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키보드에대한 경험은 많지 않습니다. 일명 키린이 입니다. 

2017년도 처음으로 샤오미 기계식 키보드 MK01(TTC적축)을 구입하여 지금것 만족하면서 사용해왔습니다. 

레오폴드용 실리콘 키스킨을 가공하여 사용하니 나름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키감과 소음이 해결되었습니다. 


우연히 Youtube 방송에서 텐키리스 크기에 숫자패드를 적용한 콕스 누메릭 키보드를 보게되었습니다. 

쿠팡 최저가 6만원 초반에 구입가능하여 가격적인 측면도 괜찮고 무한동시입력, 갈축스위치, 숫자패드 등등... 

매력적인 사항들이 있어서 구입을 고민하게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쿠팡앱의 관련상품란에 상태좋은 중고제품이 4만원 중반대의 가격에 올라와 있어서 구입해버렸습니다. 


다른 중고제품을 찾아볼 생각도 못하고 그저 신품과 동일하다는 설명을 믿고 구입해 버렸습니다. 


첫인상....은......      솔직히 좀 별로였습니다.  샤오미의 새하얀 키보드에 비해 키캡의 느낌과 하판의 플라스틱 느낌

그리고 일체형 케이블은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갈축을 처음 눌러보고는....  적축과 비교해 클릭감이 

크게 부각되는 것은 아니라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아무래도 청축을 써봐야 할듯 합니다. 


샤오미 MK01에서 사용하던 레오폴드용 실리콘 키스킨을 다시 가공하여 덮어주니 조금이나마 날카로운 소리가 잡혀서 

그럭저럭 들어줄만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스페이스바의 턱턱거리는 소리는 아쉽네요. 


키캡을 분리해보니 왠지모르게 부실해 보였습니다. 샤오미것에 비교해 높이도 낮습니다. 키캡의 마무리도 뭔가 거칠다는 느낌입니다. 


전 사무용도로 이 키보드를 구입했습니다. 그러기에 숫자패드의 존재만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샤오미것과 비교해 오타율도 조금 줄어든것 같습니다. 무한 동시입력이라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스위치 방식의 차이인지 모르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소리는 조금 아쉽지만 사용목적에 맞는 키배열로 인해 큰 만족감을 주는 키보드라고 생각합니다. 


추후 스페이스 턱턱거림을 줄이기 위해 실리콘 고무링과 윤활작업 그리고 통울림 경감을 목적으로 흡음제 추가 작업을 해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저에게 좀더 최적화된 키보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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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 사용하면서 추가적인 느낌을 적어봅니다. 


우선 GT기어에서 실리콘링을 구입하고, 레오폴드용 ESC, Enter 키캡을 빨강색으로 구입하고, 주황색 방향키를 구입해서 교체했더니 개인적인 만족감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스페이스 바에 실리콘링 적용하니 턱턱 거리는 소리가 사라져서 

만족스럽습니다. 동시에 윤활제를 약간씩 적용했더니 이제는 어느정도 만족스러운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10키가 주는 만족감은 좋지만

Del키의 부재와 텐키주변에 있는 수식키가 없으니 그또한 불편함으로 다가 옵니다. 

기호키가 없는 텐키는 완벽하지 못하네요. 

그리고 제가 Del키를 그렇게 많이 사용하는줄 몰랐습니다. Backspace키로 가능할까 싶었는데..

Del키만의 역할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는 Fn+. 키로 대신하거나 backspace키를 활용하려고 하는데 아직은 어색합니다. 


그래도 기계식 키보드의 매력에 실리콘 덮개로 인한 보글거림의 느낌까지 더해져서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