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00013.jpg : 마이크로소프트 무선키보드 800 짧은 사용기

안녕하세요.

아직 키보드라고는 멤브레인 몇개와 노트북 키보드, 그리고 아이패드에 쓰는 블투키보드 하나 써본적밖에 없는

초보중에 초보입니다.

이번에 마이크로소프트 무선키보드 800을 사서 약 한달간 써보고는

혹시 이걸 사볼 계획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사용기를 적으려 합니다.

간단하게 특징들을 장점과 단점으로 나누어서 써볼게요.

 

 

(장점)

 

1. 무선이고, 저렴한 편이다.

네, 말 그대로 입니다. 이 키보드를 산 목적중에 하나가 책상을 보다 깔끔하게 하기 위하여

무선 마우스를 구입하고 내친김에 키보드까지 무선으로 하려는 것이었는데요,

가격도 2만원정도로 저렴한 편입니다.

 

2. 멀티키가 윈도우와 완벽호환된다.

멀티키가 음소거, 계산기, 음량조절 그렇게 세종류가 있는데요.

마소제품인 만큼 윈도우8과 아주 잘 호환이 되네요.

이게 어쩌면 당연한 것이기도 하지만, 몇몇 다른 회사키보드중에 멀티키가 있는데 그게 잘 작동을 안하는 경우가

꽤 있기때문에 이 제품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실제로 이전에 샀던 기가바이트 키보드는 여러가지 멀티키가 있었는데 몇몇이 잘 작동을 안하고,

따로 드라이버도 없고 그래서 찝찝해서 쓰질 않고 있습니다. ㅠ_ㅠ

 

그리고 이 멀티키가 지금 쓰는 윈도우8과 연동이 잘 되어서 생각보다 더 편합니다.

데스크탑 응용프로그램 뿐만아니라 윈도우앱과도 잘 연동이 되어서 벅스앱으로 음악들을때에도

아주 깔끔하게 잘 호환이 되거든요.

 

3. 멀티키나 윈도우키의 기능을 임의로 변경할수 있다.

이 부분이 저는 참 맘에 들었는데요. 전용 프로그램을 마소 홈피에서 다운받고 실행하면

멀티키를 비롯해 윈도우키 응용프로그램키 등등의 기능을 마음대로 바꿀수가 있습니다.

저는 오른쪽윈도우키와 응용프로그램키를 아예 비활성해두었어요. 가끔 잘못 눌려서 짜증났던게 정말 속시원하더군요.

예전에 보니까 어떤분은 아예 윈도우끼를 빼버리시던데, 이건 소프트웨어적으로 깔끔하게 해결되니까 참 좋아요.

 

4. 디자인

이 부분은 다분히 개인 취향의 문제입니다. 다만 저는 이 디자인이 괜찮더군요. 하이그로시라서 지문이 좀 뭍긴하지만

키보드 외형 자체는 깔끔하면서도 귀엽고 뭐 괜찮습니다. 마우스와 더불어 책상에 잘 어울려요.

 

 

(단점)

1. 키감.

키감 또한 개취라서 사람마다 다르겠습니다만, 이 부분은 단점에 두고 싶네요.

키압이 좀 있는 편입니다. 어떤 분은 약간 뻑뻑하다고도 표현을 하시고요. 저도 처음에 쓸땐

조금 뻑뻑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뭐 적응이 되어서 쓸만한데요, 아마 호불호가 갈리는 키감일것같네요.

제가 생각하기에 적어도 가벼운 키감이라고는 못할 것 같아요.

 

2. 사진에서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백스페이스과 인서트키가 붙어있습니다.

지금은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서 그런 일이 많이 줄었지만, 처음엔 정말 많이 인서트키를 잘못누르게 되더군요.

이건 진짜 단점이 맞을 것 같습니다. 적응하기전엔 많이 불편해요. 오른쪽 컨트롤옆에 화살표키가 바로 붙어있는것도

마찬가지로 처음엔 적응이 필요합니다. 물론 덕분에 텐키까지 다 포함하고도 키보드 크기가 그리 크지많은 않다는 장점도

얻긴 했지만요.

 

3. 캡스락이나 스크롤락등의 led표시등이 없다.

이것도 불편하죠. 적어도 캡스락정도는 표시등이 있었으면 하는데 없으니;;

 

4. 스페이스바가 작은 편인다.

네, 꽤 작습니다. 이것도 적응의 문제라서 지금은 전혀 불편하지 않지만, 처음엔 꽤나 불편했어요.

한칸띄우려다가 한영키를 누른적이 많았죠.

 

 

적다보니까 꽤 길어졌네요.

암튼 무선이라 편리하고 가격도 싼편이고 멀티키도 정말 유용하다는 장점과

키감이 좀 뻑뻑한 편이고 키배열상의 적응이 좀 필요하다는 단점정도 고려하시고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짧게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생각보단 길어졌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