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평점 (100점 만점) | 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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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변흑을 만져보게 됐습니다.
오래 전에 TG3을 영입한지 하루 만에 "이건 아니다!"하고 방출했던 쓰라린 기억이 있어서 솔직히 걱정 반 기대 반이었습니다만
변흑을 선호하는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구분감도 있는 편이며 부드러우면서도 안성맞춤인 반발력을 보여줍니다. 55g이라서 다소 가볍지 않을까 했던 걱정은 말 그대로 기우에 지나지 않더군요. 나름대로 입문용 흑축이라고 부를 만 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장터에서 구매한 상태입니다. 무각인 검은색 키캡으로 무장(?)돼 있는 상태입니다. 후에 레플리카로 키캡을 변경하고 나서 타건해봤지만 어쩌면 무각키캡이 더 나은 키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타건 영상을 몇 번이나 봤지만 차이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갈축 레오폴드 fc200r과 함께입니다. 부인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뭐가 다른건데!" 다릅니다 .. 암요 다르지요 ^^
다크 세이버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고맙습니다. nickp님 ^^
키캡을 교환하기 전에 한 번 찍어 봤습니다. 무각인 키캡과 레오폴드 기본 키캡은 아시다시피 높이가 같습니다. 레플리카 키캡은 상대적을 낮은 높이입니다. 아마도 낮은 높이 때문에 조금 더 단단한 키캄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지 짐작해 봅니다.
키캡의 두께는 대동소이합니다만 제 눈으로 보기에도 레플리카가 더 얇은 편입니다.
확실히 레플리카의 높이 낮습니다. 제질의 차이이겠습니다만 무각인 키캡과 레오폴드 기본 키캡은 제질이 비슷해 보입니다. "펄"이라고 하나요? 도료의 성분이 그런 듯 합니다.
지옥입니다. 한 줄 바꾸고 담배 한 모금 맥주 한 잔 마시면서 마음을 다스렸습니다. 심심풀이로 키캡놀이 하시는 분들의 내공이 부럽습니다. 키캡 교환시에는 철제 리무버 보다는 양면 플라스틱 리무버가 더 편한듯 싶습니다.
이제 절반입니다.
레플리카 스페이스 바는 적용이 됩니다만 (레오폴드는 스페이스 바마저도 적용이 안됩니다.) capslock 키캡은 적용이 안되는 군요. 솔직히 깜짝 놀랐습니다. 당연히 마제는 모두 적용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변흑 55g 스위치의 경우는 생각보다 낮은 키압은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60g 이나 62g였다면 (만져보지는 못했지만) 좀 무겁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처음 만져 봤던 흑축의 무거움과 구분감의 부재가 깨끗하게 날라간 느낌입니다.
장점 : 변흑 55g의 경우 사용자에 따라 다소 가벼운 느낌을 받을 수 있겠으나 흑축에 부담감을 가진 경우에는 부담없이 접근 할 수 있을 만한 부드러움과 적당한 구분감을 제공합니다. 좀 두꺼운 키캡을 적용해 보고 싶지만 여건이 안돼서 안타깝습니다.
단점 : 흑축의 기본적인 생각이 "조용하다"입니다만 조용하지 않습니다. 풀보강판이 적용 키보드라서 그런 면이 적지 않겠지만 바닥치는 소리나 타건음이 없다고 말 할수는 없습니다. 변흑이라고 할지라도 무소음을 추구하는 분들께서는 한 번 더 고민해보셔야 할 듯합니다.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흑축에대한 거부감을 한 번에 날려준 녀석이었습니다. 솔직히는 갈축과의 차이점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타건시의 느낌이 다르긴 하지만 아직까지 이런점이 확실하게 다르다! 하고 단정 지을만한 요소를 찾지는 못 했습니다. 갈축보다는 좀 더 무거우면서도 반발력이 더 있는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만약 갈축과 변흑 55g중 하나를 택하라면 별 다른 고민없이 변흑55g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구경하기에 그치는 "리뷰"에 부끄러우나 혹시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타건 영상으로 마무리 할까 합니다.
먼저 변흑55g타건 영상입니다.
제게는 약간 밋밋했는데 맘에드신다니 다행입니다! 키캡이예쁩니다 우어우어~~ㅎㅎ
리뷰 잘보고가요~~^^
(근데 저는 갈축은걸리는 느낌때문에 확 다른걸 느끼겠던데요 ...음^^;;)
잘 봤습니다.
흑축으로 시작을 했는데도 TG3는 좀 적응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키캡 갈아끼우는 것 장난이 아니죠.
오죽하면 돌치 레플 키캡 장만하고 키배열이 제대로 있나를 확인할 때를 제외하고는,
처분할 때까지 비닐봉투에서 꺼내보지도 않았습니다.
사진의 철제 리무버는 시프트 키 등과 같이 좀 긴 키캡을 뺄때에는 편할 것 같습니다.
참고하시라고 사용했던 리무버 사진을 추가로 올립니다. 왼쪽이 흔히들 말씀하시는 철제 리무버, 오른쪽이 본문에서 언급했던 플라스틱 리무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