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에 영혼을 팔기고 나서 나는 어렸을적 내 무의식속에 있는 궁극의 키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기계식 키보드를 주어들었던것이 체리키보드였는데, 필코라는 회사에 마제스터치라는 키보드와 그것보다 많이 싼 제로라는
키보드가 있어서, 경영학과를 전공한 저로서는, 대단히 경제적인 마인드로 세상을 바라보는 저로서는 당연히 제로는 관심밖이었습니다.
시간과 돈이흘러..이것저것 닥치는대로 타건해보기 시작하다가 제로도 타건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얼래? 이느낌...
어렸을적 286-386 컴퓨터로 베이직배울때, 내 무의식속에 있던 기억이 전의식으로 이전되고, 다시 의식으로 나올찰나..
2%가 부족했습니다. 아직 내의식 세계로 나오기엔 무엇인가 모자른느낌이었습니다.
저는 다급했습니다. 이제 거의 다왔는데. 내 꿈의 키감을 다 찾았는데..
그러다가 akubi님께서 모델F를 방출하는 글을 올리시게 됩니다. 상급,중급,하급의 판매글을 올리셨습니다. 잠시 한눈을 판사이 모두 예약이 되었고, 아직 준비가 않되어서 글에 올리지 않으시다는 '최하급'이 있다는 것을 알고 바로 연락을 드렸습니다.
직거래로 1시간넘게 지하철을 타고가서 받아보니 이건뭐? 첨에 드어보고 무기인줄 알았습니다. 그 무식함이란

타건을 해보았을때는....
드디어 궁극의 키감을 찾았습니다. 어렸을때 기억속 무의식에 숨어있다가 드디어 의식의 세계로 다시 나오는 순간이었습니다. 
이것입니다. 내가 찾던 궁극의 키감이란..소리로 들으면 타자기를 치는듯한? 느낌도 나구요.

손가락 끝의 키감에 영혼을 판 신도들에게 모델F는 그야말로 성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일지도..)
키캡, 하우징, 보강판, 무개, 키캡, 윈키(윈키리스), 특수키, 정전용량,무접점,기계식,맴브,이색사출,메탈키캡....이딴 키보드의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것을 제외하고.....................................................back to basics..
궁극의 키감을 갈망하는 키보드 매니아라면 꼭 한번 구해서 타건을 해봐야 할 것 입니다.  
이런표현이 알맞을지 모르지만 모델F는 키보드의 '성지'입니다.

글쓰기힘드네요..두서도없고

Demotivator, Paparazzi and Spoi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