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평점 (100점 만점) |
---|
안녕하세요.
약 9월 중순쯤 기계식 키보드에 처음 입문한 '아기단아' 입니다.
정말 제가 '평생 이 키보드 써야지' 하는 생각에. 위 모델 그루브87 LED(적축)를 사게 되었는데요.
허! 설마 두달도 다 안 지나간 이 시점에 또 지를지 누가 알아겠습니까. ㅠ.ㅠ
그렇게. 이제 입문한 '아기단아'를 이렇게 눈물을 흘리게 만든 '얄미운 녀석'은
이번에 나온 'TYPE HEAVEN 104' 라는 모델입니다.
두둥!!
네 이번 주 월요일 날 우연히 본 넘인데 보자마자 와이프한테 혼나고 지르게 되었죠...
그리고 제 주 업무는 설계인지라,
매번 제 자리에 오시는 분들께서 다시 독수리 타법이 되시곤 해서... ㄷㄷㄷ
그래서!! 질렀습니다. 본심은 숨긴 채. ㅎㅎ
1.키감or 키압
- 적축 ㅡ> 정전용량무접점
> 적축에서 넘어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키감은 적축보다 무겁습니다.
( 부산매장에서 한 번 갈축을 쳐 봤던, 저로선 정전용량무접점이 갈축보다 무거운 것 같습니다. )
&적축
- 타이핑 시 손가락에 제지하는 힘 없이 그냥 들어가는 느낌.
장시간 근무시 좋고, 손가락이 아프지 않다. 손 끝만 살짝 눌러줘도 인식되서, 문서 넘길 때 편할 때가 있다.
- 단점으로...
장시간 사용 했을 때, 손 맛이 심심해서 그런지.. 얼얼하다.
키가 너무 잘 들어가서 도중 나도 모르게 탁! 탁! 치는데, 장시간으로 이어지다 보니, 손가락 끝이 얼얼 하고, 심심하다.
거짓말 살짝 보태서 ' 빈 허공' 을 누르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정전용량무접점
- 택배 받고, 바로 타이핑 연습 하자마자 들었던 생각은, ' 윽 무겁다 ' 였다.
하지만, 묘하게 밑으로부터 들어오는 '탄력적인 힘' 때문인지, 타이핑이 뭔가 묘하게 편하다.
- 이상하게 손가락 하나하나 잘 움직여 진다.
바로 옆에 있는 그루브87(적축)과 비교 해가면서 타이핑 하는데, 확실이 손가락이 잘 움직여진다. (개인차가 있을 듯)
- 단점으로....
오늘, 방금 받은거라 아직 단점을 못 적겠다. 구지 적자면, '무겁다' 라는거 뿐?
앞으로 회사에서 장시간 근무를 해 봐서, 손가락에 나타나는 ' 이상현상? ' 을 느껴봐야 알듯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
아직, 30만원대의 ' 정전용량무접점 방식 ' (이름이 너무 길다 ㅠ.ㅠ) 은 아직 안 써봤지만,
대략적인 느낌을 알 것 같습니다.
1. 키감or키압
적축, 갈축 < 정전용량무접점 (TYPE HEAVEN104)
2. 타이핑 느낌
적축 < 정전용량무접점 (TYPE HEAVEN104)
이상 개인적인 '아기단아'의 리뷰였습니다. ^^
제가 쳐본 느낌으로는, 키압이 스펙상 45g인데 기존 리얼 차등의 45g 과 비교해서, 아주 살짝 높은듯한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 비교는 기존 리얼의 키압을 기억에만 의존해서 비교하는 것이라서,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키캡차이 때문에 약간의 미묘한 차이를 느끼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키감 자체는 기존 리얼과 비교해서 크게 떨어진다거나 하는 생각은 안듭니다. 오히려 45g 균등이라서 제게는 이 부분이 기존 리얼 대비 장점으로 느껴집니다.
어쩌면, 약간의 키감 차이는 키캡 차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타입 헤븐 키캡이 좋지않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ABS 라고는 하지만, 색감, 인쇄 등이 꽤 괜찮습니다. 좀 저렴한 제품의 ABS 키캡보다 확실히 고급스럽습니다.
단지, 촉감이 좀 미묘합니다. 나쁘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아주 마음에 드는 촉감은 아니라고나 할지...
미끈미끈하지 않게 만드려고 한 것 같은데, PBT의 거칠 혹은 까끌거리는 느낌과는 좀 다르고, 마치 분필가루 묻은 칠판을 만지는 느낌이랄지, 그런 비슷한 느낌이 약간 납니다.
기존 리얼 대비 가격을 낮춘 제품을 내놓은 것이 목적이라서 ABS 키캡을 사용했겠지만, 약간의 가격 상승이 있더라도 차라리 PBT 에 레이저인쇄 키캡을 사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해요. 뭐, 기존 리얼의 PBT 승화 키캡이 워낙 제 마음에 들었었기 때문에 더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
갈축으로 시작해서 흑축을 쓰다가 이번에 Type Heaven으로 바꾸었는데 아직까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리얼포스를 사기에는 두려운 저에게는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에 대한 느낌을 대리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만 키캡의 촉감은 윗분처럼 썩 만족스럽지는 못합니다.
직업 자체가 SW 개발자라서 하루에 70프로는 키보드에 손이 붙어 있는데,
처음 타건해볼 때보다는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 수록 맘에 들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리얼포스까지 구매하게 되는게 아닌지... 꼭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리얼포스도 무접점인데 굉장히 가벼운데 적축보다 무겁다면 키보드 키캡이 가벼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