커넥터를 연결하고 리얼포스 본체를 홈에 맞게 올려놓으면 한방에 조립완성이나 마찬가지네용. 그냥 뚜껑 닫고 나사 조이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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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사기전에 가장 우려했던 두가지 중, 키켑이 파묻힌다는 부분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진으로 보듯, 괜찮아 보이는데요?

오히려 키켑의 치마부분(??)이 조금 가려져서 더 깔끔한 인상을 주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는 아래쪽 두께가 높다는 부분도, 보통 커스텀이 20mm 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녀석은 24mm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버니어로 재보니 23.95mm 나오네요. 27mm정도 두께의 A87 아크릴 하우징으로 입문해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저로써는 너무 두껍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총평

  • 장점
    • 아노다이징 및 전체적인 마감이 훌륭함
    • 분해 조립이 매우 쉬움
    • USB 허브로 활용도가 높음
    • 이정도면 적당히 묵직한편
  • 단점
    • 비쌈.......... 고급 포장을 쓰느니 차라리 조금 더 싸게 만드는게 훨씬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듬.
    • 디자인이 좀 평범함
    • 나사가 좀 뻑뻑함 (뒤로 돌렸을대 왼쪽 위부터 채워야 좀 잘채워지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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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이 높다 한들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다 보면 못 오를 뫼 없건마는, 오르지 아니하고 뫼만 높다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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