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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국내 한 자동차 광고는 이러한 카피를 내세웠다.'무조건 예뻐야 돼‘
광고를 전공한 사람으로써 왜 난 진작에 이런 카피를 생각하지 못했지 라는 자책을 했다.
평소 내 삶의 철학(?)이 바로 그것이었기 때문이다.
철모르던 고등학교 시절, 컬러액정 휴대전화가 나오고 모든 친구들이 새로운 휴대전화로 바꿀 때
나는 내가 예쁘다고 생각한 이미 단종된 모델을 힘겹게 찾아내 웃돈을 주고 마련하기도 했고,
현재는 여러가지 불편함을 감수하며, 단지 예쁘다는 이유 하나로 맥북을 사용하고 있다.


 
예쁘다는 이유로 많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잘 사용하고는 있지만,
평소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맥북의 내장 스피커 기능은 항상 불만이었다.
작은 노트북 모니터로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웅장한 사운드라던지, 생생한 음질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큰 맘 먹고 산 정말 오랜만에 나온 정말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음악을 크게 틀었을 때의 그 눈물이 앞을 가리는 음질이란..ㅠ_ㅜ
때문에 나는 나의 '무조건 예쁜 맥북'에 어울리는 스피커(서브 우퍼를 포함한 우람한고급형은 아닌)를 마련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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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플레오맥스의 S-220을 발견!
노이즈 최소화 설계 기술이라는 Waveguide Enclosure Acoustics Design,
모든 영역의 소리를 변질 또는 여과 없이 순수한 자연의 소리 그대로를 재생하기 위하여 설계  '직접재생음향구조' 방식 같은 것은
실제 내가 듣기 전에는 판단할 수 없는 것들이므로, 일단은 디자인을 보고 지름신이 강림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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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패키지에는 스피커와 사용설명서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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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일반적인 PC스피커들은 딱 보기에도 저렴해 보이는, 이건 뭐 광택도 아니고 무광도 아닌 그런 플라스틱 소재로 외관을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플레오맥스 스피커S-220 같은 경우에는,
러버재질, 매트코팅, 하이-글로시 코팅 등으로 마무리하였다는 부분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무광블랙 컬러인 나의 맥북에 딱 어울리는 화이트포인트의 마무리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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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간편연결!: 스피커 USB연결과 이어폰단자 잭만 꼽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오른쪽 초록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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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전원이 필요없는 USB 전원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는 것도 굉장히 마음에 드는 점 중에 하나였다.
특별히 높은 출력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추가 전원은 또 하나의 멀티탭이 필요하게 만들 뿐인 무의미한 것이 아니겠는가.
일반 데스크탑뿐아니라 노트북에도 쉽게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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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받아본 S-220은 역시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맥북과 잘 어울리는 조합을 보여주었다.
이제 제조사 측에서 자랑을 하던 여러가지 기능적인 측면을 살펴보기로 했다.

 
음질은 자체는 그렇게 깊이 있는 편은 아니었지만, '직접재생음향구조'라는 어려운 설명의 기능 때문인지 듣기에 편안함을 주는 수준이었다.
개인적으로 저음부를 강조해서 듣는 편이라 스피커 자체에 BASS/TREBLE을 조절할 수 없다는 점이 조금은 아쉬웠지만,
만약 이를 조절할 수 있다면 모든 영역의 소리를 변질 여과없이 들려준다는
위의 기능이 무색해지는 것이라 생각하고 용인하기로 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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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20 스피커의 옆모습은 일반 사각형이 아니라 약간 기울어있는 모습이다
 PC를 사용하는 사용자 환경에 음향적 환경을 최적화 하기 위해서 스피커  유닛의 각도를 15도 기울게 되도록 설계하여 음향의 전달 능력을 최적화 하였다.
PC를 사용하는 데스크에서 스피커와 사용자간의 거리, 스피커와 사용자와의 위상차등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디자인뿐아니라 음질까지 고려한 최고의 스피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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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스피커 바닥 부분의 고무로 만든 지지대였다.
약간 기울어진 스피커의 모양대로 뒷부분의 지지대는 길다란 모양으로 안정적이다.
고급 스피커가 아닌 제품들은 바닥 부분의 마무리를 제대로 해주지 않아 출력을 높이면 책상과 스피커 사이에 미세한 진동이 발생해서 잡음이 들리곤 했는데, S-220은 고무 지지대가 그 진동을 모두 흡수하여 출력을 높여도 잡음이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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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오맥스 스피커s-220은  쳄발로는 그랜드 피아노 처럼 가로로 누운 상태에서 와이드한 음향 출력이 가능 하도록 디자인 되어 LCD 모니터 바로 아래 부분에 가로형으로  배치시켜 공간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작은 사이즈의 맥북에 누운상태로 배치 해보니 더 안정적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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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의 Compact 디자인에 부합되기 위해서는 스피커 크기의 최적화가 필요한데 이때 스피커     해상력과 출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성능 및 고 능률을 실현시킬 수 있는 특수 유닛을   개발 하였다고 한다.
 
S-220의 3.5” Powerful full-range driver unit은 그 유닛의 크기 한계를 뛰어넘는 출력과스피커 입력 감도  330mV의 해상력으로 게임, 영화 음악 감상시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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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20 역시 적당한 가격에 꽤 높은 만족도를 주는 제품임이 분명하다.
이제 무조건 예쁘기만 했던 나의 노트북에 예쁜 스피커가 더해졌으니,
내 책상 위 IT기기들에 대한 사랑은 한동안 그 유효기간을 연장했다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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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마우스가 필요했던 동생에게 사주었던 플레오맥스 블루투스 마우스를 사줄때도 느꼈던 거지만,
플레오맥스라는 브랜드, 참 가격대비 디자인이나 성능 측면에서의 만족도가 높은 제품들을 만드는 것 같다.
처음 시작할때 무조건 예뻐야돼! 라고 왜쳤지만
플레오맥스 스피커 S-220 예쁜것 뿐만 아니라 다이나믹한 사운드까지 포기하지않은 스피커임에 틀림없
물론, 여타 고가의 주변기기 브랜드들에 비하면 조금 아쉬움이 남는 측면이 없지는 않지만,
그들 제품의 겨우 몇십 퍼센트의 불과한 가격으로 흡사한 만족을 줄 수 있는 제품이기에 시장에서의 그 가치를 조금씩 인정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