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엔테크의 매트릭스 관련글과 와이어링 관련글 전부를 읽어보고서 와이어링에 도전해봤습니다.

원래는 지인이 쓰시는 4700 모드 4를 잡아서 텐키를 만드려고 했는데. 그분 PS2 4700 모드4만

3대 가지고 계시더군요 그런데 한개를 실사용으로 쓰시고 2개는 새거라 새거는 잡기 뭐하고

쓰고 있는거 달라고 했는데. 키감이 너무 좋아서 안된다고 못주겠다고 하는데 뭐 언젠가

저의 꼬임에 넘어와서 넘길거 같기는 합니다. ^^

아무튼 PS2 모드4 텐키는 나중에 만들기로 하고 연습겸 해서 키보드 공장장님께서 방출해 주신

8113 텐키쪽을 잘라서 몇일전에 매트릭스 작성해 놓은 창고에 쳐박혀 있던 안쓰던

키보드에서 꺼낸 콘트롤러에 이식해 보았습니다.

패턴 커팅과 와이어링을 잘못해서 실수가 있긴했지만 결국 성공했네요.

문서를 작성하다 보면 항상 텐키쪽에는 왜 "," 와 "DEL" 키가 없을까 있으면 참좋겠는데

하고 생각하곤 했는데 그부분을 만들어 넣었습니다.

텐키부분과 그위에 ESC, "," , "=", DEL 키를 집어넣었습니다.

내맘대로 키보드를 만든다는거 정말 매력적인 작업같습니다.

이것도 이번 아크릴 하우징 가공할때 같이 작업해서 아크릴로 만들어 줄예정입니다.

와이어링을 하면서 느낀거지만 키보드 전체 풀와이어링 하시는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전 숫자 몇개 와이어링 한것도 힘들게 했는데 키 전체 풀와이어링을 하면 밤새가면서 해도

힘들거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고수가 괜히 고수가 아니네요.

이젠 키보드에 완전히 빠져버려서 도저히 빠져나올수 없을거 같습니다.

애들이 아빠 대단하다고 하는데 와이프가 옆에서 또 이상한 삽질에 미쳐있다고

눈치를 주지만 전 행복하네요. ^^

점수 평가가 있던데 처음해본 작업이라 5점 미만 주긴 뭐하고 워낙 고수분들의 멋진

작품들이 많기에 5점이상 주기도 뭐해서 딱 5점 주었습니다.

언젠간 제스스로 10점 줄수 있는 키보드를 만들고 싶네요.. 그날을 위해서 열심히 삽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