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emart.co.krhttp://www.sebak.co.kr덕규.
얼마 전까지 첫째로 고생하다, 지금은 변태(?)에 밀려 잠시 쉬고 있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정 붙은 이놈한테, 아주 약간의 단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교과서라 할 수 있는, 팔꿈치 이하 높이에 키보드 트레이를 따로 두고 쓰는 경우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상황이라 책상위 모니터앞에 진을 치니, 높이가 조금 낮은 문제가 생깁니다.

그동안 엑토 손목받침으로 받혀쓰기도 하고, 고무봉도 잘라 붙여보고, 책상/의자용 고무발도 알아봤습니다만,
그다지 맘에 드는 놈을 찾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러다 스카페이스님의 문 고정받침을 활용한 글을 봤습니다.
http://www.kbdmania.net/board/view.php?id=photo&page=3&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617
용산 갈 때마다 들리던 가게에서 요런 놈들을 본적이 있죠.



그래서 그 놈들 중에서 고르고 고른놈이 골프공입니다.

st1.jpg

이름: 문보호 패드
재질: 우레탄
크기: 지름 56mm / 높이 22mm

http://www.kbdmania.net/board/skin/new_forum_skin/show_pic.php?file=data/photo/DPP_0024.jpg
보는순간 이 분이 떠오르더군요. 스스로 빛나는 "앙드레 악" 선생님…

애당초 문과 손잡이의 구타를 감당하기 위해 태어난 녀석이라, 나름 탱탱하고 뻔뻔한것이 대략 자동차 크러시패드 수준으로,  
우레탄이라 키보드를 과도하게 두들길때도 밀리지 않고, 무자비한 손가락의 폭력을 맷집으로 흡수합니다.



그러다, 다른 놈이 절 자극하더군요.
http://www.earlyadopter.co.kr/mall/?type=item&prod_id=1568&shop_gbn=shop&main_category_code=B
나름대로 괜찮은 방식이긴 한데, 얼리 특성상 가격이 너무 잔인합니다. 생콜크도 아니고 압축이 이런…

당장 검색 들어갑니다. 콜크가 있긴 있는데, 용도가 조금(?) 다릅니다.

st2.jpg

이름: 와인용 천연코르크 나무캡 병마개   ; ㅡ,.-)a
재질: 나무(뚜껑), 코르크
크기: 지름(뚜껑) 약 30mm / 높이 약 33mm

압축콜크가 아닌 콜크 그대로, 그리고 나무뚜껑은 평평해서 키보드에 붙이기 쉽습니다.
게다가 이전에 써본 고무봉보다 자르거나 깎기도 쉽고, 길이가 크게 불편하지 않으면 끝이 제법 둥근 편이라 굳이 다듬을 필요도 없습니다.

http://www.sebak.co.kr/shop/shopdetail.html?brandcode=001007000002&search=&sort=order
요런 놈은 다른 용도로도 다듬어 쓸 수 있겠더군요.



st3.jpg

분명 덕규와 "어울리는 놈"은 아닙니다. 이점은 아범 모델 애무로 쳐맞아도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대신 알루미늄이나 아크릴로 깎다 답이 안 나오는 경우, 그냥 간단하게 붙여 쓸 받침을 찾는 경우엔 괜찮은 방법일 듯 합니다.



또각또각님과 뀨뀨님(꾸락님과 기타 베타테스터 여러분들)이 고생해서 만든 놈인데, 전 요 놈으로 이런 장난이나 하고 있습니다. 일단 사과를…  (__)


그리고, 또각또각님께 감사합니다.
만약 닉네임이 빠각빠각이나 뽀각뽀각이었으면, 키보드 이름이 참 난감할 뻔 했습니다.

이렇게 뀨뀨님을 언급하지 않고 글을 마무리 하려니 약간은 걱정이 됩니다.
만약 타란툴라를 자객으로 헬리콥터 태워 보내신다면,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냠냠. ㅡㅠ-)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