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홍보게시판에서 구매한 5100C를 오늘 받아서 사용중입니다.

그전에는 마제 텐키레스를 사용하였고, 최근에는 해피프로2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5100C의 키감은 상당히 만족스럽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해피와 키압이 굉장히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스페이스바의 키압이 다른 키들보다는 좀 센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해피와 키압과 키감이 유사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키보드의 무게도 보기와는 다르게 무게감이 있어어 타격시 흔들림없이 안정감을 주네요.

사실 이 키보드를 구매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것이 키배열이었습니다. IBM 노트북을 사용할 당시 가장 싫어했던 점이 아래쪽 맨왼쪽에 ctrl키가 아닌 Fn키가 배치되어 있던 것이었는데, 이 키보드도 그와 같은 배열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생소한 방향키. 그런데 의외로 방향키의 배열은 쓸 수록 상당히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역시 맨왼쪽의 Fn키는 적응이 잘 되질 않네요.

당분간 저는 CTRL키 때문에 고생을 좀 할 것 같네요. 노트북, 해피, BTC 키보드의 ctrl위치가 다른 점을 잘 극복할 수 있을 지 걱정이 됩니다.

이점만 배제하면 정말 가격대비 성능이 최고인 키보드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좋은 물건을 분양해 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