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블로그와 키매사이트에 올리는 사용기 입니다 ::

 

Majestouch2 Linear 영문 赤軸 (Limited Edition)

 

'성시훈' 님께서 제공해 주신 미니 릴레이 첫번째 주자 김경현입니다

FC300R 적축만 사용해 본 저는  마제2적축과 체리적축이 굉장히 궁금했었습니다..

 

칸트님께서 주최하셨던 적축 이벤트에서 당첨되신 '성시훈' 님께서

바다를 닮고, 우주와 같은 넓은 마음으로 저에게 마제2 적축을 사용할 기회를 제공해주셨습니다

 

수요가 많지 않아 한정수량으로만 제작된다는 얘기를 접한 후

사용해 볼 기회는 없겠구나.. 싶었는데 정말 감사드릴일이 아닐 수 없네요

 

17일 금요일 오전에 외출하고 집에 돌아오니 택배가 도착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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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누가 봐도 이것은 키보드를 포장한 상자..

조심조심.. 뾱뾱이 하나라도 터뜨리면 안되겠다 라는 마음을 담아

얼마 전 다이소에서 구입한 닙급 커터칼로 슈롸ㅗ라라라ㅏ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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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드래곤볼 레드리본군 마크처럼 커다랗게 붉은빛 R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군요

윈도우 7 로고도 상단에 박혀있고 한정판 글귀도 인상적입니다

과연 상자에서 풍기는 포스가 시가 20만원 안밖을 넘나드는 키보드임을 다시금 각인시켜 주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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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의 한 단면 귀퉁이에 새겨져있는 키보드 제원입니다

죄다 영어라 유심히 보고 싶진 않아서 패스~!

(검정색 바디/104키/적색 스위치/USB및PS/2 지원 등의 정보가 적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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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도 읽기 귀찮은데 뒷면에는 일본어와 영어가 섞여서 상세한 제원이 표기되어있습니다

이건 정말로 패스..

(무게/사이즈/스위치 종류/케이블 길이/호환 OS 등의 설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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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뚜껑 개봉입니다

언제봐도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키보드와 보증서.. 그리고 보랏빛 PS/2 잭도 눈에 띄네요

물론 보증서는 읽지 않고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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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배열도 고르게 잘 되어있고 각이 느껴지면서도 둥근 모서리 처리에 신경을 쓴 흔적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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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캡마다 빛이 닿는 부분들이 반짝반짝 합니다 참 정갈하면서도 오밀조밀 너무 귀엽습니다

영문각인 특유의 여백의 미가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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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캡을 전부 뽑아 풀배열 적축의 박력을 한번 느껴보고 싶었으나..

감히 다 뽑는 것은 실례인 것 같아 사용빈도가 그리 많지 않은 텐키부분의 숫자열만 뽑아보았습니다~

축마다의 적색이 눈에 확 띄는 것이 굉장히 화사합니다! 마치 살아있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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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 십자가가 하늘을 향해 하나 하나 솟아있군요 굉장히 뭐랄까... 좀.. 음..

징그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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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타 윈키!

300R 적축과의 크다면 큰 차이를 여기서 발견합니다

삼백알의 윈키는 마치 아크릴 처리한 듯한 매끈매끈함이 느껴지지만

마제2의 윈키는 고무처리한 듯한 마찰감이 느껴지네요 손끝에 닿는 감촉은 마제2가 더 감칠맛이 나지 않나 싶습니다

 

상세히 손톱으로 살짝살짝 눌러 확인해보니

고무질감은 비스타로고 각인에서 느껴지는 질감이었고 처리 자체는 아크릴이 맞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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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에서 빛을 비추어서 보니 눈으로도 마제2 키캡의 재질이 느껴지지 않나요?

맨들맨들.. 하면서도 부들부들... 개인적인 생각으론 조금 과도한 부드러움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여기서 키감에 대해 짚고 넘어가보겠습니다

 

삼백알 적축과의 가장 큰 차이는 세세한 디자인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키캡의 재질인 듯 합니다

적축 특유의 걸림없이 슉- 탁! 슉탁슉탁 슉슉슉 거리는 감과 키압의 정도는 삼백알과 크게 다른점이 없게 느껴지지만

매끄럽고 과할정도의 부드러운 마제2의 키캡이 조금 더 적축의 키감을 증폭시켜주는 듯 합니다

 

그리고 아주... 아주 약간이지만 정말 미세하게 마제2가 키압이 정말 아주 조금... 1g정도... 높지 않은가 싶은 느낌도 잠깐 들었습니다

참고는 하지 말아주세요 한 때 닙급이던 제 손이 슬슬 맛이 가고 있는게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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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들부들.. 부들부들함이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정말 매끈하고 부드럽습니다 다시 생각해봐도 적축과 조합이 천생연분이 아닌가 싶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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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키캡의 후면부입니다 블랙홀같은 십자 홈이 있고 안쪽으로는 무수한 결들이 보입니다

사진에서는 세로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래와 같이 바둑판 형식으로 결이 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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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하고 무수한 바둑판 결이 보이시나요?

과연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쓸데없이 고급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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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스컬쳐의 비교샷입니다 위가 마제2 아래가 리얼106 입니다

참고로.. 마제2 발 세워놓은 상태입니다 잘 안보이시겠지만 ㅎ...........

높낮이는 큰 차이 없지만 아무래도 리얼의 경사가 조금 더 높지않나 싶습니다

 

아닌가.. 사진이 높게 찍힌건가... 음 사실 높이와 경사는 다른 키보드들과 비슷비슷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만 더 높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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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선은 사진과 같이 탈부착 불가능하게 되어있습니다

탈착가능이라는 점이 FC시리즈의 장점이기도 하고 그것 때문에 찾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이 계시

 

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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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바닥의 고무지지대는 깔끔한 직사각형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세우는 발이 좀.. 약해보이긴 하네요 음...

그리고 발 끝은 고무재질로 덧대어져 있는데 손으로 만져보면 살짝살짝 틈이 벌어집니다

 

굉장히 불안합니다...... 떨어져나갈까봐.......

 

그런데도 불구하고 손가락으로 키보드를 밀어보았을 때 엄청 견고하고 단단하게 지지해 주었습니다

바닥이랑 붙어버렸나? 싶을 정도로 튼실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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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매끄러운 재질이 느껴지는 바닥입니다 하지만 만져보면 키캡만큼 매끄럽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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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FC300R의 후면부입니다 한번 비교해서 살펴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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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마제2의 불안요소 중 하나인 고무로 덧대진 발 부분

시각적으로 세련된 느낌은 있지만 아무래도 약해보이는건 어쩔 수 없네요

 

가만히 보고있으면 디스켓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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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는 리얼106과 같은 적색입니다 동그란 LED 표면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하지만 홈이 깊어 손으로 만져보면 볼록한 느낌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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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를 전부 켜보니 마치.. 이 세가지 키는 절대 누르지 마시오.. 라는 암시를 주는 듯한...

그리고 시훈님께서 붙이신 듯한.. 체리로고 메탈스티커가 붙어있군요 굉장히 아기자기합니다 ㅎ

참고로 사진 찍을 때는 * 키와 / 키가 바뀌어져 꽃혀있습니다 마제2만 다른건가? 라고 오해하시는 분들 없기를...!

 

여기까지 저와 함께 Majestouch2 Linear 영문 赤軸 (Limited Edition) 를 살펴보셨습니다

하루남짓 집중하여 살펴보고 사용해본 소감으로는 굉장히 고급스럽게 나왔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키캡은 매끈하고 부드러운 반면 왠지 약하고 금방 번들거릴 것만 같은 조심스러운 느낌도 받았고..

 

마제2 적축을 이제 막 사용하시려는 분들에게 제 리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자세한 사항들을 다 알려드리지 못하는 저의 짧은 지식이 죄송하기만 할 따름이고..

 

다시 한번 미니 릴레이를 제공해 주신 '성시훈' 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키보드가 취미인 삽화/만화가 입니다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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