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neter 님께 맥미니를 받아 왔습니다.

대충 먼지좀 떨어내고 보니 새것같네요. ㅎㅎ

컴퓨터의 운영체제가 2000인 관계로 드라이버를 잘 못잡더군요.

검색해서 찾긴 하는데 불안정한 드라이버라서 인터넷 업데이트를 통해 다운받아 설치했습니다.

연결은 USB 1.1로 했구요. 키보드 오른쪽에 있는 USB 허브는 2.0에서만 동작하는것 같습니다.

1.1에서는 동작이 안되네요.(혹 제가 잘 모르는 것이면 알려주세요.)

PS/2로 연결하면 볼륨조절키를 사용 가능하다는 사용기가 있던데 이건 나중에 천천히 해봐야겠습니다.

1. 외관
  예약을 하기 전에도 사진은 수십번도 더 봤을 겁니다. 베이지나 아이보리가 아니라 화이트 입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마제 화이트와 비슷한 느낌이지요. 눈부시게 하얗습니다.
키캡을 뽑아보면 철판보강이 보이는데 이 철판도 하얀색 이네요.
키매냐 올라온 사진에서 보이는 컬러 보강판의 효과가 이런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2. 키캡
  솔직히 인쇄방식이 어떤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외관상으로는 실크인쇄 같은데... 좀 불안하기에 스티커를 붙일 생각입니다.
순백색이라 투명에 검정글씨 스티커면 어울릴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길쭉한 왼쪽 컨트롤 키나, 백스페이스(delete) 키가 인상적입니다.
주요 키캡의 크기는 의외로 약간 작습니다. 거의 같은 외관(하우징)을 가진것으로 생각되는 필코의 91XX 시리즈와 비교해 보면 키피치는 비슷하지만 키캡이 조금더 작아진 느낌이에요.
마치 일반 키보드를 타이핑 하다가 리얼포스를 타이핑하는 느낌이네요.
키캡의 높이가 좀더 높아서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혹 91시리즈와 맥미니 둘다 가지고 계신 분은 비교좀 부탁드려요).

3. 키감
  키감에 대한 내용이 빠질 수는 없겠죠.
제 소유의 체리 청축 키보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래저래 거래하면서 청축키보드나 개조된 청축 키보드를 만져 봤습니다만, 언제나 익숙하게 사용하는 책상 높이에서 이렇게 장문의 글을 쓰다 보니 느낌이 색다릅니다. 아마 예전에 제가 만져본 키보드들과 비슷할거라 생각하지만요.
제 손이 느끼는 키압은 흑색 리니어랑 비슷합니다. 키를 눌러서 바닥까지 내려갔을때 키압의 전체적인 느낌을 얘기하는 것인데 이게 어느 선에서 쑥 들어가면서 '클릭!'하고 다시 '클릭!!'하면서 올라오기 때문에 묘하게 가볍네요.
그다지 정교하지 못한 손 느낌이기에 뭐라 확정할 수는 없지만 흑색축보다는 아주 약간 낮은 키압처럼 느껴지고요(거의 비슷하지만 아주아주 약간). 클릭음이 나기 전에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그렇게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예전에 공구 스프링 2차 물량으로 바꾼 흑색 리니어 보다는 확실히 강한 것 같습니다.  
청축의 스프링을 백축 스프링으로 바꾸는 분들도 계시던데 이렇게 하면 어떤 느낌일지 사뭇 궁금해 지는군요. ^^

덧// 방금 소리가 꺼져있길래 제어판 -> 사운드에서 확인해 보니 USB로도 볼륨 +, -, Mute 기능은 사용이 가능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