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레오님의 갈축 스위치 교체와 파랭이 눈알로 만족하고 있던 저를 계속 괴롭히는 것은 스테빌의 소음이었습니다.
이 문제는 다른 분들도 충분히 지적하고 있던 부분이더군요.
문제는 스테빌의 형태였습니다.
다른 스테빌은 그나마 들어줄만한 소리를 냈습니다만, 스페이스바의 소음은 정말 거슬리더군요.
마제의 완성도를 완전히 깎아먹는달까요?
결국 다른 분들의 스테빌 소음 죽이기를 참고 삼아서 처음에는 철심에 고무 보강을 해봤습니다.
실패.
조금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회사에서 굴러다니는 구리스를 찾아다 얇게 발라줬습니다.
외국 물건인데 대충 영어를 읽어보니 플라스틱에 사용해도 되는 종류였습니다.
투명한 액체상태의 구리스를 철심 연결부위의 양쪽 플라스틱에 얇게 바르고 난 후에 타건한 느낌은 퍼팩트!
소음이 완전히 해소되었습니다.
게다가 문자열 키와 동일한 키감을 선보였습니다.
매우 만족.
문자열의 스테빌은 모두 구리스 칠.
대만족!
키패드는 자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보류했습니다. ^^;
이제 남은 문제는 스페이스바의 부실한 스테빌로 오는 고질적인 문제인 비틀어짐(?)을 바로잡는 겁니다.
주-비틀어짐이란 스페이스바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부실한 스테빌로 유격이 있는 것을 뜻함.
이걸 어떻게 잡아줘야 하나...에구구...
이 스페이스바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맘에 안드는 서걱이는 키켑의 키감을 바꿔봐야 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얇은 키켑을 매우 좋아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