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키보드 매니아 회원 여러분.

상태 좋은 맥미니를 구하게 되어 이렇게 사용기를 남기네요.

일단 제가 지금까지 써본 키보드는 필코 마제 넌클릭과 구입 후 10시간만에 방출한 리얼87 입니다.

일단 흑축이라는 놈을 처음 접하는데.. 흑축 상당히 괜찮네요.

여러 회원분들의 말씀처럼 장시간 타이핑에는 확실히 손가락과 손목에 무리가 갈 수 도 있겠으나, 저처럼 타이핑할 경우라고는

이렇게 잠깐 잠깐 단문을 쓰는 것과 로그인시, 그리고 댓글달기 정도인 저로써는 그닥 힘든 것은 모르겠네요. 물론 넌클릭을 쓰다가

흑축을 쓰니 조금 뻐근하다는 느낌은 있지만 이 정도는 몇일 내로 충분히 적응 될 것이라고 보이기에 패스~

그리고 한가지 더.. 소음때문에 고민이신 분.. 흑축이 훨씬 조용합니다. 맥미니에 보강판(?)이라는 존재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단순히

두가지의 키보드만 놓고 본다면, 넌클릭보다 흑축이 훨씬 조용합니다. 사무실에서 넌클릭이라도 쓰기 조금 꺼리셨던 분들은 흑축이라면

괜찮을 듯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저는 구릉타법이라는 것은 모르고 그냥 평균적인 타이핑을 하는 것 같습니다. 키를 끝까지 눌러 치더라도

그닥 시끄러운 생각이 들이 않습니다. 이정도면 누구라도 양호하다고 생각될 듯 합니다.

스위치 이야기에서 맥미니 이야기로 넘어가볼게요.

일단 첫 느낌은 아주 깔끔합니다. 하지만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필코 텐키레스 쪽이 훨씬 더 깔끔합니다. 키보드의 사이즈 자체는 맥미니

쪽이 20%정도 더 작으나, 일단 키의 갯수가 더 많아서 인지 시각적으로 마제가 훨씬 이쁘긴 한거 같습니다. 물론 제 마제가 무각이라서

그렇게 보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키배열.. 뭐 일단 대부분 키는 윈도우(참고로 지금 저는 윈도우7 씁니다.)에서도 인식되고요. 몇몇 펑션키와 조합으로 써야하는

키들은 여기 키보드매니아에서 조금만 검색해보아도 답이 나옵니다요~

그리고 리얼포스87 처럼 키보드에 텐키패드 기능이 있어서 따로 텐키가 필요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도 마제를 썼기에 텐키를 하나

가지고 있으나 이제는 잠깐 봉인 시켜야겠네요.

그리고 다른 키들도 다 맵핑해서 쓰면 되니 맥OS용 키보드라서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단, 좌축 상단에 있는 EJECT키는 윈도우에서 아예

인식을 하지 않아서 이것은 살짝 아쉽긴 합니다. 일단 인식이라도 하면 다른 키로 맵핑이라도 할텐데 인식 자체가 안됩니다.)

하지만 맥미니에도 문제점이 하나 있네요. 여러 회원분들의 말씀대로 하우징 부실합니다. -_-

그렇다고 불안에 떨며 사용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고요. 일단 가격대비.. 좀 글쎄올시다 이긴 합니다만 아주 큰 문제점이진

않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가지더.. 게임용 키보드로도 괜찮습니다.

저는 주로 아이온을 즐겨하는데, 키보드의 키숫자가 부족했었는데 일단 상단의 펑션키가 F15까지 3개가 더 있고, 좌측의 볼륨조절키를 맵핑하

여 쓰니 MS나 로지텍의 게임용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 같네요. 물론 맨위쪽의 EJECT키가 인식이 안되기에 이것만 어떻게 해결된다면 최고일 것

같습니다. 테스트해보니 동시입력도 이상없이 잘 작동합니다.

뭐 일단, 짧은 기간 사용기는 이정도입니다.

흑축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은 장터링을 통해 맥미니 땡겨오시는 것도 상당히 괜찮은 선택일 듯 합니다.

일단, 키감에 많은 차이가 없다면, 마제 흑축대비 경쟁력은 맥미니가 더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맥미니 사용기였습니다. 회원 여러분 좋은 연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