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부터 장난감들을 하나씩 하나씩 마련하고 있습니다.

1월엔 아크터치마우스, 2월엔 델 모니터, 3월엔 아크키보드, 4월엔 익뮤 버스...

덕분에 한달씩은 꾸준히 즐거워요 헤헤;

 

개인적으로 아크터치나, 아크키보드나 요 아크시리즈는 크게 필요가 없었는데요..

제가 이런 약간 디자인적인 요소에 약하다 보니..ㅠㅠ

연말에 국전 스쳐지나갔다가 발견하곤 언젠가 사고 말겠다고 다짐하고..

아크터치마우스 지르면서 잠시 공백기간 후에 델모니터 대란때 모니터 장만하느라

좀 우선순위가 밀렸네요.. 3월달에 월급 받자마자 배송비 무료쿠폰에 예전에 환불받았던 G마켓 머니까지 추가해서

4만원대에 부담없이(라고 쓰고 '생각없이' 라고 읽는다..) 질렀었드랬죠 ㅋㅋ

 

결과적으로 본다면 문서 작업 및 사무용도 또는 게임용이 아니라

일반적인 써핑이나 영화정도라면 충분히 쓸만한 기기다 입니다.

간단하게 사용하면서 느낀점들만 나열해 볼게요.

 

 

 

우선 외관 자체는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에 듭니다.

딴걸 다 떠나서 정말 확실한건, 예쁘고 뽀대는 확실합니다.

20인치 이상 대형모니터가 충분히 보급된 요즘 델 모니터는 아무도 안부러워하지만(왜??)

아크키보드는 보는사람마다 누구나 부러워 하더라구요 ㅎㅎ

 

 

 

 

아랫판은 하얀색 입니다. 실제로 사용하면서 볼수는 없는곳이므로 아마 저 글씨를 새기기 위해..

하얀색으로 만든게 아닌가 싶어요 -_-;

 

'키보드 또는 마우스의 사용으로 인해 심각한 상해나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음.. 심각한 상해가 뭘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뭔지 모르겠는데 ㅠㅠ

터널증후군..? 이런건가요?? 혹시 이런 문구의 유래에 대해 아시는분??

 

 

 

 

AAA 사이즈 건전지 2개가 들어갑니다.

마소가 키보드 절전 관리기술이 극에 달했는지,

건전지 사용기간은 2개로 약 18개월까지 간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네요.

그 절반만 가줘도 배터리면에선 걱정할 필요가 없을 듯 싶습니다.

 

 

 

 

무선제품들 필수품 나노수신기.

요새 출시되는 대부분의 무선제품들은 나노수신기를 채용하고 있더라구요.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정말 작습니다.

대체 고작 손톱만한 사이즈의 수신기가 어떻게 무선의 역할을 하는건지

마냥 신기하기만 할 뿐 ^^

 

 

 

 

전원은 위의 Fn 키와 ESC 키를 누르고 있으면 켜지고 꺼집니다.

(포토샵을 그림판처럼 다루는 실력은 용서하시옵소서..)

 

초록색LED가 빠르게 3번 깜빡이면 꺼짐

LED가 천천히 켜지면 켜짐 이구요.

 

위에서 얘기했다시피 굳이 끄지 않아도 상당히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끄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1달밖에 안되었지만 문제는 없습니다.

 

 

 

 

자판은 노트북과 같은 방식의 펜타그래프 방식이라고 합니다.

근데 아무리 눌러도 멤브레인같은데.. 암튼 키감은 상당히 좋은 편인것같습니다.

키보드쪽에 따로 식견은 없지만 제가 느끼기엔 상당히 가볍고 깔끔한 느낌?

 

다들 말씀하시는 펑션키가 뭐랄까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는데…

꾹꾹이..;; 라고 표현할만한 느낌입니다. 이게 좀 편하진 않습니다.

F7번부터는 Fn키와 함께 눌러서 사용해야 하구요.

 

다만 집에서 사용하고 펑션키를 거의 쓸일이 없는지라 그냥 있는지 모르고 삽니다 ㅋ

 

 

 

 

 

전반적인 키배열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백스페이스 키 큰게 참 마음에 듭니다.

 

 

 

 

 

아크키보드는 이 방향키 때문에 꺼려하시는분이 많으신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문서작업이나 방향키를 많이 쓰시는분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얇아서 침대위에서 영화볼 때 리모컨처럼 쓰기엔 상당히 편합니다.

쓰다보면 점점 '이건 영화 리모콘 전용으로 만들어진 방향키다..' 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네요 ^^;;

 

 

 

 

얇기 때문에 이렇게 잡구 꾹꾹꾹 꾺꾺꾺 리모콘처럼 간편히 사용이 가능합니다.

 

 

 

 

요즘 왠만한 키보드는 다 달려있는 미디어키 인데요.

영화볼때야 방향키로 위아래 조절하면 되지만 윈도우 메인 볼륨 줄일때는

딱 괜찮네요. 음소거 버튼은 동영상보다……(-_-*) 몇번 유용하게 써먹었습니다.

 

총평 :

- 장점

얇고 가볍고, 예쁘다.

영화볼 때 방향키가 최적이다.

무선이다.

마소 묻지마 A/S.

 

- 단점

가격이 싼편은 아님.

방향키 때문에 작업용으로 사용은 힘들 듯.

 

첨엔 무선이 오타나고 타자속도 못따라온다는 얘기도 많아서

제대로 쓸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전혀 문제는 없네요.

제 타자속도는 7~800타 정도인데 따로 밀리는 현상 없이 잘 따라옵니다.

 

사진에 키보드가 좀 먼지투성이처럼 나온점은 있지만,

스탠드 키고 접사로 찍어서 그렇구요(저 그렇게 더럽지는 않아요 ㅠ)

실제로 보면 먼지는 잘 보이지 않는 편이지만, 유광이라 지문은 잘 묻는 편이에요.

 

전반적으로 거실용 HTPC구성이나 무선마우스와 함께 뽀대용으로 사용하시기엔

정말 최적의 키보드라 생각됩니다.

여자분들 선물용으로도 괜찮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