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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입회원 케레스입니다.
아직 제품평가를 할 내공은 안되고 분양받은 기념 첫글로 올려봅니다. 

어제 sidewinder 님으로 부터 하우징이 세진 skr-1082로 개조된 skm-1080을 분양받았습니다.   sidewinder님이 해피에서 리얼로 옮기시면서 책상정리차원에서 넘겨주신듯 하네요.
실사용이기에 굳이 하우징이 skm1080일 필요는 없었으므로 오히려 변색된 하우징을 제가 직접 개조했어야할 수고까지 덜면서 깨끗한 하우징을 만나 매우 만족했으며 아울러 좋은 가격으로 거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멀리 일산에서 서울까지 직거래 응해주셨음에도 제가 차를 대접해야하는데 먼저 차한잔 못하고 가서 미안하다는 말씀까지 남겨주시는 훈훈한 정에 감동까지 받았습니다.

사용감이 있어 번들거림이 있는 일부 키들을 1000번 사포로 번들거림을 제거하셨다 하셨는데 미세한 스크래치가 좀 있어서 제가 다시 프라모델에 사용하던 1600방 사포로 살짝 다듬었더니 번들거림과 스크래치까지 모두 제거할수 있었습니다.

저는 타이핑 보다는 주식매매가 목적이라  L자엔터키에 영문변환키가 있고 윈도키가 없는 103키가 필요했는데 멤브나 펜타는 엔터키에 손을 얹고 있다가 나도모르게 주문이 나가는 경우가 있어서 엔터키를 누를때 구분감이 있는 기계식을 구하고 있던중 세진 skm-1080이 눈에 딱 들어왔습니다.

과거 학창시절과 직장생활당시 10년 가까이를 집에서는 이 세진 기계식을 그리고 회사에서는 IBM 기계식을 사용했었는데 그당시 후바타가 뭔지 버클링이 뭔지도 몰랐고 키감도 잘 기억도 안나는데 이곳에 와서 새롭게 많이 배웠습니다.

그런데 여기 계신 유저분들의 사용기와는 달리 제 경우엔 키보드가 멤브레인으로 대중화되며 가격이 확 떨어질때쯤 교체된 pc에서 딸려온 멤브레인 키보드의 부드러움과 그 이후 또 노트북 펜타그래프 방식에서 느꼈던 부드러움에 놀랐었던 기억에 비하면 그런 감동은 덜합니다.

예전엔 사무실에서 다다닥 소리가 가득차면 일좀 하고있구나 하고 여기곤 했었는데 기계식과 멀어지면서 그 이후 그렇게 또 10년 가까이를 멤브와 펜타에 익숙해져 있었더니 이젠 이 세진 타이핑이 특히 어젯 한밤중에는 식구들한테는 미안할 정도로 소음이 심하게 느껴지네요.

체리청축을 잠깐 타이핑 해본적이 있었는데 그 느낌과 비교해보면 그보다 키압이 강하고 딸깍하는 구분감이 깔끔하지가 못하고 무디며 강하게 타이핑을 할때는 감칠맛이 나지만 키감이란것은 개인적인 취향과 만족도의 차이를 포함하고 있기도 하고 저같은 경우는 아직 기계식에 익숙해지지 않아서 여러 느낌과 표현을 갖을수 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여기에 익숙해지고 편안해지면 또 멤브 사용에서 이질감을 느끼겠지요.  다음엔 깔끔한 체리청축을 구해보고 싶네요.

앞으로 분해 청소도 해보고 다른 방식도 경험하면서 여기서 많이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비젼없는 직장생활...

애정없는 결혼생활과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