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에 올릴까, 사용기에 올릴까 고민하다가

Skycs님의 작품이 자유게시판에만 남는것은 몬가 아쉬워 이렇게 사용기에 올립니다.

기억하실분은 기억하시겠지만 한 2주전에 벼룩시장에서 있었던 스카이님의 무료분양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customized keypad 하나를 분양 받았습니다.

그냥 일반 키패드는 아니고 키매핑을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는 선택권도 주셔서..

그림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설정을 했죠.

저처럼 연구실에서 워드작업등을 많이 하시는 분은 왜 저렇게 구성을 했는지 감이 탁 오실껍니다.

1. 한글작업시

요즘이야 워낙 다들 한글이라는 프로그램을 잘 다루기때문에 그차이가 거의 없어졌지만,

그래도 고수와 하수를 구분짓게 하는 메뉴가 있다면

제가 생각하기에는 바로 스타일과 매크로..

굉장히 유용한 기능인데 의외로 이 좋은 기능을 활용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이 키패드 키맵 구성은 이 두가지 기능중 매크로를 지원하기에 저에게 최적화된 키매핑입니다.

제가 손가락이 좀 짧은 관계로 ;; alt+0에서 -까지 11가지의 매크로를 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통 6가지가 최대한계였습니다...

한손으로 알트와 숫자를 누루는건 굉장히 부자연스러운 자세이기 때문이지요..

물론 두손을 이용하면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지만 주로 매크로 기능는 일단 쳐넣을꺼 다 쳐넣고 주로 편집기능에 활용하기 땜시 오른손엔 보통 마우스가 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키패드를 이용하면 알트+숫자를 한손으로 굉장히 편하게 사용할 수 있죠..

모 그게 그렇게 큰 차이냐고 물으실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오른쪽에 키패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따로 왼쪽에 또 키패드를 구성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생각하시면(방향키와 숫자키를 같이 쓰실려고 하는 분들이죠)
이 조그마한 편리함의 차이가 쌓이고 쌓이면 얼마나 능률에 큰 차이를 만드는지
대충 감을 잡으실 수 있을 껍니다.

2. 파워포인트

제가 몸담고 있는 연구실의 특징상 파워포인트 무지하게 만들어 댑니다.

기관발표등이 굉장히 많기 때문인데요,

저같은 경우는 파포를 만들때 미리 쳐넣을꺼 다 쳐놓습니다.

그리고 디자인은 그 다음이지요..

이 파워포인트를 활용할시에 역시 굉장히 유용한 기능이 바로가기 리본..

한글의 매크로와 마찬가지로 알트+숫자입니다.

보통 1번 그룹지정 2번 그룹해제..모 이런식으로 해서 지정을 해 놓았었는데요

지금 이 키패드를 이용하면서 9번까지 다 지정해놓고 편하게 쓰고 있습니다

1번 그룹설정, 2번 그룹해제, 3번 글상자, 4번 특수기호 삽입 ..이런 식으로 말이죠..

글자등등은 이미 다 쳐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따로 키보드 쓸 필요없이

오른손에 마우스 왼손에는 이 키패드 하나면 무난히 ppt하나 뚝딱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것도 리본 단축키를 사용해서 편하게 말이죠..

컨트롤키에 c키랑 v키도 한손으로 가능하게 넣어놨기 떄문에 키보드에 손이 갈일은 없죠..

(덧붙여 파포 작업시에 많이 활용하는 그립 삽입을 위해 캡처키도..ㅎㅎ)

조금 아쉬운게 있다면

활용도가 적은 x랑 a키를 d키나 쉬프트 키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군요 ㅜ.ㅠ

고심에 고심을 해서 만든 키 매핑이였는데

파포작업시에 d키랑(v랑 비슷한데 d가 더 활용도가 높음)

쉬프트키(그냥 마우스로 이동시기는 경우보단 쉬푸트키나 컨트롤키를 누루고 옮길일이 더 많죠..)

가 많이 활용된다는 것을 그만 깜빡 잊고 말았습니다..

모 사실 정렬 기능을 많이 쓰기 떄문에 거의 커버되는 부분이긴 하죠...

3. 기타

제가 돌려가서면서 쓰는 키보드중 m-10은 윈도우키가 있지만

세진기계식 키보드에는 윈도우키가 없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m-10보다 세진 후타바를 더 좋아하는데요,

하지만 시끄러워서 연구실에서 퇴출명령 ;;

아쉬운대로 두개 다 물려놓고 혼자 있을때만 세진 후타바를 쓰는데요..

므흣한 ;; 작업시에 누가 덜컹하고 들어오면 바로 키패드를 활용하여 윈도우 d ㅋㅋ

키패드가 꽤나 무거워서 위치가 고정이기 때문에

눈감고도 윈도우+d키가 가능합니다..ㅎㅎ

모 이외에도 사람들말 들어보니 포토샵 작업할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꺼라는군요..

제가 그쪽은 문외한이라서 ㅎㅎ

그리고 무엇보다도...

파란불이 대박입니다..

사진에서 보는 불빛은 조금 흐릿하고 실제는 좀 더 진한 파랑색인데요

틀에박힌 녹색불과는 다른 포스를 발휘합니다..

집에 있는 문라이트 케이스가 같은 색을 발하는데,

그러랑 같이 물려 쓰면 참 어울릴꺼같다는 생각은 드네요..

하지만 집에서는 작업할 일이 없으니 패쓰~~

개인적으로 키감은...

아마 이 키패드가 마제 갈축으로 알고 있는데..모랄까..상당히 찰진다라고 할까..

개인적으로는 제가 가지고 있는 키보드중 2003년도 dt-35키감이랑 상당히 유사하군요..
(2000년도의 마데인코리아 dt-35보다 제가 더 선호하는 키보드입니다..)

제가 dt-35를 2000년도식, 2003년도식, 2007년도식 3개 가지고 있는데,
2000년도는 코리아 제조니 그렇다쳐도 2003도 제품과 2007년도 제품도 차이가 있더군요..
그것도 상당히 많이..단순이 2003년도 제품을 많이 써서 그런거같진 않던데..

여튼 마제 갈축의 느낌은 제가 지금까지 써온 기계식 키보드와는 느낌이 사뭇 달랐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써온 기계식은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탕탕, 혹은 틱틱 하는 소리를

발하는 키보드였는데, 이 제품은 거의 멤브의 느낌이군요..

같이 물려있는 삼성키패드 snk3000모델이랑 비교해보면

키압이 아얘 없는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정도..

제가 키보드는 이제 입문이라..

오히려 멤브보다 키압이 더 낮은 기계식 키보드가 있다는건 상당히 신선하군요...



아마소 한달정도 사용을 해보고 사용기를 올리면 훨씬 더 풍푸한 내용을 담을 수 있을껀데,

사실 물건 받고 사용기를 한달이나 미루기가 그래서 급한대로 일단 활용해보고

느낀점을 올립니다.

좀 더 활용을 해보고 그때는 좋은 카메라로 사진도 찍어서 다시 한번 사용기를 올리려 합니다.

ps : 게임을 하는 경우에 많은 분들이 옵션에서 게임키를 설정해서 게임을 즐기곤 하죠.

하지만 키보드의 경우엔 그 틀이 완전히 정형화되어 있습니다.

이는 표준화되어있다는 점에서 언제 어디서든 같은 키배열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자기 임맛대로 골라 쓸 수가 없기 때문에 상당한 아쉬움을 남기기도 하죠.

모 윈도우상에서 키를 아얘 재구조화하는 프로그램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렇게 재구조화해버릴 경우에는 저처럼 키보드를 몇개 물려쓰는 유저에게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시키기 되죠..

원판 키보드의 키배열은 그대로인 상황에서 키패드의 키맵만 바꾸는 것이

프로그램으로는 제가 알기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스카이님의 이번 무료분양은 이번은 그냥 단순히 이벤트로만 끝났지만,

언젠가는 사업화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아이템이 아닐까 합니다.

오피스용 키패드, 포토샵용 키패드, 프로그램밍용 키패드 이런식으로 말이죠..

다시한번 저에게 소중한 기회를 주신 스카이님께 감사드리며,

저처럼 타자 그 자체의 sound를 즐기시는 분들 행운이 함께하시길...


ps 2 : 오늘도 벼룩시장에 [무료분양]이라고 올리시는, 많은 베풀줄 아는 사람들을 보면서

        감동 받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