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시간.

눈빠지게 기다리던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택배를 여는 동안의 긴장감과 설레임은 다들 아시겠지요 ^^
드디어 고고한 자태를 드러낸 화이트 무각.

각오를 하고 질러서인지, 무각의 포스가 그리 위협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의 사용기를 읽고 난 터라,
첫 타부터 저를 황홀하게 만들어줄거라곤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첫 타를 눌렀을 때...
음... 분명 회사에서 줄곧 써왔던 노트북 멤버와는 다른 차원이었으나.
뭐라고 말하기 힘들더군요.
솔직히 쓰자면,
조금은 장난감 같기도 하고
예상보단 소리가 좀 큰 것도 같고
다른 기계식을 써보지 않은터라
마음 속으로 그리고 있던 키감과는 좀 달랐습니다.
쫀득쫀득,보다는 서걱서걱이 맞는 표현인 듯...

글을 치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힘이 덜 들어갑니다.
서걱서걱,구분감이 있되 부드럽구요.
단지 키는 좀 높은 감이 있네요.

원래 키배열 그림도 같이 오나요?
전 없던데... 백스페이스 키를 몰라서 약간 해맸는데 우연히 누른 키들이 되길래 음 됐군..
한영변환도 우연히 눌러본 키가 되길래 음 됐군....
;;;;
이제 각오한대로 키배열을 다 외우려구요.

많은 분들의 사용기를 보니, 해피해킹의 진가는 죽 쓰다보면 알게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계속 쓰려고 합니다.

이 글도 해피도 지금 쓰고 있는데
역시 방향키는 알아야겠군요.
받아서 개봉한지 이제 겨우 한시간반 남짓인데,
사용기라고 부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고대하던 해피를 받으니 뭐라고 쓰고 싶고, 소감을 말하고 싶어서
손가락이 근질근질해서요 ^^ 

그런데 위에 쓴 첫 타,와는 또 느낌이 좀 달라지네요. 

익숙해져서 손에 붙으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방금 부장님이 오셔서,
어 그거 뭐니? 와 이거 재밌다.. 
이러고 가시네요 하하... 
자판에 아무 것도 없다고... 

전 주목받는 걸 별로 안좋아하는터라
그냥 네네..웃으며 시니컬하게 대응하기로 하하;;;;

그럼 허접한 사용기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에 제대로 느낌이 오면 한번더 상세하게 올려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