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16 22.25.10.jpg : Unicomp EnduraPro Black Buckling Spring USB2012-08-16 22.23.55.jpg : Unicomp EnduraPro Black Buckling Spring USB

말로만 듣던 버클링 스프링 방식의 키보드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처음 보면서 느끼는 느낌은 크구나 하는 느낌입니다. 10년간 풀사이즈의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고 포커나 해피해킹 아니면 텐키리스를 사용하다보제 풀사이즈의 키보드를 보면서 느끼는 느낌은 정말 크다라는 기분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노트북보다 키보드가 더 무겁습니다. 


제가 주문한 모델은 포인트스틱이 포함된 제품이기 때문에 중앙에 포이트스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Thinkpad에 설치된 트랙포인트는 길이가 짧기 때문에 약간 빡빡한 느낌이라는 이 키보드에 설치된 트랙포인트는 길이도 길고 감도가 좋아서 살짝만 힘을 줘도 잘 움직입니다. 대신 마우스버튼 역활을 하는 키보드버튼은 너무 빡빡해서 트랙포인트에 손가락을 댄 상태에서 누르려고 하면 트랙포인트가 움직입니다. 조금 있으면 익숙해 지겠지만 노트북에서 트랙포인트를 쓰던 사람들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케이블은 꼬임이 없는 USB였는데 미국제품답게 튼튼합니다. 다만 긴 케이블을 수납하는 공간등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키감은 약간 묵직한 청축의 느낌입니다. 내 느낌으로는 전반적인 기분은 청축과 유사합니다. 적당한 구분감과 클릭감을 보여주지만 청축보다는 묵직하고 어찌보면 청축과 갈축의 중간쯤인 것 같기도 합니다. 


소리는 기계식 답게 확실합니다. 밖에서 들어오던 아이와 집사람이 키보드쓰고 있다는 것을 단박에 알아보던군요. 하지만 청축보다는 저음입니다. 그러니까 묵직한 느낌이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이 스위치로  해피나 포카등의 컴팩트배열의 키보드를 만드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런 제품이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상 간단한 사용기겸 리뷰였습니다. 


(사진을 두 장올렸는데 밤에 휴대폰으로 찍었더니 유령톤이 나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