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와보니 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신형 울트라나브(정확한 이름은 아니지만 그냥 패스)가 와있었습니다. 현재 20분 사용했는데 그새 느낀점을 써봅니다.

일단 키감은 좋습니다. 구형에 비해서 통통뛰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예전에 쓰던 thinkpad의 키느낌이 납니다. 그런 연유인지 키압은 구형보다 약간 강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얇은 두께 때문인지 칠때마다 북을 치듯 울리는 느낌이 납니다. 멀리서 들으면 둥둥거리는 소리가 난답니다.(우리딸의 말)

일단 키보드의 터치감은 합격인데 전반적인 마감은 구형에 비해서 떨어집니다. 특히 기능키의 밑이 다 드러다 보이는 군요. 구형은 기능키나 편집키의 색깔도 다르게 하고 아래쪽으로 경사진 키캡을 사용해서 깔끔한 모양입니다.

전반적인 느낌은 구형의 보급형이라는 느낌인데 키감은 좋은 좀 애매한 포지션입니다. 다음에 나올 상품은 여기서 깔끔하게 마감하고 하우징을 보강하는 쪽으로 개선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 까 싶습니다.

--- 추가 ---
위의 글을 올리고 2일을 더 써보고 느낀 점 입니다. 이 키보드는 집에서 쓰기 때문에 사용시간이 그다지 많지는 않습니다.
이 키보드의 키감에는 만족을 하지만 이 키보드의 키감이 구형보다 왜 좋게 느껴지는 걸까하고 생각을 해봤습니다.

제 앞에는 지금 TPZ60, X61s, 구형 울트라, 신형울트라의 4개의 키보드가 있습니다.
제가 느끼는 키감은 신형>Z60>X61s>구형입니다. 4개의 키보드를 이리 저리 만져보면서 느낀 차이점은 신형의 키캡이 확실하게 고정됬다는 점입니다. 아무 키캡이나 양쪽모서리에 손가락을 대고 살살 흔들어보면 신형을 제외한 다른 키보드는 까닥거리는 정도가 큰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z60은 그나마 좀 나았구요, 구형과 x61s는 거의 상모돌리기 수준이군요. 하지만 신형은 비교적 단단하게 키캡이 고정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키보드의 구조에 대한 상세한 지식이 없는 탓에 이 느낌이 키압의 차이에 기인한 걸지도 모른 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어째든 그런 차이가 느껴지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