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세이버 개조에 관심이 많습니다만, 적어도 기본기가 있는 제품이라야 세어버 작업의 보람이 느껴질 것 같아 아직 시도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에 주옥션님의 배려로 HP세이버 제품을 전격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본 제품에 대한 자료가 별로 없어서(검색해 보시면 한분정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동안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사용기 올려봅니다.

- 가격은 조금 비싼편입니다. 맴브레인인데도 3만원이라니..
- 키감은 맴브레인중 최고입니다. 주력인 BTC 팬타와 비교하는것은 좀 다른차원이지만.. 하여간 좋습니다. 누가 사용하셔도 나쁘다고는 할 수 없을것이라 감히 상상해 봅니다. 키의 구분감도 확실히 느껴지구요.. 키압이 높지 않고 매우 부드럽습니다. 약하지만 서걱거림도 있구요.. 모든키 잘 눌러집니다. 무엇보다도 조용한 구분감이라는 것에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 하우징은 고급스러운 편입니다. 맴브레인이지만 무게도 나가구요.. 따라서 어느정도 타이핑시 무게감도 느낄만 합니다. 단지 팬타를 주로 사용하다가 높이가 높아지니 조금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 키패드를 분리하면 정통(?)의 세이버로 변신하니 매우 좋습니다.
- 특수키는 인터넷, 찾기, 메일, 볼륨조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원키는 없습니다.
- Ctrl/Alt 키는 좌우에 별도로 있습니다.(정말 좋아요 ^^. 저는 우측 Ctrl 키를 자주 사용하거든요)

이거 사려고 여러모로 알아봤는데 사진도 별로 없고해서 정보를 얻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만,, 그냥 질러놓고 보니 물건은 쓸만합니다. 다만.. 키패드부분이 좀 마음에 안들지만,, 어차피 그쪽은 관심밖이므로..

한글/한자키가 정확히 배치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한국에서 정식 판매를 할 수 있어보입니다만, 일반 상점에서는 구할 수 없고. 정통 세이버타입은 그야말로 가물에 콩나듯이 구할 수 있으니.. 이정도록 만족하렵니다.



- 케이블은 USB mini-B 타입입니다. 이동시 케이블을 본체와 분리할 수 있어서 이것도 좋습니다만,, 번들 케이블 모양이 좀 마음에 안들어서 이쁜놈 하나 구해봐야겠습니다.
- 양각의 HP로고가 본 제품이 결코 싸구려는 아니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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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패드와 본체는 RJ-45 형식입니다. 어떻게 연결되든 관심 없는 부분이라서 패스.. (차라리 본체에 USB-HUB를 넣고 키패드를 USB 케이블로 하였으면 여러모로 쓸모있었겠지만.. 아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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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숫자 키패드는 좌우측 원하는 쪽으로 부착이 가능합니다. 다만 붙여놓으면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거시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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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광각모드로 촬영되어서 아랫쪽의 키보드가 휘어져 보입니다만, 실제로는 완전한 직선입니다.)

결론 - 키패드쪽에 관심이 없으신분들만 구매 추천합니다. ^^; 키패드 일체형은 더 좋은 제품들이 널려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