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초보이기만한 돌쇠4입니다.

맴브레인 키보드 중에서는 발군의 키감을 자랑하는 넷피니티들을 분해해봤습니다.
넷피니티'들'이 된 이유는.. 타일랜드산(KB-7953)과 중국산(KB-9910)을 분해해봤기 때문입니다.
타일랜드산이 키감이 더 우수하다는 것이 대다수의 여론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수박 겉핥기 같지만 한 번 훑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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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의 키캡리무버를 소개합니다^^
수첩의 책갈피 줄을 잘라내서 묶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해본건데 의외로 키캡이 상하지도 않고 잘 뽑히더라구요.
저의 리무버로 타일랜드산 넷피니티의 키캡을 뽑아내고 있습니다.
손바닥이 쭈글쭈글하게 나왔네요^^;;;;

바닥은 뽀로로 쿠션 매트랍니다~ 크롱의 한쪽 눈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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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무버를 키보드 위에 올려놓고 찍어봤습니다.
리얼86 공동구매를 하면서 돈주고는 사지 않으리라 다짐했던 리무버가 두개나 생기는 바람에..
사진에 나오는 녀석은 버렸습니다*^^*
필요하면 또 어느 수첩이나 버리는 책에서 잘라내면 되니까요 ㅎㅎ
키보드 왼쪽 위의 넷피니티 로고는 지금은 떼어냈습니다. 로고를 떼면 푸른색 또는 은색의 양각 IBM 마크가 나온답니다. 이녀석은 푸른 로고를 품고 있더군요!

리얼86은 잠시 보관 모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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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판을 들어낸 모습입니다. 멤브레인 키보드의 전형적인 러버돔이 보입니다.
위가 타일랜드산, 아래가 중국산입니다.
타일랜드산과 중국산은 키보드를 분리하는 방법도 차이가 있습니다.
중국산은 하판에 나사가 있는 반면, 타일랜드산은 키캡을 뽑아내야 나사가 나옵니다. 평면상 나사구멍의 위치는 같습니다.
겉모양도 중국산은 하판이 오목하게 들어가 있지만, 타일랜드산은 들어간 부분 없이 묵직하게 두꺼운 몸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키캡과 러버돔은 완벽히 호환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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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판을 분리해서 뒤집어찍어봤습니다. 플라스틱 성형의 완성도를 비교하기 위한 것입니다.
아래가 타일랜드산, 위가 중국산입니다.
중국산은 키캡을 뽑아내지 않고 상판을 분리해서 키캡이 그대로 있습니다.
플라스틱 성형의 완성도는 타일랜드산이 월등히 우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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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랜드산 키보드의 러버돔과 그 아래 금속 보강판을 자세히 보기 위해 찍어봤습니다.
러버돔 위쪽으로 흔히 '철판'이라고 부르는 금속 보강판을 볼 수 있습니다.
타일랜드산이 중국산과 구별되는 중요한 특징이 위의 금속 보강판입니다.
무게를 더욱 무겁게 하는 것은 물론, 특유의 안정감 있는 키감을 만들어내는 비결인 것 같습니다.
중국산과 타일랜드산 둘을 놓코 두들겨보면..
러버돔의 반발력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지만,
타일랜드산이 더 안정감 있고 쫀득하다고 느껴집니다. 물론 주관적이죠^^

이상 간단한 비교기를 마치겠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국산 DT-35와 중국산 DT-35의 비교사용기를 올려보겠습니다.

이 비교사용기는 잠시 넷피니티를 배신하고 IBM M-13으로 쓰고 있답니다.
옆방에서 주무시는 마나님이 깨실까봐 조마조마하지만 경쾌한 클릭음이 방안에 가득합니다^^

새벽이네요^^;; 오늘도 정말 기쁘고 신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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