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몇시지...? 아이 C..."

난 10시까지 출근인 회사에 다닌다
눈을 떴을 땐 이미 10시 반...
퇴근을 새벽 4시 넘어 했다는 핑계로 늦은 김에 좀 더 늦기로 하며
머리 맡의 핸드폰을 켜본다


"카톡이... 다섯개? 누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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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국제우편물!?!?!?!?"

설마.. 설마... 하는 마음에 출근 준비를 하고 있었다


















'띵똥 띵똥'

'아이 C .... 회사도 늦었는데 누구야....'

딸칵~

"누구세요?"

"우체국 택배입니다~"

인터폰 건너로 들려오는 소리에 순간 심장이 멎는듯 했다

잽싸게 뛰어가 문을 열자 밝은 미소의 우체부 아저씨가 커다란 박스를 들고 서있었다



















"XXX씨 본인이신가요?"

"네~"

"여기 있습니다~ 안녕히계세요~"

친절한 아저씨가 웃으며 돌아가셨고, 내 손엔 커다란 박스가 들려있었다

Mass Drop 이라는 큼직한 글씨로 테이핑된 이 박스...

익숙하다

그리고 기다렸던 물건이다






















이미 지난달 배송되기로 했던 나의 볼텍스 레이스 3 는 한번 딜레이되어

이번 달 2일? 3일이 되어 배송되었다

'자 너의 고귀한 모습을 보여줘!'

거칠게 테이핑을 뜯어내고 내 숨소리는 점점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영롱한 검정 박스

(아쉽게도 사진이 없다)

"아!!!! 아름다워,, 너무 아름다워!!!!"

탄식에 가까운 탄성이 입 밖으로 흘러나왔다

(아쉽게도 사진이 없긴 마찬가지다)





















'앗참, 레이스 3는 역시 모디열 색깔 키캡이 진리지!

키캡 리무버가 어디있더라~

요기있네~

어디보자~ 뭐부터 뽑을까나~ 눈누난나~'





















정확하게 그 처음이 기억나지 않는다

그건 아마도 그 때 당시에 너무 충격적이라

한동안 정신이 혼미해졌기 때문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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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다 코레!!!!!!!!!!!!!!!"

습관적으로 소리를 질렀지만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을

사실로 인정하기까지는

얼마만큼이었는지 인지할 수 없는 시간이 걸렸다


















침착해보려 했지만 떨리는 손, 쿵쾅거리는 심장,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

다음 키캡을 뽑고 있었다

그 다음에도, 그 다음에도 같은 일이 반복되었고

빨라지는 심장박동만큼이나

어쩌면 더 빠르게 손은 점점 더 빨라졌다


























KakaoTalk_20180118_005737822.jpg






























믿기 어려웠다, 아니 믿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일부 몇 개를 제외한 나머지 키캡을 뽑았을 때 슬라이더가 같이 뽑혀나왔고,

키캡과 슬라이더는 도저히 손으로는 빼낼 수 없이 꽉 껴있었다


















점점 심장은 진정되기 시작했지만

이제 가슴이 아파지기 시작했다

























결국 키캡과 슬라이더는 뺀찌로 빼냈지만,

내 마음에서도 무언가 빠져나간 것 같은 기분에 한껏 우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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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울할 겨를이 없었다

난 회사에 지각을 하고있는 중이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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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rigger 입니다

왠지 너무 슬퍼진 이유 때문인지
아니면 미쳐버린건지 ㅋㅋㅋㅋ

어제 아침에 있었던 사건을 ( 레이스3 수령기 )
소질과 재주는 물론이고 써본적도 없는 소설 형식으로 리뷰를 써보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제가 미친것 같네요.... (  . .)

이후에 매스드랍을 들어가보니 저와 같은 증상의 분들이 꽤 많더라고여

키캡이 너무 뻑뻑해서 슬라이더까지 뽑혀져 나왔다!!!!
디솔을 해야되는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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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리뷰를 보시려면 요기로 ㅋㅋ


어쨋든,


그래서 리뷰에 질문도 좀 들어가야될 것 같아요

(질문은 질문 게시판에 하라고 하시는 분도 계실 수 있지만 좀 봐주세요 ㅋ)


1. 일단 제가 혼자 해결해보려고 저걸 어떻게 끼워야하는지 찾아본 영상이 있습니다만

이렇게하면 된다고는 하는데 지금 제 키보드 상태에서 스위치가 저런식으로 분리가 되나요?


2. 혹시 안된다면 제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 저는 디솔 못합니다. 안해봤고, 똥손입니다.

 - 그러니 전문가를 찾아서 해결을 의뢰한다.

혹시 이거 말고 다른 방법도 있을까요?


질문이 들어가서 보시기에 불쾌한 분들께는 심심한 사죄의 말씀드리면서,,


이게 혹시 이번에 물량 딸려서 급히 만들다가 실수가 있었던건 아닌가? 라는 의심도 좀 해봤는데


이미 14주 전에도 키캡 뽑다가 슬라이더 뽑혀나오는 리뷰도 있는걸 봐서는 애시당초 금형쪽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레이스3 사용자님들께서는 이런 증상 없었는지,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궁금하네요 ㅠㅠ

Mars Pro (체리 흑축)

Filco Majestouch Convertible 2 PINK (체리 갈축)

Vortex Race3 (체리 실버)

Realforce 104UK-HiPro

Staryu Mini Macro Pad (red, aluminum, mx cherry black)

Realforce 87uw 45g

Leopold FC200 RTA/KB (유사알백)

Microsoft wireless 3050 (멤브레인)

Varmilo VB87M Bluetooth (체리 녹축)

Realforce 87u all 55g

WIN sk-00a2-1u (알프스 백축)

Filco ZERO FKB104Z/KB (유사 알프스 백축)

Poker Ⅱ pkx-6100 (클릭 백축)

Aron KB A-106 (유사 알백)

Apple G5 (멤브레인)

Leopold FC200RTL/KB (체리 흑축)

Leopold FC300RR/KB : 현 처제, 전 여친님의 동생님께 조공으로 헌납 (체리 적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