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키보드에  처음 접한지가 45일쯤 된것 같습니다.

그 전까지는 멤브레인에 펜타그래프만 썼었습니다.

우연히 용산에서 DAS 키보드 갈축을 좀 눌러보았는데 느낌이 꽤 좋은 거예요.

이거 멤브레인이나 펜타하고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이곳저곳 뒤져보니 갈, 청, 흑 축 정도가 제일 많이 쓰인다고 하는데 제가 쓰기엔 청축이 좋을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레오폴드에 가서 청축으로 쓸만한 키보드 3개 주쇼 했더니 더키, 마제2, FCR200을 주더군요.

뭐 그때까지도 기계식 키보드에 대한 지식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였는데 희안하게 3개를 딱 보니 느낌이 확 오는 겁니다.

더키는 좀 조잡해 보이고 FCR200은 균일감은 있는데 하나의 기계로 틀에 찍어 내놓은것 같달까...

근데 마제는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물건이다라는 게 느껴져서 이걸 써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외로 가격이 높아서 일단 포기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마제1 텐키 갈축을 중고로 구했습니다.

난 풀배열은 전혀 안씁니다.

텐키레스라는 걸 몰랐을때도 미니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썼더랬습니다.

옛날에 컴퓨터 키보드를 처음 봤을 때도 텐키 부분을 보고 도대체 이걸 왜 만들었을까 이상하게 생각했던지라서요.

좌우간 마제1 갈축을 써보고 느낀게 갈축이래도소리가 제법 나는구나 하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자꾸 써보니 가볍게 구분감 있으면서 순하게 들어가는게 마음에 들어서 잘 썼더랬습니다.

그런데 어찌해서든지 청축을 써보고 싶은 느낌도 자꾸 들어서 닌자 청축이 매물로 나온걸 구했습니다.

 

확실히 위에서 볼때 무각 느낌이 나는 닌자는 포쓰가 있는 물건이었습니다.

전체적인 완성도도 마제1보다 높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그런데 키압은 갈축보다 좀 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닌자 청축의 쨀깍거리는 소리는 생각보다는 작았구요.

더 클 줄 알았는데 작아서 좀 실망했다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습니다만.

 

물론 닌자도 텐키레스로 샀는데 경제적으로 그다지 풍족한 상태도 아닌지라 갈축은 팔았습니다.

그런데 벌써 갈축을 칠 때의 그 느낌이 좀 그리워지는군요.

그렇다고 청축이 싫어진 건 전혀 아닙니다만..... 

경제 형편 좋아지면 갈축도 다시 구해서 함께 사용할 생각입니다.

 

어쨌거나 이곳을 안 게 경제적으로는 과히 잘한 일 같진 않은게.. 앞으로도 돈이 계속해서 들어가게 될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요.;;;

지금 쓰고 있는 닌자 청축 팔 생각은 전혀 없이 갈축도 다시 보유하고 싶고

그리고 꼭 한번 사용해봐야겠다고 마음 먹은게 미니키보드 MPOS G86-52400하고 나프촉, 그리고 리얼포스 차등입니다.

그걸 모두 사서 써보게 되면 멈출 수 있게 될지 어떨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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