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 넌클릭은 글쎄, 한 두어달 썼남?
체리 클릭은 오늘 배달 낮에 받았습니다.

원래 한참 후에나 살 계획이었습죠만.
총판인지 대행인지 나중 온 돌이 박힌 돌 빼는 요상한 짓을 한다는데
별로 곱지도 않은 터에 더 기다리다가는 구입할 데가 그 쪽 밖에 없는 상황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다고 외국에서 잘도 구해오는 내공님들 따라하기는 넘 벅차고...
걍, 어슬프게 내려오신 지름신 강림기는 대충 이런 사연.

먼저, 넌클릭은 처음 받았을 때 쳐보구서 아! 후회를 했었죠.
내가 원한 건 클릭이었나부다...
이번에 클릭 받고서 쳐보고 또 어! 이것도 아닌데... 했습니다.

클릭이 좀더 강단있을 줄 알았거든요. 근데, 첨 쳐보니 넌클릭하고 잘 구별이 안되더라구요.
혹시 넌클릭이 잘못 배송된 거 아냐? 왜 똑같냐?

제가 좀 손가락 힘이 과하게 터프한 건지...
작정하고 살살 쳐보니까 비로서 뭔가 좀 감이 다른 것도 같고... 거시키니 하더라구요.
자세잡고 좀 쳐보니까 음! 클릭은 그래도 클릭이구나...
아직 키 서걱이는 거 빠지기 까지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어쨌든 넌클릭 보담은 저한테 더 맞는 넘 같네요.

결론을 내리자면...
키보드 문외한의 마음대로 상상에는 좀 더 강단있게 걸릴 줄 알았는데
넌클릭은 물론이고 클릭도 똑같은 소프트 아이스크림 키 감이군요.
씩씩하게 두들길 때는 구별이 안될 정도로 미소한 걸림 차이가 있고...

소리로 들으면 클릭이 훨씬 딱 끊어지는 스위치 같은데...
소리 만큼 손가락 느낌은 차이가 나질 않구요. 상상보담은 한참 가벼운...
뭐, 손가락 부담은 그만큼 적겠지만...

실망기라면 실망기.
그래도 잠자리 들려고 Xnote 노트북 키보드로 이 글 입력 입력하면서도
자꾸만 다시 책상으로 돌아가서 채리 두들겨 주고 싶은 거...
키보드가 주는 쾌감은 좀 그로테스크, 아스트랄한 거 같습니다.
뭐라 표현하기 어렵네요.