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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회원님의 권유로 이것부터 해봅니다...

현재 붐박스를 쓰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생각하다가 이렇게까지 오래된 물건에 하이엔드 붐박스 쓰는 사람은 몇 안될 것이다란 생각에 일단 분류를 오덕용품으로 해봤습니다...

사진은 이베이에서 긁어 온것입니다만, 제가 사용하고 있는 4360dft는 내셔널 딱지를 달고 있는, 사진과 똑같은 붐박스입니다...
제것을 찍어 올리려니 도저히 상태를 공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한창 이모델을 찾고 있을 때, 우연히 이베이에 올라온 매물의 사진을 올립니다... 참고로 본 사진의 물건은 신동품으로 판매자가 1000불에 올렸던 물건입니다...(물론 입찰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위에서도 밝혔다 시피 집에 있던 물건은 아닙니다... 단지, 놀러가서 음악과 라디오를 들어야 겠다는 단순한 생각에, 그리고 폼나는 물건을 찾다가 중고시장에서 구입한 물건입니다... 그러니 출처는 도저히 알 수 없습니다... 아마 어딘가 고물상에 있던 것으로 추측만 할 정도로 외관상태가 나쁩니다...
동작은... 일단 오래된 물건인 만큼 카세트는 동작자체가 안되고, 판매자가 라디오는 정상적으로 나온다 했는 데, 중요한 FM이 제대로 나오지 않네요... 이것 때문에 판매자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물건 보내놓고 바로 잠수 해버려 그냥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FM상태가 안좋다는 것이 수신은 정상적으로 되고 있는 상태고 어차피 국내에 돌아다니는 4360중 제대로 된건 손에 꼽을 정도라 그러려니 합니다...
FM은 소리가 굉장히 작게 나옵니다... 아마도 검파회로 다음 부분에 이상이 생긴것으로 추측만 합니다...(일단 수리는 가능한 상태입니다...)

케이스 상태가 너무 나빠 리폼을 해야 하는 데, 시간과 금전적인 문제로 시도조차 못해보네요... 지금은 컴에 물려 쓰고 있습니다...
음질은... 일단 붐박스로서는 대형에 들어가는 녀석이라 나름 쓸만합니다... 스피커가 6.5인치가 들어가 있어서 왠만한 수준의 컴 스피커보다는 좋습니다...
게다가 포노 단자에 마이크 까지 연결할 수 있어 급할 땐 요긴하게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외부스피커단자까지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모델은 단파청취가 가능한 모델입니다...
밴드는 3개로 나누어 졌지만, 상당히 넓게 되어 있어 장파 포함해서 530khz부터 30mhz 연속 수신이 가능합니다...(사실 이것때문에 다른 모델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이당시 나왔던 라디오들은 대부분 단파 수신이 가능합니다... 국내는 군부정치때문에 그다지 보급이 되지 않았지만, 외국에선 라디오에 단파수신은 일반적이었습니다...
다행히 제가 구입한 물건은 FM만 불량이고 나머지는 정상이었습니다... AM과 단파는 정상적으로 수신이 됩니다...
이걸로 북한에 중앙인민방송도 들어보고, 출처를 알 수 없는 불어로 하는 방송도 들어봤습니다... 안테나 위치만 잘 잡으면 수신은 문제 없더군요...
단파 방송 들어보면 재밌습니다... 특히 뉴스 같은 경우 대부분 영어로 하는 데 국제정세 보도가 상당히 빠르고, 기본영어로만(???) 진행되기에 영어공부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중국의 한인 대상 방송이나 북한 방송을 청취할 수 있는 데 재밌습니다... 특히 북한 방송은 포장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라디오 얘기는 접고...

현재 컴에 물려 쓰고 있는 데, 크기 덕분에 왠만큼 소리를 높여도 부밍현상 나타나지 않습니다...
출력은... 소비전력으로 추측하건데 대략 8~10w정도로 추정합니다... 이정도면 작다 할 수 있겠지만, 스피커 능률에 따라 다르지만, 5w 정도 넘어가면 옆사람과 대화가 힘들어 집니다...
옆사람과 대화가 힘들정도로 소리높여 듣지는 않지요... 해서 실 사용에는 아무 문제없습니다...
*스피커 능률 90db 기준으로 3w 정도 되면 전화통화가 힘들어집니다...
기능으로는... 딱히 특출난 기능은 없지만, 사진에서 보면 왼쪽으로 전원스위치, 입력선택, 스레레오 모노 선택스위치가 자리하고 위쪽으로 전원램프, 램프스위치, 라우드니서가 자립니다... 램프스위치를 작동하면 레벨메타와 주파수 창에 불이 켜집니다...(토글은 아닙니다...)
다음으로 녹음레벨 조정놉과 발란스 조정놉이 일고, 위쪽으로 녹음 자동조정(AGC...) 스위치와 카세트 바이어스 선택스위치가 있습니다...
바이어스 선택스위치는, 카세트에 재질에 따라 맞춰주는 스위치인데... 지금은 카세트가 대부분 사장되었기에 패스합니다...(설명하려니 내용이 길어지네요...)
다음에 중간크기의 두개의 놉은 저음, 고음 조절하는 볼륨이고, 다음에 위한 커다란 휠 두개는 볼륨과 주파수 튜닝놉입니다...
다음에 위차한 작은 놉과 스위치는 라디오 밴드 선택과 FM스테레오 선택스위치입니다...
볼륨은... 고급 오디오에서나 쓰이는 단계별 걸리는 타입니다... 그렇다고 어테뉴에이터는 아니고, 걸리는 느낌이 클릭마냥 확실합니다...
내부를 확인한 바로는 상당히 고급품이 들어가 있더군요... 나온지 수십년이 되었지만, 경련변화가 미해한 것을 보니 좋은 걸 쓴 모양입니다...(세월이 세울인 만큼 지직거림은 있지만, 두세바퀴 돌리면 사라지네요...)
튜님놉은 내부에 커다란 플라이휠이 들어있는 까닭에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요즘 라디오들의 뻑뻑 하게 돌아가는 것들하고는 차원이 다릅니다... 게다가 바리콘 크기도 대형입니다... 요즘 라디오 뜯어보면 크기에 걸맞지 않게 조그만 바리콘이 들어가 있지요...
해서 주파수 선택도와 안정도는 좋은 편입니다... 물론 전자튜닝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아날로그치고는 안정도가 좋네요...
다만, 신기한 것이 전원트랜스가 붐박스에 걸맞지 않게 몰딩형이 들어가 있습니다...
붐박스라도 하이엔드는 하이엔드라는 건지, 일단 고급이라는 느낌을 줍니다...(제껀 외관이 완전 고물입니다...)

전체적인 크기는... 20인치 CRT모니터의 폭과 비슷합니다... 50~60cm 정도 됩니다...
내장된 우퍼스피커가 6.5인치이니 대충 비교해보시면 감이 잡히리라 봅니다...
무게역시 한 무게 합니다... 내장전원은 D형 10개가 들어갑니다... 건전지 10개 무게도 장난아닌게 이 덩치를 어떻게 들고 다녔을 까요...???
영화에서 보면 이보다 큰 붐박스를 어깨에 들러매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하던데... 영화는 어디까지나 영화인가요...???
이거 들고 흉내 내보다가 어깨 멍드는 줄 알았습니다... 여기에 전지 10개를 추가하면...???
도저히 차가 없이는 들고 다니지 못할 물건이네요...

리폼? 리모델링? 리스토어? 아무튼 손을 보긴 봐야 하는 데... 언제 될지 모르겠네요... 그냥 상태좋은 거 나오면 교체하는 게 나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