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창우입니다.

여태 글을 보고 즐기는 입장이었는데, 이 제품에 대해선 review가 없는듯해서 간략하나마 사용기를 올릴까 합니다.

2002년말 아는분한테 부탁해서 미국갔다올 때에 사 온 물건입니다.
(막상 사진을 찍으려고 했더니 너무 지저분하더군요. 겸사겸사 청소하면서 사용기에 쓸 사진을 찍었습니다. ^^)

all_nude.jpg

일단 이 제품에 대한 홈페이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TrackPoint USB Keyboard - Overview

long-line.jpg
대부분의 미니키보드와 같이 이 키보드도 87키보드에 IBM 노트북에 있는 것과 같이 방향키 위에 Back/Forward 키가 함께 있습니다.

usb_port.jpg
두 개의 usb 포트가 있긴한데, 두개의 간격이 좁은데다, 전원 공급도 여의치 않아 잘 쓰지 않게 되네요. 간단하게 마우스 정도 연결하면 좋겠는데, 포트의 방향도 왼쪽이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왼손잡이라면 미니 마우스를 사용하면 딱이긴 합니다만.. ^^

keycap.jpg
key_bottom.jpg
arrow.jpg

일반적인 멤브레인 방식의 키보드입니다. 펑션키의 크기가 작다보니 펑션키는 생긴게 좀 다르네요. 키감은 좀 무겁달까요. 익숙해지면 괜찮지만, 그 전까진 손가락이 뻐근하다고 느낄정도에요. 다른 IBM 키보드를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비교하긴 어렵습니다만, HHK lite보다 좀 무거운 정도일까요. 제 주관적인 느낌이라 딱 부러지게 설명하긴 어렵네요.

description.jpg
생산지는 중국입니다.

back.jpg
line-tighter.jpg
키보드 뒷면입니다. 양 끝단 위쪽에 높이 조절할수 있는 것이 있고, 선을 정리할 수 있는 구조물이 있습니다. 하지만, 선이 워낙에 길어서 감을 수 있는만큼 감아놓아도 일반 키보드만큼의 선이 남네요.

trackpoint4.jpg
mouse_control.jpg

이 키보드를 샀던 이유였었던 TrackPoint IV입니다. 가운데의 파란 버튼이 스크롤로 사용할 수 있는 버튼인데, 별로 쓰기 편하진 않습니다. 빨콩도 설정에 따라서 클릭으로 사용할 수도 있긴한데, 타이핑하다 가끔 클릭이 되는 불상사를 경험하고나서는 그렇게 쓰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드라이버를 다운받으셔서 설치해야 키보드 이외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살펴봤지만, 사실 Space saver II와 매우 유사해서 그리 새로운 내용은 없어 보입니다. USB로 인터페이스가 바뀐점 정도랄까.
(개인적으로는 디자인도 이게 좀 더 마음에 들긴 하지만... ^^)

IBM 홈페이지에서 키보드 리스트에 더 이상 없는 걸 봐서는 UltraNav가 나오면서 단종된 듯합니다.

제품 정보에 중심을 두다보니 제 사용기가 아닌 제품 리뷰가 되어버렸네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