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천냥이입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제품은 바밀로 무접점 2세대 핑크축입니다. 매화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해외직구로 구매했네요. 한국에는 5월경 들어온다고 하니 참고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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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박싱을 하고 본체를 꺼낸 모습입니다. 꼼꼼하게 잘 포장이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G 키가 빠져 있더라고요 ㅠㅠ 키캡이 누락된 줄 알고 깜놀 했다가 배송 중에 키캡이 빠진거더라고요. ㅎㅎㅎ 다행히 꼼꼼한 포장 덕분에 키캡 분실은 없었습니다.


   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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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을 뜯어낸 모습니다.  핑크 핑크가 웅장하네요. ㅎㅎㅎㅎㅎ 정말 색감이 이쁩니다. ㅎㅎㅎ 너무 핑크해서 살짝 망설였지만, 남자는 또 핑크 아니겠습니까 ~ ㅎㅎㅎㅎ 그리고 축도 그기에 맞춰서 핑크~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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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바밀로의 디자인은 정말 ㅎㅎㅎ 너무 이뻐요 ㅎㅎㅎ 


풀배열의 경우 바디가 나무 재질의 형태로 코팅되어 있더라고요. ㅎㅎ 원앙 시리즈도 그렇고 그 재질 마감이 아주 좋습니다. 아참! 실제 나무는 아니예요~  (TKL 제품의 경우에는 풀배열과는 달리 비키 타입이고 나무 재질 코팅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키캡은 V-Silk PBT 키캡이라고 합니다. 촉감이 일반적인 모래알 느낌의 PBT가 아닌 정말 보들 보들한 부드러운 촉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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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B는 화이트 라이트만 지원하긴 하지만, 핑크 파디에 너무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과하지 않게 들어가 있는 느낌입이예요. 무접점 V2 버전은 모두 이렇게 화이트 라이트가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이전에 제가 구매한 원앙 시리즈도 그렇고요. 


   타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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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압의 경우 갈축과 같은 45g로 표기되어 있으나 실제 체감은 은축 정도의 키압 정도 인것 같아요. 그리고 타건 시에는 은축의 타건 보다 깔끔하면서 살짝 쫀득한 느낌이 있는? 그런 느낌입니다. 재밌는 타건의 느낌인데요. 개인적으로 은축의 밋밋함? 허전함이 좀 싫었는데, 핑크축은 심심하다는 느낌은 덜 한것 같아요. 



   종합 평가                              

  • 타건감
체리 은축의 느낌에 가까우나 쫀득함이 느껴지면서 깔끔한 타건감입니다. 무접접이라서 그런지 은축의 그 보강판 탁탁 치는 느낌보다 쫀득하다고 해야 하나? 여튼 그런 느낌으로 개인적으로는 체리 은축보다는 재밌는 타건이었습니다.
  • 디자인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기성품 중에 바밀로의 예술을 따라올 제품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네요. 키캡의 품질도 보들 보들 하니 좋고, 그 마감도 매우 우수했습니다. 또한, 바디도 그 마감이 좋아서 "비싼 키보드"다라는 느낌을 팍팍 줍니다.
  • 소음
이건 바밀로 제품은 모두 해당되는 건데 정말 소음은 기통차게 잡는 것 같아요.
통울림, 스프링 소리, 스테빌 소음 전혀 없어요. 더불어 스테빌 밸런스도 너무 잘 잡혀 있습니다.

이 축을 가지고 무보강 키보드에 쓰면 매우 좋을 것 같은 느낌인데, 차마 키보드 분해는 못하겠네요 ㅠㅠ



   로즈축 vs 핑크축                       


  • 로즈축

로즈축의 경우 키압이 55g로 흑축과 같지만, 실제로 사용을 하면 키압이 더 낮게 느껴집니다. 무접점이라 마찰이 없어서 아마도 표기된 키압보다 덜 피로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체감으로는 갈축보다 살짝 높은 정도? 인듯 합니다. 덕분에 적축의 느낌에 마찰이 빠진 상태에서 키압으로 인한 쫀득함이 있는 느낌입니다.  갈축의 걸림과 무보강의 쫀득함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딱이더라고요.  그 타건감을 굳이 표현하자면 쯔각 쯔각의 느낌에 가깝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 핑크축

핑크축의 경우 키압이 45g로 적축과 같은데 실제 체감으로는 은축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무척 가벼워요. 그 가벼움 속에 쫀득함이 살짝 있는 정도입니다. 아마도 적축/은축을 이용하시던 분이 사용하시면 키압에서는 큰 차이를 못느끼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 타건감을 굳이 표현하자면 또각 또각에 가까운데 살짝 쩝쩝이 들어가 있는 느낌입니다. 또각하다가 마지막에 쩝! 하고 잡아주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일반 적축/은축을 타건했을 때 밋밋함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핑크축은 그런 밋밋함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 개인 느낌

순전히 제 개인적인 느낌은 둘 다 매우 좋은데, 앞서 얘기한바와 같이 무보강 느낌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쫀득함이 더 있는 로즈축이 더 재밌긴 했습니다. ^^


아 그리고 바밀로 무접점 키보드는 입력 시점이 빨라서 의도치(?) 않은 키 입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로즈축은 그런 경우가 적은데 핑크축은 그런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이 부분은 적응하면 되겠죠? ㅎㅎㅎ


아마도 저는 키압이 적당히 있는 것을 좋아해서 초저압!!! 데이지축은 구매할 일이 없을 것 같아요. -0-;;;





      

[보유 키보드] 

  • 레오폴드 FC 980M PD (흑축) 분양 완료
  • 레오폴드 FC 900R PD (MX SILENT RED) 분양 완료
  • 듀르갓 K310 (MX SILVER) 분양 완료
  • 테소로 엑스칼리버 (MX BLUE) 분양 완료
  • 바밀로 VA108M SEA MELODY : 고래 (MX SILENT RED) 분양 완료
  • COX 엔데버 50g 분양 완료
  • 체리 G80-3497 & Key Cap: SA_PBT_9009 (MX BROWN)
  • 체리 MX BOARD 3.0S - SA_ABS_MAXKEY 파운데이션 (MX BROWN)
  • CHERRY 65주년 에디션 (MX BROWN)
  • 바밀로 MA108M Lovebirds YOU (VARMILO EC 2nd ROSE)
  • 바밀로 MA108M Sakura (VARMILO EC 2nd PINK)


이젠 그만 질러야 하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